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추코누vs신라 천보누 뭐가 더 우월?

  당나라가 국가기밀 빼내갈려고 그랬다던데 성능이 너무 좋아서.   발리스타 같은 것도 있었다는군요 거대 노...

   하여간 말그대로 천보를 날아갔다는 말이..     한국이 옛날부터 글고보면 원거리 무기에 일가견이 있네요

 조선시대 애기살도 유명하고  

  반도 짱박힌 농경문명이라 그런지  산성 짓고  안에서 슉슉 벙커링 하는데 특화되서 그런가

요새  자주포인가 그것도 잘만들잖아요..   얼마전에 결함 드립 나오긴 했지만 ㅋ

일단 천보누가 아니라 천보궁(千步弓)

일단 추코누는 석궁이지요? 연사석궁. 연사석궁, 특히 문명5에 나오는 추코누(연노->제갈노)는

아주아주 x100 실용성이 좋지 않습니다. 10연발이 장전되어 연사로 쏠 수 있다는 건 아주 큰

장점입니다만 이를 위해 관통력을 희생했고(원거리 무기가 관통력이 없으면 -_-), 힘이 아주

약해서 35미터 정도밖에 나가지 못했다 합니다. 이래서 아주 비효율적이였다 하네요.

천보궁은 500미터 정도를 나아갔다고 하는데, 이는 초 장거리 활로 예상됩니다.

이런 활은 장전도 오래걸리고 쓰는 사람이 제한되어 있어 병종도 적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초장거리 활을 썼던 영국의 무기 장궁(English long bow)은 16세기에 발견된

장궁을 조사한 결과 장력(활을 당기는데 드는 힘)이 150파운드나 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군용 각궁보다도 높습니다. 현대에 쓰이는 평균 양궁이 50파운드라 하심은 예상이

되실려나요. 이런 무기는 분명 아주 강력하긴 하지만, 사용하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활은 대표적으로 아주 높은 숙련도가 필요한 무기로 알려져있습니다.

최강의 궁병국가 영국이 중세에 어떤 방식으로 궁병을 양성했고 유지시켰는지 아시면

놀라 자빠지실 겁니다. 국민들의 오락을 탄압하면서 까지 활쏘기를 강요할 정도였습니다.

뭐가 딱히 좋다고 하긴 어렵지만, 좋은 숙련도를 가진 사람이 무기를 들었다 가정하고 가까이서

라면 제갈노가, 멀리서라면 천보궁이 유리합니다.

애초에 석궁과 활은 비교가 쪼금 힘든게, 둘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활은 좋은 사거리, 빠른 장전이 장점입니다. 단점은 앞에서 지적했다 싶이 높은 숙련도를

요한다는 겁니다. 이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무기란 말이죠.

영국도 활 자체가 좋기는 했지만 그걸 썼던 장궁병들이 아주 숙련된 사랃믈이였기에

강한 궁병국가로 이름을 떨칠 수 있었습니다. 요컨대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무기란

말이죠. 석궁은 기계적 힘을 이용한 강력한 파괴력, 별로 오랜 숙련기간을 요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무기라는 것이 장점입니다. 단점은 곡사가 불가능한 무기이고(할라면 하겠지만

애초에 곡사하라고 만들어놓은 무기가 아닙니다.) 곡사를 감안하지 않았기에 사거리도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