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학교 2학년때 엠티였었다.
난 당시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었기에...-_-(믿어라...)
아 내가 회장한거랑 이야기랑은 상관없기 때문에 말할 이유가 없는거군..ㅡㅡ
암튼
엠티에서
방과 방 사이를 했었다.
방과 방 사이가 무슨게임 인지 모르는분을 위해 짧게 설명을 하도록하겠다.
스피드 게임과 비슷한건데 처음 지령을 받은 사람이
그 지령을 뒷사람에게 행동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그 행동을 본 사람은 그 행동이 무슨 지령인지 추리를 해 낸 다음
자신의 뒷사람에게 역시 행동으로 지령을 말한다.
암튼 이런식으로 쭉 가다가
맨 마지막 사람이
지령이 뭔지 맞추는 게임이다.
우리는 편의를 위해
맨 마지막 답을 맞추는 사람은
이번에 새로 들어온 새내기 1학년 여자애들을 배치 시키고
맨앞은 역시 회장기수인 -_-v 나와 나의 동기들을 배치 시켰다.
두둥...-_-
회장 파 Vs 부회장 파
회장-> 예비역 3학년선배 -> 3학년 여자선배 -> 1학년 새내기
부회장 -> 예비역 3학년선배 -> 4학년 여자선배 -> 1학년 새내기
배틀은 시작되었다.
첫번째 회장 파의 지령은
'개미 햝기' 였다.-_-
난 어찌 설명을 할까 3초 고민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_- 아마도 나처럼 했을
개미가 작대기를 들고 개미를 햝아 먹는걸 표현했다.-_-
난 손가락을 들고
'이게 짝대기야!' 라는 듯한 표정을 비춘디
손가락을 할짝 할짝 핥았다.
"할짝~ 할짝~"
-_-....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나의 뒷사람
그는 예비역 동아리 제일 큰 형이였다.-_-
그가 평소에 좀 둔한편이기 때문에
나는 더욱 열심히
손가락을 할짝 할짝 핥았다.-_-
내 손가락이 침으로 범벅 되었을 무렵-_-
내 뒷사람은 그제서야 이해를 했는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_-
그는 뒤로 돌더니
뒷 사람에게
정성스레 무릎을 꿇고 앉아
손가락을 -_- 정성스레 핥았다.
-_-.....
왜지?
왠지...
나랑은 사뭇 다른
느낌의 포스가 느껴졌다.
"할짝...할짝....므흣...*-_-*"
뭐...뭐지 저 표정은?
마치 삼라만상에 입가에 걸린듯
그는 황홀한 표정을 지어냇다.-_-;;
"할짝..할짝... 히죽...*-_-*"
그 뒤에 있던 3학년 여자 선배 얼굴은 완전 굳어지기 시작했다.
"할짝...할짝...할짝..."
-_-...혀를 사용하여 손가락을
현란하게 빨고 있는 그의 모습은
야수의 모습이 아닌
고도의 교육을 받은-_-
훈련자의 모습이였다.
이상하게 점점 분위기는 야릇해져가고-_-
당황해하는 3학년 여자선배를 보며
난-_-
입모양으로 살짝
"개미 햝기..개미 핥기..."
라고 -_- 말했다.
내 입모양을 봣을까?
당황해 하던 그녀의 얼굴에 화색이 돌아왔다.
마지막 주자인 3학년 여자 선배는
일학년 여자후배에게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정성스럽게 업드려서-_-
손가락이 아닌 주위에 있는 빨대 하나 들고
정성스레 핥아주시는 센스 있는 선배님-_-
오 개미 핥기처럼 보인다.-_-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_-
긴생머리를 자부하던
그 여자 선배는 -_-
빨대를 핥아 먹는 척을 하다
머리카락이 내?응?
귀찮았는지
머리를 쓸어 넘기고야 말았던 것이다.-_-
엎드린 상태에서 -_-
머리를 손으로 쓸어넘기며
빨대를 핥기에 집중하는 그녀의 모습은
-_-...
야했다.
"....;;;"
일학년 새내기의 표정은
새빨갛게 여물어 가고 있었다.
"꿀꺽...."
모든 사람들이 그 일학년 새내기의 입에 시선이 집중 되었다.
그녀는 한참 망설이더니
얼굴이 더욱 빨개져서
대답을 잘 하지 못하였다.
"원래? 대학교 엠티는 이런건가? 정말... 대답을 해야하는건가...?"
라는듯한 얼굴로
고민을 하는 그녀의 모습
난 여전히 그녀에게-_-
"개미햝기..개미핥기..-_- 아샹 좀 내얼굴좀 봐바 개미 햝기 개미 햝기..."
라는 메세지를
보냈찌만-_-
잔뜩 긴장한 그녀는 나의 얼굴따윈 쳐다보지도 않았다. -_-;
드디어 그녀가 입을 열기 시작했다.
"야...야한거요"
두눈을 질끈 감으며
얼굴이 붉어진채
대답한 그녀의 대답
개미핥기는 야한것이였다.-_-
-_-... 게임은 잠시 5초간에
침묵이 이어졌다.
엠티가 끝난 그 후...
그 새내기를 본 사람은
없다고 한다.-_-
(출처∫웃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