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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베타테스터392호
작성일 2010-10-12 15:25:07 KST 조회 1,520
제목
중국의 화약 개발, 등자

고대 서방 최강 군대였던 로마 군단병들은 보병이었슴다. 토탈워 같은 것으로 간접 체험해보면 기병이 역시 중요하긴 한데 보병으로 어떻게 되긴 됩디다. 등자가 없어서 충격 기병같은 것은 안되고 붙으면 보병에게 털렸죠.


기병이 충격기병으로 거듭나게 된 것은 등자가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였고 등자의 발명은 서방세계에 중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근데 기병에게 신나게 털리던 중국이 등자를 개발했을까는 의문이죠. 기병이 전통적으로 강한 유목민들이 개발했을 가능성이 높죠. 한국도 기병이 엄청 강했던 국가였으므로 유목민들 중에서 어케 전수 받았을 듯. 유목민들 기록이 잘 안남겨져 있어서 등자의 시초가 어디인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참고로 영국 장궁은 영국 서부 웨일즈에서 시작되고 잉글랜드에서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는. 이런 건 기록이 있어서 알 수 있음.


마찬가지로 화약의 시초가 중국으로 알려져 있는데 등자와 마찬가지로 극동 어딘가에서 만들어진 것이 서방에는 그쪽은 중국으로 알려진 것일 수도. 자료가 없어서 모르겠음. 혹 중국이 맞다는 중국측 자료 알고 있으신 것이 있으면 달아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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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숙 (2010-10-12 15:27:4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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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선이 중국애들이 안가르쳐주려고하는걸 억지로 알아내서 무기로 썼잖아요
나의꿈은노망 (2010-10-12 15:28:3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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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등자는 유목민이 개발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콘 힛리 (2010-10-12 15:30: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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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문에서 몽골애들이 쓴다고 나오지 않나
아이콘 Dvine (2010-10-12 15:30: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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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이 '약' 인이유가 중국인들이 불로불사약을 만들기위해 여러재료를 썼는데 그중 불변이라 생각되는 광물들을 많이썼습니다. 근데 이 약을 왕 오래살라고 쳐묵쳐묵 시켜서 역대중국왕들은 여러금속중독을 당했고요... 그렇게 황제먹일 신약 개발하다가 불붙어서 빵터지는 약을 만들었고 그게 화약이 되었다더라~ 는 믿거나 말거나 예기를 듣긴했는데 확실한건 모르므로 태클사절요~
아이콘 베타테스터392호 (2010-10-12 15:32:0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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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화약 개발 후 오래된 이야기로 알고 있음요. 시간이 흘러서 개량형을 알아내려고 했던 거 같은데.

참고로 화약 개발은 9세기 일이고 최무선은 1395년 사망.
김모사왕 (2010-10-12 15:32:11 KST) - 222.106.xx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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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기 중엽"진원묘도요략"이라는 책에 보면 황, 염초, 꿀 등을 섞어서 약 만들다가 폭발하는 바람에 집이 불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즉, 중국 도사들이 연단 만들다가 발명해 냈다는 게 기록입니다. 흑색화약은 염초하고 황을 섞어서 만드는데, 1세기부터도 염초하고 황 섞어서 먹는 약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니 아마 그거 갖고 실험하다가 우연히 9세기에 화약이 만들어졌겠죠.
아이콘 베타테스터392호 (2010-10-12 15:36: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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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사왕/ 제시어 감사. 화약은 중국 개발 맞는 거 같네요. 링크 참조. 개발시기는 더 올라갈 수도 있겠심다.

http://invent.patyellow.com/in_story/view.asp?num=190
김모사왕 (2010-10-12 15:37:21 KST) - 222.106.xx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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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등자는 중국이 아니라 인도에서 처음 만들었다는데요.
아이콘 베타테스터392호 (2010-10-12 15:39:4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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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9세기나 그 전에 중국서 만들어진 화약이 13세기 최무선이 수입하려고 하던 시점에 와서는 무기화까지 가능했었다는 내용인 듯.

중국이 극비로 숨기려고 했던 것 중 하나는 종이인데 고선지가 중동(?) 원정에서 종이기술자를 탈취당하는 바람에 중동 거쳐서 서방에 알려졌다죠.
아이콘 베타테스터392호 (2010-10-12 15:42:3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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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사왕/ 등자의 초기 모델이 영문 위키에는 인도, 한글 위키에는 북방 유목민족으로 되어 있군요.

http://ko.wikipedia.org/wiki/%EB%93%B1%EC%9E%90
김모사왕 (2010-10-12 15:46:20 KST) - 222.106.xx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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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위키페디아에 보면 기원전 500년에 인도에 이미 등자가 있었다고 하니... 유목민족이 기원전 4세기에 썼다고 되어 있는 한국어판에 비해서 꽤 이르네요. 게다가 한국어판 위키페디아는 출처 표기들을 안 해놓아서 사실 확인이 불가능 --;
아이콘 베타테스터392호 (2010-10-12 15:50:1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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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사왕/ 영어 위키도 인도 고문을 인용한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양쪽 다 확인 불능이라고 생각. 인도 고문의 출처가 분명하지 않고 인도의 기병 전통에 의문이 가는 상황이라.

화약처럼 고문의 출처가 분명해야 하겠음.
아이콘 동네불패 (2010-10-12 15:53:3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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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쓰던건 더운지방에서 신발없이 살던 사람이 말탈때 엄지발가락만 걸치는 등자쓴적이 있어서고 중앙.동북아에선 언제부터 쓴건지는 확실치않음..
5세기경 로마 휩쓸던 아티라(훈족)이 등자쓰던걸로봐선. 같은갈래인 흉노, 선비족들도 등자썼을거같은데..
아이콘 김모사왕 (2010-10-12 16:44:3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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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위키페디아에서 인도쪽 등자에 관해서는 고문헌은 없으나 연구한 학자(Chamberlain)가 쓴 책(Horse: How the Horse Has Shaped Civilizations)에서 인용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신빙성이 더 있음.

근데 아직 확실하지는 않은 듯? 최소한 중앙아시아에서 발명했다는 것은 그다지 증거가 없어 보이지만, 한국설(신라토용에 등자 있음)도 있고 중국설(진시황 병마용)도 있고...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명되어도 이상할 게 없는 발명품이기는 함.
아이콘 베타테스터392호 (2010-10-12 17:39:1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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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인도쪽에서 시초가 될만한 물건이 있는데 군사적 전용이 되는 중앙,동북 아시아 쪽에 어떻게 전해졌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음. 그 둘 사이에 연결 고리가 있는지 역시 확실하지 않음. 이거 밝히면 박사 학위 받을만 하겠군요. 중앙 아시아쪽 고문서를 잘 뒤져보면 될텐데..

신라토용은 기원후가 되겠고 진시황은 기원전 210년 경이므로 이미 퍼질만큼 퍼진 이후일 듯.
동시다발적으로 쓰였지만 주로 발견된 곳이 중앙, 동북아시아이므로 그 일대가 원산지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로마가 뒤늦게 등자에 털린 것을 보면 쉽게 생각하기는 좀 어렵지 않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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