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저에게 올해최고의 경험은 무조건 "마리오오디세이" 입니다

 

마리오 오디세이는 올해 발매된 게임도 아니고, 앞으로 올해 발매될 갓겜 목록들도 수두룩합니다. 그리고 게임 자체는 '젤다야숨'을 훨씬 재밌게 했습니다. 그런데 왜 "마리오 오디세이" 이냐고요? 단 한가지 이유때문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게임을 거의 모르십니다 당연히 어머니께서 게임을 하시는경우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예전 부모님들이 대부분 그러셨듯이 자녀들이 게임을 하는걸 별로 안좋하셨죠. 게임이라곤 스타크래프트랑 테트리스가 있다는것만 간신히 아실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한참 마리오 오디세이를 플레이할때 코로나때문에 어머니가 야외운동을 하기힘드셔서 제가 링피트를 소개해줄려고

스위치를 들고 갔을때 어머니가 '마리오'를 알아보시고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마리오를 켜고 같이 어머니랑 같이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단순히 '마리오'를 알아보시는걸 넘어서 게임을 굉장히 즐거워 하시더라구요. 쿠파도 알아보고 피치공주도 알아보고 재밌다고 하시더라구요. 스위치컨트롤로 기울이기,모션컨트롤로 이것저것 다양한 플레이를 할수 있는것에 웃으면서 재밌어 하시고 모자를 던져서 티라노사우르스 를 조종하고 공룡에 마리오 수염이 붙은걸 보면서 폭소를 터트리시고 58에 가까운 나이가 되시는 게임을 싫어하시는 어머니께서 저랑 함께 웃으면서 그날 '마리오 오디세이'를 1시간 가량 같이 플레이 했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저한테는 진짜로 감동적인 경험이였습니다.

 

위의 이유 하나만으로도 저에게 게임으로써 최고의 경험은 '마리오 오디세이'라고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몇십년의 추억을 그 누구에게나 선물할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PS.오버워치제작자들아 보고있냐? 남녀노소,가족들이 함께 즐길수 있는 게임이란 저런거다. 

 

닌텐도가 정말 정치색 안 넣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게임 잘 만드는듯
게임의 근본이란 느낌

감동

범용성은 따라올 게임이 없지

이게 문화지

유저가 행복한 게임을 만드는 회사...

ㄴ허준만 안행복한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