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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썰고보니내손
작성일 2006-01-15 13:19:48 KST 조회 2,117
제목
군대 계급별 오고가는 편지
[1].계급별 오고가는 편지

(이등병 때)

부모님 전상서

북풍한설 몰아치는 겨울날 불초소생 문안 여쭙습니다.

저는 항상 배불리 먹고 잘 보살펴주는 고참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대한의 씩씩한 남아가 되어 돌아갈 때까지 잘 지내십시오.

(엄마의 답장)

사랑하는 아들에게

군대 가고 소포로 온 네 사복을 보고 밤새 울었다.

추운 날씨에 우리 막둥이 감기나 안 걸리고 생활하는지 이 엄마는 항상 걱정이다.

집안은 모두 편안하니 걱정하지 말고 씩씩하게 군생활 하길 바라마.


(일병 때)

어머니에게

열라 빡쎈 훈련이 얼마 안 남았는데 어제 무좀 걸린 발이 도져서 걱정입니다.

군의관에게 진료를 받았더니 배탈약을 줍니다.

용돈이 다 떨어졌는데 보내주지 않으면 옆 관물대를 뒤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의 답장)

아들에게

휴가 나와서 네가 쓴 용돈 때문에 한 달 가계부가 정리가 안 된다.

그래도 네가 잘먹고 푹쉬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기분은 나쁘지 않구나.

다음번 휴가 나올 땐 미리 알려주기 바란다.

돈을 모아놔야 하거든.

그리고 군복 맞추는 값은 입금시켰으니 좋은 걸로 장만해라.

(아빠 군대 때는 그냥 줬다던데…)


(상병 때)

엄마에게

왜 면회를 안 오는 거야!

어제 김일병 엄마는 먹을 거 잔뜩 사들고 와서 내무실에 풀고 외박 나가서는 아나고회도 먹었다더라.

엄마는 어떤 땐 내 친엄마가 아닌 것 같애 투덜투덜….

(엄마의 답장)

아들아!

수신자 부담 전화는 이제 그만하기 바란다.

어째서 너는 군생활을 하면서 전화를 그렇게 자주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무슨 놈의 휴가는 그렇게 자주 나오냐.

누굴 닮아 저 모양이냐고 어제는 아빠와 둘이 피터지게 싸웠다.

내가 이겨서 너는 아빠를 닮은 것으로 결정났다.


(병장 때)

어떻게 군생활을 지금까지 했나 용해.

보내준 무쓰가 다 떨어졌으니 하나 더 보내줘.

헤어스타일이 영 자세가 안 잡혀.

어제는 내가 몰던 탱크가 뒤집어져서 고장났는데 내가 고쳐야 된대.

엄마 100만원이면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엄마의 답장)

너 보직이 P.X병이란 진실을 이제 알아냈다.

그동안 탱크 고치는 데 가져간 돈 좋은 말할 때 반납하기 바란다.

가정형편이 어려우니 말뚝 박아서 생활해 주면 좋겠다.

니가 쓰던 방은 어제부터 옷방으로 쓰고 있다.

벌써 26개월이 다 지나간 걸 보니 착잡하기 그지없다.

[2].군에서 변해가는 과정 5단계
▲ 간부가 불렀을 때

1. 이병:눼아∼ 이병 피.가.로. 부루셔쑴뉘꾸아∼

2. 일병:넷! 일병 피.가.로!

3. 상병:상병 피가로

4. 병장:저 말입니까?

5. 말년:또 왜여….


▲ 민간인 마을에 작업 나갔을 때

1. 이병:헛∼헛∼ (허리 한 번 펴고) 헛∼헛∼

2. 일병:어우 힘들어 짜증나 죽겠네.

3. 상병:야야!거기 짜증내지 말고 빨리 파!이 XX들아!

4. 병장:얘들아,나 잘 테니까 간부 오면 잽싸게 깨워라.

5. 말년:제 이상형은 말이죠. 점례씨처럼 다소곳하고…(마을 아가씨 꼬시고 있다)


▲ 훈련받다 다쳤을 때

1. 이병:이병 피.가.로. 아무렇지도 안씀니두아∼

2. 일병:아프지만… 참아 보겠…습니다.

3. 상병:인사계님,저 아픕니다. 훈련 빼주십시오.

4. 병장:아아악∼ 의무병 새끼들 어디 있어!

5. 말년:야 일직병!물 끓여라. 봉지라면 해먹게.(말년이 무슨 훈련이냐)


▲ 멀리서 사단장 차가 다가올 때

1. 이병:추우웅∼∼ 서어엉∼∼

2. 일병:추웅!서엉!

3. 상병:충성!

4. 병장:야!인솔자! 뭐하냐 경례 안하고

5. 말년:에이….(옆에 있는 나무 뒤로 숨는다)


▲ 애인에게 시집간다는 편지를 받았을 때

1. 이병:피순아. 잘살아. 어흐.. 어흐.. 어흐흑.

2. 일병:오늘밤 열두시에 담 넘는다.

3. 상병:에이… 남 주기는 좀 아까운 애였는데….

4. 병장:가라!가! 너 말구 여자가 없냐?

5. 말년:어떤 처음 보는 ××가 이런 편지를 보냈지?(편지 구겨버리고 계속 잔다)


▲ 부대에서 집으로 편지 보내는 날

1. 이병:어머니 전상서. 전 잘 먹고 몸 건강히 잘 있사오니….

2. 일병:물론 힘들지만 견딜 만하오니 제 걱정은 마시고….

3. 상병:이곳은 살 곳이 못 되며 빡쌜 뿐만 아니라….

4. 병장:용돈이 다 떨어져서 전 지금 굶어죽을 지경에 이르러….

5. 말년:역전다방 미스박 보아라. 나 내일 외박 나가니까 말이야.(잘 받아 적고 있냐?내 사복 챙겨서 터미널로 1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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