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갤러리카페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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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4-16 04:02:13 KST | 조회 | 24,910 |
제목 |
(ㅎㅂ)자게에서 추천하는게임하기 '러스트 프롬 비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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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받은 게임 "러스트 프롬 비욘드"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기괴한 느낌의 공포 야겜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사실 알려지게 된것은 진작에 오래됬고 개인적으로 수많은 자게분들이 플레이,시청을 했다고 판단해서 이 게임은 넘겨보려고 생각도 했지만 다른 자게유저들도 플레이를 권해주셨기에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스팀에서 구매할수 있지만 끝까지 쳐서 찾지 않는 이상 나오지 않는 숨겨진 19금게임이기 때문에 위의 러스트 포 다크니스와 헷갈리지 말아야 합니다. 사실 같은 회사게임이긴 하지만..
사실 점수도 좋은 게임이긴 한데 저 '20,500'원이라는 가격이 사실 몹시 거슬리긴 합니다.
소싯적에 야겜을 겁나게 많이 하긴 했지만 돈내고 야겜을 해본적은 단 한번도 없어서 많이 꺼려지긴 하지만 이번만 믿고 함 해보기로 합니다.
게임이 설치됬으니 시작해봅시다. 바탕화면 아이콘이 성적인게 나올줄 알고 긴장했는데 그런건 아니였네요 "러스트 프롬 비욘드"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본인이 간질이 의심되면 이 게임으로 테스트 해보면 될거 같습니다.
정식버전도 안된게임을 2만원이 넘는가격에 팔아먹는거여?
과감하게 원본모드를 선택해주도록 합시다.
시작화면은 저렇게 나옵니다. 딱히 특별할건 없어보이네요
첫 시작화면은 어떤 여성이 육벽에서 에일리언 새끼같아 보이는 물체를 꺼내는것으로 시작됩니다.
육벽으로 이루어진 이세계를 뚫고 나오면
이교도들의 집회장소인듯한 곳으로 돌아옵니다.
그래픽은 뭐 엘더스크롤 스카이림이랑 비슷한 수준이라... 별로 눈으로 보는맛은 없습니다. 사실 크게 기대했던 게임도 아니였구요.
프롤로그격의 쉬운 퀘스트를 어느정도 진행하면 고위사제 처럼 보이는 인물이 부정한 의식같아보이는걸 진행합니다
그리고 신도들끼리의 집단난교장면 같은걸로 이어지네요.
자꾸 "시잉원" 이란 단어가 나와서 뭔가 했는데 示孕元 이런게 아니라 'seeing one' 이란 뜻입니다. 어이가 없네요.
시점은 현대로 돌아와서 게임의 진주인공인 '빅터'라는 남성이 등장합니다. 아까 여자시점은 프롤로그였네요.
주인공의 독백장면인데 뭔가 번역에 조금 문제가 있는거 같습니다.
게임 초반이라 그런지 뭔가 좀 찌질한 퀘스트들이 이어지는데 왼쪽의 작은 텍스트들이 게임목표랑 진행사항을 볼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만.. 어떤 힌트나 튜토리얼같은것도 없어서 사실상 여러분이 알아서 잘 하셔야 합니다.
주인공 여자친구인 '릴리'입니다. 그래픽은 보시다시피 성적인 장면이 있는게임이라 해도 기대할수준이 되기는 힘들거같습니다.
주인공의 기타선물에 감동한 여자친구가 알몸기타를 연주하며 주인공과 뜨거운 밤을 보내려 합니다.
솔직히 야스씬 퀄리티는 저정도라 진짜로 수준높은 3d야스씬을 보고싶은 유저라면 위쳐3를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주인공은 여자친구를 만족시켜주는 야스를 해내지 못해고 그 대가로 악몽속에 깨어나는데 프롤로그에 나왔던 촉수랑 고기로 이루어진 이세계가 나옵니다. 에이리언 세계관에 자주나왔던 배경인데 진짜로 '기거' 의 작품을 참조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나름 이세계는 기괴하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로 잘 꾸며놓은거 같은데 오히려 이러한 점이 문제가 되는경우가 생깁니다.
배경이고 뭐고 죄다 똑같은 촉수촉수 육벽이다 보니 길하고,오브젝트가 벽,배경하고 구분이 힘들어집니다.
참고로 오른쪽 빨간색 표시는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인데 벽하고 디자인 구분이 안되어있어서 저거 찾는데 한참걸렸습니다.
저 색히도 배경,소품이 아니라 주인공을 공격하는 적인데 가까이 붙어있으면 혓바닥같이 생긴걸로 등짝을 때리는데 적이라고 구분이 한번에 안됩니다..
그래도 이세계 배경은 잘 디자인한거 같으니 봐줍시다.
어쨌든 짧은 이세계 튜토리얼을 마치면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데 넘어갈때마다 먼지 알수없게 번역된 저 잡소리들을 봐야하는데 생각보다 이 게임이 로딩시간이 끔찍하게 깁니다. 그리고 로딩구간이 굉장히 많습니다.. 차라리 텍스트말고 일러스트라도 넣어주지..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주인공은 자신의 치료를 위해 외딴 마을로 가던중에 경찰관에게 마을로 가는 길이 막혔지만 모종의 이유로 경찰관은 주인공을 출입시켜줍니다.
그와중에 "안녕하세요,나리" 번역진짜..
3장에 들어서면서 배경이 사이버펑크 도시처럼 바뀝니다.
여기서부터 의례 인디에 가까운 공포게임들이 그렇듯이 목표텍스트만 툭 하고 던져주고 오로지 플레이어의 관찰력과 시야로 게임을 진행시켜 나가야 하는데 솔직히 여기서부터 게임의 재미가 점점 떨어져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건 진짜 문제의 시작에 불과했으니..
일단 이런 포스터들이 붙여진 길거리 돌아다니다가 여기저기 들쑤시면 필요한 아이템을 얻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퀘스트를 완료하면 대화하는 컷신이 시작되는데 여기서부터 게임을 하기가 힘들어집니다.
ㅅㅂ 이 망할 게임은 모든 컷신에서 화면을 저렇게 좌우로 흔들어대면서 멀미를 일으킵니다. 제작진이 화면을 흔들어대면 게임이 좀더 공포스러워 보일거라고 생각한걸까요? 플레이어 시점을 불쾌하게 만들고 싶었던 걸까요? 저는 배위에서 카메라들고 무언가를 보는 느낌이라 어지러워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이 장면이 끝나고 호텔로 진입하는 씬이 나오는데..
호텔 직원이랑 대화할때도..
심지어 여자친구랑 전화할때도..
이 미친놈들이 끈임없이 화면을 뒤흔들어댑니다.. 제가 예민하다고 생각하실수 있겠지만 진짜 직접 플레이해보세요.. 제가 움짤로 만들어 그렇지 27인치 화면을 채워놓고 저렇게 꿀렁꿀렁대니 진짜 멀미가 올라와서 미칠거 같습니다..
(암네시아 시작부분)
물론 공포게임에서 화면을 흔드는 효과가 공포느낌을 리얼하게 살릴수 있고 플레이어가 주인공 시점에 이입할수 있게 해줄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위의 암네시아와 같이 주인공이 쓰러졌다깨거나,충격을 받은것처럼 알맞는 상황에서 짧게 그렇게 했을때 그게 효과있는거고요..
대체 주인공이 여자친구랑 전화통화를 하는 장면에서 왜 저렇게 화면을 뒤흔들어대는겁니까.. 게다가 저장면은 텍스트를 읽어야하는 장면이기 때문에 오히려 집중에 방해되고 어지러움만 더 가중시켜 버립니다..
불만은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다시 호텔에서 키를 받고 방으로 들어와 주인공이 잠을 청하면..
주인공이 쥬지에 에일리언 촉수같은게 꽂힌채로 깨어납니다.
다시 촉수랑 고대신 장치같은게 가득한 방을 지나면..
드디어 환영속에서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야스씬을 시작하게 됩니다.. 근데 문제가 여기서부터 진짜 전 어지러워서 토할거 같아요
여기는 주인공의 시점으로 야스장면이 진행되는데 마우스 좌클릭으로 야스의 강도를 적절하게 조절해서 클리어해야합니다. 원 흰색안에 맞춰서 클릭을 해야 적절한 강도를 유지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된다는것이 저에겐 너무나 치명적였던것이..
주인공 시점이란 이유로 전체화면을 주인공시점에 맞춰서 미친듯이 흔들어대는데 여기서 진짜 3d멀미 제대로 올라와서 죽을뻔했습니다.
이게 무슨말이냐면
여러분이 만약에 야동을 보고 있다고 칩시다. 배우들이 아무리 서로 격렬하게 움직이고 활동한다 해도 카메라는 고정되어 있기에 위의 움짤처럼 어지러움을 느끼지는 않으실겁니다.
근데 만약에 여러분 av배우 시점으로 보는거라면서 카메라가 배우 움직임에 맞춰서 미친듯이 격렬하게 흔들어대면?? 위의 움짤 처럼 집중안되고 눈만아프고 더럽게 어지럽기만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어쨌든 야스씬이 끝나고 나면 메인화면에 나왔던 여성이 주인공의 야스실력이 환상적이였다고 칭찬해주며 주인공은 꿈에서 깨는데..
아마도 꿈에서 한손으로 열씨미 즐긴거같습니다.
아마 밤중에 주인공때문에 잠 못잔 투숙객이 화가 나서 쳐들어오려고 하는거 같습니다. 이제 여기서 부터 본격적으로 공포,추격전이 시작됩니다. 이부분은 그나마 좀 재밌더군요.
적 ai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ㅄ입니다. 진짜로요 고개숙이기 키한번 누르면 저렇게 탁트인 공간에서도 주인공을 인식못하는것으로 설정되어서 못잡고 그냥 갑니다..
참고로 사다리도 못올라와서 저렇게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합니다.
그래도 데스씬도 볼거 없기 때문에 일부러 죽으실필요는 없습니다. 참고로 저 게임은 '저장하기' 기능이 없습니다.
또 다시 적들에게서 무사히 도망치면 어느 건물안으로 들어갔다가 바닥으로 추락하게 되는데..
아니 이젠 진짜 못하겠어요. 화면 꿀렁임이 이젠 선을 넘어가려 합니다 심지어 저거 컷신도 아니고 약을 다 찾을때까지 게임내내 저 어지러운 화면을 버텨야 합니다.
저 화면 일렁임은 주인공의 스트레스가 폭파직전이란 뜻으로 위의 사진에 나오는 약을 먹어 회복해서 화면을 정상으로 돌릴수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약을 구하기가 힘들고 조금채워주기 때문에 긴시간동안 저 망할 꿀렁거리는 화면을 계속봐야 한다는겁니다.
물론 많은 게임들에서 주인공의 체력이 부족할때 경고로 빨간화면 띄우거나 이벤트장면에서 화면에 특수효과를 주기도 하지만
매우짧게 게임에 크게 방해가 안되는선에서 그치는데 비해 이 게임은 도를 넘었습니다.
저는 여기까지입니다. 왠만해서는 이를 악물고서라도 참으면서 할텐데 진짜 더 이상 하다가는 멀미에 토할꺼 같아서 더 이상 못하겠습니다. 포탈2하고 미러스엣지도 참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이건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ㅠㅠ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게임자체는 하다 보면 재밌게 빠질만한 요소들이 많습니다. 퍼즐도 재밌었고, 설정도 흥미로웠고, 에일리언과 크툴로 신화를 섞은듯한 기괴하고 독특한 디자인은 정말 괜찮았다고 봅니다. 높은 점수를 받을만한 게임은 분명하지만 저는 더 이상 힘들거 같습니다.
추천해주신분께는 죄송하지만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야 할거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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