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잡지 디스커버리가 24일자 온라인 기사에서 소개해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책, ‘심해(The Deep)’는 최근 미국 시카고 대학 출판사가 출간한 것으로 편집자는 프랑스의 영화감독 클레어 누비앙.
책에 소개된 200종의 심해 생물 중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부채 지느러미 바다 악마’ (Fanfin Seadevil, 학명은 Caulophryne jordani)이다. 아귀의 일종으로 바다 700~3000미터 깊이에 서식한다.
몸은 공처럼 둥글고, 비통하고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이 무시무시한 물고기의 암컷은 20cm 이상 까지 자라지만 수컷의 크기는 겨우 1.6cm에 불과하다.
표정도 표정이지만 몸통이 없는 것 같은 착시를 일으키기 때문에 그 모습이 더욱 괴이하다.
한편 바다 악마의 맞수는 아기 코끼리 문어(Dumbo Octopus). 만화에나 나올 듯 한 귀여운 모습이다. 수심 300~5000미터 사이에 살며, 길이는 20cm 가량이다. 해저면을 기어 다니거나 해저면 가까이 떠다니면서 먹이를 잡아먹는다.
지구의 2/3는 물로 덮여 있고 해수 지역 중 90%의 수심은 2마일(약 3.2km) 이상이다. 인간이 알지 못하는 신비한 심해 생물들이 그곳에 가득한 것이다.
(사진 : 신간 ‘더 딥’의 홍보 사이트에서)
김경훈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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