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ScrapGiant | ||
---|---|---|---|
작성일 | 2021-12-06 18:50:57 KST | 조회 | 2,189 |
제목 |
고잉 미디블 스톰윈드 건설 일지 -1-
|
고잉 미디블 Going Medieval
세간에 알려지기로는 림월드 3D판 겜으로 알려져 있는데,
림월드에서 이것저것 차용해 온 시스템이 많기는 하지만 사실 림월드에 비비기는 좀 그렇고 그냥 중세 성짓는 샌드박스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보는게 맞음.
인공지능도 좀 허접하고...
느긋하게 성 짓고 마을 짓고 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면 은근 취향저격겜이다.
현재 스팀에서 을리읔쎄쓰 중이며 느리지만 꾸준히 업데이트 중인 게임이므로 혹하면 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스팀에서 \26,000에 정가 판매 중.
우선 난이도는 일반/매어로 시작함.
생존으로 하면 도적놈들이 진짜 미칠듯이 쳐들어와서 느긋하게 성짓기가 힘듬.
어느 정도냐면 수성전이 끝나고 널부러진 도적들 시체 수습해서 다 갖다버리기도 전에 오는 수준.
생존이 림월드 비슷한 디펜스 게임 느낌나긴 한데. 인공지능 자체가 좀 조잡하고 공격 수단도 별로 없어서 재미도 없음.
맵은 계곡/구릉지/산지 세종류가 있음.
계곡은 평지가 많아서 농사짓긴 편한데 지하자원이 좀 찾기 어려운 편.
구릉지는 뭐 농사지을 땅 구하는 게 좀 힘들지만 지하자원이 풍부한 편.
산지는 농사 지을 땅이 정말 귀해서 겜이 힘들다.
원래 구릉지 하려고 했는데 실수로 계곡 선택함. 나도 몰랐는데 글 쓰려고 스샷 보다보니 알게됨. 어쩐지 석회암이 맵에 안보이더라 ㅅㅂ
최초 주민 3명은 능력치를 원하는 대로 설정하고 시작할 수 있다.
이후 합류하는 주민들은 능력치가 지 멋대로 붙어서 오기 때문에 이 3명의 스탯이 매우 중요하다.
가능한 최적화된 스탯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조합은 건설/채광, 식물학/사격, 지능/요리
별명은 몇가지 없는데 그나마 어울리는 것으로 정했다. (사실 큰 의미 없음)
시작하면 최초 보급품들이 바닥에 떨어져 있고 스톰윈드를 재건할 영웅 3인이 덩그러니 서있다.
첫날의 목표는 우선 밤을 보낼 집과 침대다. 우선 만만한 통나무 오두막을 짓도록 하자.
그런데 최초 보급품으로 나무가 존재하는데도 어째 나무가 없어서 바닥을 못깐다고 한다.
이유는 최초 보급품들이 주민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 되어있기 때문이다. 금지를 풀어주면 사용이 가능해지는데 솔직히 왜 금지해둔건지 잘 모르겠다. 전부 풀어주도록 하자.
기본적으로 주민들의 행동 패턴을 지정해 두면 자동적으로 일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가끔 고장이 나던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그럴 땐 수동으로 일일이 지정해서 일을 시키는 수 밖에 없다.
강력한 국왕 바리안 린 폐하께서 순식간에 오두막을 지으시었다. 건설 스탯에 힘을 많이 주었더니 통나무 오두막 따위는 순식간에 지어버린다.
지어진 오두막 안으로 최초 보급품을 옮겨야 한다. 그냥 놔두면 썩어버린다.
보관장소로 지정해두면 주민들이 집 안으로 옮긴다.
취침시간이 되면 주민들이 잠을 잔다.
위대한 국왕 바리안 린 폐하께서는 오두막을 다 짓고도 시간이 남아서 증축 공사를 하다가 기침하시었다.
오늘 하루 고생하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둘째날의 목표는 농경 연구다. 연구를 하려면 연구대를 지어야 한다.
처음 주어진 식량은 매우 적기 때문에 하루빨리 농사를 지어야 한다. 농작물이 익어 수확할 때 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시작해야 한다.
더러운 냉법느님의 높은 지능으로 순식간에 농경을 뚫었다.
고잉 미디블의 연구방식은 책을 자원으로 사용한다. 연구대에서 주민이 연구를 하면 책이 자원으로 생성되며 보유한 책의 개수만큼 연구 해금이 가능해 지는 방식이다. 연구 해금이 책을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해금된 연구만큼 책을 전부 보유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후반이 되면 책들이 가득 보관된 도서관이 하나 필요하다.
바로 양배추 농사를 시작했다. 처음 1년간은 양배추만한 식량이 없다. 빨리 크기 때문에 식량이 부족한 초반에 가장 적합한 식량이다. 2년차 부터는 그다지 선호되지 않는다. 상온에서 썩어버리기 때문이다. 온도와 무관하게 보관 가능하고 술도 빚을 수 있는 보리가 짱짱맨이다.
아들내미와 냉법련이 농사짓는 동안 근면성실한 국왕 바리안 린 폐하께서는 오두막 2층을 올리고 있다.
3일째 저녁 즈음이 되어서 3층 옥상까지 올렸다.
초반에 건물을 최소 3층까지 올리는 것은 중요하다. 도적떼가 습격을 오게되면 고지대에서 사격하는 것이 가장 주효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고지대에서 사격하면 데미지가 증가하고 명중률도 상승한다. 그리고 성가퀴 뒤에서 사격하면 적의 화살 공격을 피할 확률도 생기게 되니 방어용 시설에는 꼭 성가퀴를 짓도록 하자.
5일째가 되니 주민들(제이나 + 아들내미)이 오락시설이 부족하다고 징징대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자비로운 국왕 바리안 린께서 다시 오두막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새로 지어지는 구역은 예배당+오락실이 될 예정이다.
종교는 참나무 형제교 / 참나무 복원교 두가지인데 이름은 사실 잘 기억 안난다.
중요한 것은 모든 주민들은 믿는 종교가 둘 중에 하나로 지정되어 있다는 것이며, 다른 종교시설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시설용 방은 예배를 보는 목적 이외에는 들어가지 않도록 동선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통로를 하나만 내고 예배 이외의 시설은 일체 들이지 않는 것이다.
지금은 최초의 3주민 밖에 없어서 종교 취향을 통일시켰지만 이후에 합류하는 주민들은 랜덤으로 오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6일째, 드디어 새로운 주민이 왔다.
새로운 주민은 그냥 평화롭게 오는 경우도 있지만 꽁무니에 적을 달고 오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이주민을 추적해 온 세력에서 도로 내놓으라고 하지만, 우리는 일손이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에 전쟁도 불사해야만 한다.
새로운 일꾼은 언제나 환영이야!
나름 스탯이 잘빠진 노예일꾼이 왔다.
원래 흑인은 안나왔던 걸로 아는데 업데이트 되더니 흑인이 우세종이 되어버림. 중세 영국이 배경인 게임인데.
추적자를 달고 오는 이주민은 항상 상처를 입고 있기 때문에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빛이 당신을 태울... 치료할 것입니다!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이주민을 쫓아온 추적자들이 도착하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추적자들의 요구대로 이주민을 내주지 않으면 피를 볼 수밖에 없다.
결단의 순간.
정의로운 국왕 바리안 린은 주민을 내어주지 않기로 결심했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시작되는가?
고것은 다음 시간에
|
||
|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