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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sanzi
작성일 2006-04-13 02:32:34 KST 조회 1,851
제목
자칭개념인의 훼방만 많을듯한 자작유머.
[1]


산신령: 이 금도끼게 네 도끼냐?

나무꾼: 아뇨.


산신령: 그럼 이 은도끼가 네 도끼냐?

나무꾼: 아뇨.


산신령: 그럼 내 머리위에 떨어져 조낸 열이 뻗쳐 자루를 바위에 박아 부셔뜨리고 이가 다 빠진 이 쇠도끼가 네 도끼냐?

나무꾼: 사발롬아. 수리비는 금도끼로 지불해라.




[2]


산신령: 이 금도끼가 네 도끼냐?

나무꾼: 아뇨


산신령: 주인 없으니 그럼 내꺼.

나무꾼: ......



[3]


산신령: 이 금도끼가 네 도끼냐?

나무꾼: 아뇨


산신령: 그럼 이 은도끼가 네 도끼냐?

나무꾼: 아뇨


산신령: 그럼 이만.

나무꾼: 어.... 어디가!!!




그 순간, 나무꾼은 어린날의 환상을 깨기로 마음 먹었다.


나무꾼: 깊은사~안속 옹달샘이 깊어봤자 얼마나 깊다고!

산신령: 워매 시밤.





[4]


아버지 눈 띄우려 공양미 삼백석에 인당수로 끌려가 퐁당 빠져버리곤 어찌저찌 용궁에서 퇴짜맞아 연꽃에 타서 대궐 연못에 당도하게 된 심청......


역관: 저건 분명 상서롭지 못한 징조입니다!

국왕: 그럼 태워 없애라! 대궐 뜰에 저 요사스러운게 닺지 않게!


-워매 시밤 연꽃 잘도 타네


심청: 꺄아아악!





[5]


계모의 계략에 한년은 물에 빠져 뒈지고 다른 한년은 존내 거물 양오라버닌지 뭔지 하는 놈팽이한테 조낸 당하고. 어쨌거나 장화, 홍련이라는 이름을 가진 년들이 둘이나 횡사한 고을에 부임한 사또가 자꾸 죽어나가는디...... 이때 아주 깡센 사또가 오게 된다.


사또: 오늘부터 바로 이 고을 동헌에서 지내기로 한다!

이방: 아니되옵니다!

사또: 소문은 익히 듣고 왔네. 관리란 자가 귀신을 무서워해서 쓰나!

이방: 그게 아니옵고.....

사또: 그게 아니면 뭔가?

이방: 사실..... 이고을과 옆고을이 합쳐지게 된 바람에 사또가 가셔야 할 곳은 옆고을 동헌입니다.







장화: 요샌 왜 사또가 안오시지?

홍련: 글쎄......


저승사자: 네년들 때문이다 이년들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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