작성자 | 갤러리카페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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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2-22 21:26:06 KST | 조회 | 1,963 |
제목 |
마리오 오디세이 메인스토리를 모두 끝냈습니다. 소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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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정말로 오랜만에 게임을 플레이한 소감을 적게 만드는 게임이었습니다."
구매를 하고 나서 약 2주가까이 걸쳐 플레이를 해서 메인스토리를 모두 밀고 현재 버섯왕국에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왕국마다 절반의 파워문을 얻지도 못했고 존재한다는 쿠파전 히든엔딩을 보지도 못했습니다. 물론 나머지 부분을 플레이 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기도 하겠죠.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험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58000원이라는 가격은 제가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지불한 게임가격중에서는 상당히 높은 가격이였지만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을정도로 너무나도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가지각색의 화려하고,앙증맞게 디자인된 월드를 탐험하는 재미는 충분했고, 수많은 의상들을 수집하는 재미또한 충분했습니다. 여기에 마리오 모자캡쳐 시스템 또한 충분히 재밌게 플레이할수 있는 요소였습니다. 처음에 티라노 에게 모자를 씌우고 폭소를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월드마다 있는 개성있는 캐릭터와 쿠파주니어와 7아들없이 등장한 브리들도 충분히 귀엽고 재밌는 캐릭터들이였습니다.
한가지 인상적이였던건 이 게임은 아무리 발컨에 게임센스가 부족한 사람도 쉽게 다 깰수 있으며 이런류의 게임에 통달한 사람도 마스터하기엔 조금 어려울수 있도록 레벨링이 아주 절묘하게 잘 조절되어있었다는것이였습니다. 여기에 대해 한가지를 덧붙여 말하고 싶은건 과거 블리자드가 오버워치를 출시했을때 모든 연령,국적과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하며 게임의 정치적올바름과 수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던 모습을 봤었는데요.
사실 그러한 가족과도 함께 누구나 다 해볼수 있는 게임이라는 목적을 진정으로 달성할수 있는 게임은 바로 이 게임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55세가 넘어가시는 저희 어머니도 재밌어 하시며 함께 플레이 해본 게임은 아마도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쉽게 하고 싶은 사람에겐 쉽고 즐겁게 어렵게 해보고 싶은 사람에겐 어렵고 즐겁게 그리고 게임의 그 어떤 요소도 불편한 느낌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이 게임의 제가 최고로 꼽고 싶은 장면은 바로 위에 나와있는것처럼 뉴동크시티에서 공연음악이 울려퍼지며 2d마리오로 돌아가 동키콩 스테이지를 플레이 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이 짧은 장면 하나에 저는 5~6살때부터 지금까지 게임을 즐겨온 모든 추억이 한번에 새록새록 떠오르는 벅찬 감정을 다시 느껴볼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로 최고의 장면은 마지막 스테이지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모자캡쳐 시스템의 진수를 느껴볼수 있었던 쿠파를 타고 마지막 스테이지를 깬다는 발상은 정말이지 최고였던것 같습니다. 쿠파를 묘사하는 적절한 ost가 같이 나와준 덕분에 정말 재밌게 할수 있었어요.
결론적으로 소감을 말하자면 "게임은 그저 재밌기만 하면 된다" 라는 닌텐도의 철학을 다시한번 제대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네 그냥 너무 재밌게 했습니다. 이런 게임을 만들어준 닌텐도에게 '수고했다' '고맙다'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이제 또다른 게임을 하러 갈거고 아마 와우 복귀가 유력하겠지만 그럼에도 이 게임은 결코 못 잊을거 같네요.
그렇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고 즐거운 게임이였다." 이 한마디로 충분할거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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