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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ray44]민
작성일 2006-08-08 22:46:11 KST 조회 1,809
제목
엠티는 야했다[웃대펌]
내가 대학교 2학년때 엠티였었다.

난 당시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었기에...-_-(믿어라...)

아 내가 회장한거랑 이야기랑은 상관없기 때문에 말할 이유가 없는거군..ㅡㅡ






암튼

엠티에서

방과 방 사이를 했었다.






방과 방 사이가 무슨게임 인지 모르는분을 위해 짧게 설명을 하도록하겠다.






스피드 게임과 비슷한건데 처음 지령을 받은 사람이

그 지령을 뒷사람에게 행동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그 행동을 본 사람은 그 행동이 무슨 지령인지 추리를 해 낸 다음

자신의 뒷사람에게 역시 행동으로 지령을 말한다.

암튼 이런식으로 쭉 가다가

맨 마지막 사람이

지령이 뭔지 맞추는 게임이다.






우리는 편의를 위해

맨 마지막 답을 맞추는 사람은

이번에 새로 들어온 새내기 1학년 여자애들을 배치 시키고

맨앞은 역시 회장기수인 -_-v 나와 나의 동기들을 배치 시켰다.







두둥...-_-

회장 파 Vs 부회장 파





회장-> 예비역 3학년선배 -> 3학년 여자선배 -> 1학년 새내기

부회장 -> 예비역 3학년선배 -> 4학년 여자선배 -> 1학년 새내기




배틀은 시작되었다.





첫번째 회장 파의 지령은

'개미 햝기' 였다.-_-







난 어찌 설명을 할까 3초 고민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_- 아마도 나처럼 했을

개미가 작대기를 들고 개미를 햝아 먹는걸 표현했다.-_-





난 손가락을 들고

'이게 짝대기야!' 라는 듯한 표정을 비춘디

손가락을 할짝 할짝 핥았다.




"할짝~ 할짝~"




-_-....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나의 뒷사람

그는 예비역 동아리 제일 큰 형이였다.-_-







그가 평소에 좀 둔한편이기 때문에





나는 더욱 열심히

손가락을 할짝 할짝 핥았다.-_-





내 손가락이 침으로 범벅 되었을 무렵-_-

내 뒷사람은 그제서야 이해를 했는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_-





그는 뒤로 돌더니

뒷 사람에게




정성스레 무릎을 꿇고 앉아

손가락을 -_- 정성스레 핥았다.




-_-.....

왜지?

왠지...






나랑은 사뭇 다른

느낌의 포스가 느껴졌다.








"할짝...할짝....므흣...*-_-*"







뭐...뭐지 저 표정은?

마치 삼라만상에 입가에 걸린듯

그는 황홀한 표정을 지어냇다.-_-;;







"할짝..할짝... 히죽...*-_-*"






그 뒤에 있던 3학년 여자 선배 얼굴은 완전 굳어지기 시작했다.







"할짝...할짝...할짝..."




-_-...혀를 사용하여 손가락을

현란하게 빨고 있는 그의 모습은

야수의 모습이 아닌






고도의 교육을 받은-_-

훈련자의 모습이였다.






이상하게 점점 분위기는 야릇해져가고-_-






당황해하는 3학년 여자선배를 보며

난-_-







입모양으로 살짝

"개미 햝기..개미 핥기..."

라고 -_- 말했다.







내 입모양을 봣을까?

당황해 하던 그녀의 얼굴에 화색이 돌아왔다.







마지막 주자인 3학년 여자 선배는

일학년 여자후배에게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정성스럽게 업드려서-_-

손가락이 아닌 주위에 있는 빨대 하나 들고

정성스레 핥아주시는 센스 있는 선배님-_-






오 개미 핥기처럼 보인다.-_-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_-








긴생머리를 자부하던

그 여자 선배는 -_-

빨대를 핥아 먹는 척을 하다

머리카락이 내?응?

귀찮았는지










머리를 쓸어 넘기고야 말았던 것이다.-_-






엎드린 상태에서 -_-


머리를 손으로 쓸어넘기며

빨대를 핥기에 집중하는 그녀의 모습은











-_-...



야했다.











"....;;;"






일학년 새내기의 표정은

새빨갛게 여물어 가고 있었다.




"꿀꺽...."







모든 사람들이 그 일학년 새내기의 입에 시선이 집중 되었다.


그녀는 한참 망설이더니


얼굴이 더욱 빨개져서


대답을 잘 하지 못하였다.




"원래? 대학교 엠티는 이런건가? 정말... 대답을 해야하는건가...?"




라는듯한 얼굴로

고민을 하는 그녀의 모습






난 여전히 그녀에게-_-








"개미햝기..개미핥기..-_- 아샹 좀 내얼굴좀 봐바 개미 햝기 개미 햝기..."





라는 메세지를

보냈찌만-_-







잔뜩 긴장한 그녀는 나의 얼굴따윈 쳐다보지도 않았다. -_-;






드디어 그녀가 입을 열기 시작했다.









"야...야한거요"









두눈을 질끈 감으며

얼굴이 붉어진채

대답한 그녀의 대답













개미핥기는 야한것이였다.-_-







-_-... 게임은 잠시 5초간에

침묵이 이어졌다.












엠티가 끝난 그 후...






그 새내기를 본 사람은


없다고 한다.-_-




(출처∫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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