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쇼핑>
1928년 소련은 제 1차 5개년계획에 착수했다.
당 간부 하나가 정치집회에 나가 이 계획을 설명했다.
"동지 여러분.
제 1차 5개년계획이 완성되면 전체 소련인민들이 자전거를 갖게 됩니다.
제 2차 5개년계획이 끝나면 오토바이를,
제 3차에는 자동차를,
제 4차에는 비행기를 한 대씩 갖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 거창한 전망에 큰 감명을 받았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곰곰히 무언가를 생각해 보더니 이렇게 물었다.
"비행기를 갖게 된다면 그걸로 뭘 하지요?"
"비행기는 여러 가지로 쓸모가 많습니다.
가령 모스크바 상점에 성냥이 떨어지면 비행기를 타고 하리코프로 날아가는 겁니다.
성냥 공장이 있는 곳이니까
거기서는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고도 성냥을 한 보따리 살 수 있을 겁니다.
얼마나 편리합니까?"
<노동자의 조국>
1934년 초 어떤 이탈리아 공산당원 하나가
소련에 가 직접 노동을 하면서 공산주의 이론을 공부하게 되었다.
그는 고향의 친구들에게 소련생활을 정확하게 전해 주고 싶었다.
그러나 편지가 검열을 받을 건 뻔한 일이니까 생각 끝에 이런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정확한 내용은 청색잉크로,
보통 내용은 흑색잉크로,
정반대의 내용은 녹색잉크로 쓴다는 것.
얼마 후 소련으로부터 편지가 왔는데 전부 흑색잉크로 씌어 있었다.
고향친구들은 이런 결론을 내렸다.
소련이라는 데가 당에서 선전하는 것처럼 좋지도 않고,
그렇다고 비판자들이 선전하는 것처럼 그렇게 나쁘지도 않은 모양이라고,
그런데 편지의 맨 끝에 이런 추신이 달려 있다.
"미안하지만 이곳에서 녹색잉크를 살 수가 없었다네."
<염소만은 안 돼>
공업화계획과 동시에 소련에서 급속히 집단농장 계획이 추진되었다.
당 간부가 이바노비치의 집에 찾아와 집단농장에 가입하라고 설득했다.
이바노비치는 결국 가입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간부는 이것을 다짐하기 위해 물었다.
"이바노비치 동무, 소를 집단농장에 바칠 각오가 돼 있는가?"
"그럼요."
"말도?"
"물론입죠."
"그리고 염소는?"
"아니, 염소만은 안 됩니다."
"무슨 소린가? 소와 말까지 바친다면서 염소는 왜 안 된다는 거냐?"
"저한테는 염소밖에 없으니까요."
<생애 최대의 성찬>
영국의 노동자 대표단이 소련시찰을 와서 집단농장을 방문했다.
농장위원회에서는 최상의 만찬을 대접하였다.
캐비아에다 크라미아 삼페인, 그루지아 꼬냑 등 그야말로 진수성찬이었다.
영국의 노동자가 감탄해서 인사말을 하였다.
"동무들, 놀랐습니다. 이런 성찬은 난생 처음입니다."
집단농장 대표가 말했다.
"우리도 마찬가집니다. 동무."
<배급표>
소련은 농업집단화 이후 식량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식량사정이 대단히 나빠졌나 봐. 요즘 식량배급표가 제때에 안 나오는 걸 보니."
"식량사정만 나빠진 게 아니야. 배급표를 인쇄할 종이도 떨어졌대."
<교수형으로 바뀐 이유>
어떤 사나이가 총살형 판결을 받았다.
그런데 형 집행 직전에 총살형이 교수형으로 바뀌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사형수 하나가 말했다.
"과연 소련다워. 실탄이 또 떨어진 모양이야."
<특별 주문>
두 사람의 영국 노조간부가 체코의 프라하를 방문하였다.
체코 당국자는 프라하의 전 서비스 기관에
영국인들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다 제공하도록 지시를 내려 놓았다.
영국인들이 점심을 먹으러 음식점에 들어갔다.
"이 집에서 맛있는 음식이 뭡니까?"
"손님이 원하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즉각 제공 할 수 있습니다.
여기는 위대한 사회주의 국가니까요."
이에 영국인들은 좀 아니꼽기도 하고 장난기분도 들어 이렇게 주문을 했다.
"그러면 코끼리 스테이크에 마가린을 발라다 줄 수 있겠지요?"
주문을 받은 웨이터는 급사장에게,
급사장은 지배인에게,
지배인은 당 중앙위원회에 연락하고,
당에서는 즉시 프라하의 동물원에 지령을 내렸다.
15분 후, 영국인들은 진짜 코끼리 한 마리가 트레일러에 실려오는 것을
창문으로 내다보고는 입이 딱 벌어졌다.
그러나 그로부터 두 시간이 나 지나도록 스테이크는 나올 줄 몰랐다.
"주문한 스테이크는 어떻게 된 거요?"
"예, 손님. 스테이크는 벌써 요리는 끝났지만,
다만 그 마가린이라는 것을 아직 못 구해서 말입니다만…."
<기도>
한 겨울,
우크라이나의 집단농장에서 한 노인이 땅바닥에 엎드려 중얼중얼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지나가던 당 서기가 물었다.
"노인 동무, 지금 뭔 짓하는 거요?"
"예, 지금부터 좋은 날씨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를 드리고 있는 중입니다만."
"농사가 다 끝났는데 날씨가 좀 나빠진들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래요?"
"농사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닙니다.
대서양의 날씨가 좋아야만 미국서 밀을 실어오는 배가 무사히 도착할 게 아닙니까?"
<곤란한 문제>
모스크바의 공산당 정치학교에서 교수가 물었다.
"여러분. 지금 세계에는 몇 가지 경제체제가 존재합니까?"
한 학생이 대답했다.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소련식 사회주의 경제체제,
그리고 중공식 절충형, 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세 가지 경제체제 가운데서
머지않은 미래에 전 세계를 정복할 수 있는 체제는 무엇인가?"
"그, 그건 답하기가 매우 곤란한데요."
교수는 벌컥 화를 냈다.
"그런 대답이 어디 있나?
답은 분명하다!
우리 사회주의 경제체제야말로
세계를 정복하고 영원히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답이란 말이다!!!"
이에 학생은 조심스럽게 반문했다.
"그건 좋지만……
그렇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도대체 어딜 가서 곡물을 수입해 온단 말입니까?"
<숨은 이유>
"왜 우리 당 지도자들은 미국을 쫓아가라고만 했지
앞질러 가라는 소릴 왜 안하는지 도통 모르겠어."
"미국을 앞질러 가면 바지 엉덩이의 기운 자리를 들킬까 봐 그런거야."
<데모하는 이유>
폴란드에 관광 온 영국인 부부가 마침 데모하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그 부부는 데모하던 폴란드 청년 하나를 붙들고 타일렀다.
"그렇게 돌을 던지면 경찰이 다칠 게 아니오?
우리 영국에선 항의하고 싶을 땐 돌 대신 토마토나 계란을 던진답니다."
"이봐요. 토마토나 계란이 있다면 데모는 뭐하려 해요?"
<레닌 성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시골노파 한 사람이
모스크바에 왔다가 어마어마한 레닌(볼세비키의 지도자) 묘를 보고 지나가던 경비원에게 물었다.
"이 안에 무엇이 있나요?"
"레닌께서 누워 계시지요."
"레닌? 그게 누구죠?"
"아니 우리 인민들의 새로운 성자인데 아직도 모른단 말입니까?"
순간, 레닌을 성경 속 성자로 생각한 노파는 얼른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았다.
"성자 레닌이시여,
교회 문을 닫게한 볼세비키들을 물리치시고
우리로 하여금 다시 교회에 나가 예배를 볼 수 있도록 해주옵소서.
아 - 멘."
<국영 창녀소>
창녀들이 길가에 넘쳐 골치를 썩던 당에서는
국영 창녀소를 세우기로 하고
경영 책임자로 여성당원인 라비노니나를 임명하기로 했다.
"제발 그것만은 안 됩니다."
열성당원인 라비노니나가 울상이 되어 사정을 했다.
"동무 같은 열성당원이 왜 당에서 지시한 업무를 거부하려는 거요?"
"이 업무가 어떻게 될 지는 잘 알기 때문입니다.
만약 당에서 창녀 10명을 보낸다면
그 가운데서 2명은 당무처리를 위해 당에 보내야 하고,
또 2명은 여성동맹에,
2명은 노동조합에,
2명은 농촌 근로봉사에,
나머지 2명은 직업학교에 보내야 하지요.
그러면
남은 여자라곤 나 혼자인데
혼자서 그 많은 손님들을 어떻게 감당하라는 겁니까?"
<신문이 유죄>
알렉산더 대왕과 카이사르, 나폴레옹이
모스크바를 방문하여 군대를 시찰하게 되었다.
탱크가 나타나더니 알렉산더 대왕이 한숨을 쉬며 하는 말
"나한테 이런 전차수레 한 대만 있었어도 전 아시아를 정복하는 건데."
카이사르가 미사일을 보더니 한숨 쉬며 하는 말
"나한테 이런 화살 한 개만 있어더라면 세계 정복을 이룩할수 있을 텐데…."
그러자 소련신문을 읽고 있던 나폴레옹이 한 숨 쉬며 하는 말
"나한테 이런 신문이 있었더라면
워털루 전투에서 패한 걸 아무도 눈치 못 채는 건데."
<하느님 전상서>
순진한 늙은 체코 농부가 편지를 쓰고 있다.
'하느님, 이런 상태로 이번 겨울을 무사히 넘길 것 같지 않습니다.
자비를 베푸사 1천 코룬만 보내 주십시오.
전지전능한 하느님께선 그리 어렵지 않을 일입니다.
칼 브라치스라프 올림'
노인은 편지를 우체통에 넣었다.
편지는 검열관에게 보내지고
검열관은 이것을 다시 지구당 위원회에 보냈다.
지구당 위원회는 브라치스라프를 도와 주면
당의 위신도 높아지고 선전효과도 만점이라 판단하여
당 예산으로 5백 코룬을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편지를 쓴 노인은 위원회에 불려나갔고,
당 서기는 이 돈은 하느님따위가 아니고
당이 주는 돈이라며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았다.
노인은 곧장 집으로 돌아와 두번째 편지를 썼다.
'하느님. 보내 주신 돈은 정말 고맙게 잘 받았습니다.
그러나 다음에 보내 주실 때엔 당 위원회를 거치지 말고
직접 저에게 보내 주십시오.
그 도둑놈들은 하느님께서 보내 주신 돈을 반이나 떼먹고
자기네가 주는 돈이라고 거짓말을 늘어놨습니다.
칼 브라치스라프 올림.'
<시계도둑>
스탈린이 비밀경찰 두목 베리야를 불렀다.
"오늘 아침. 내 팔목 시계를 도둑맞았는데."
"곧 범인을 잡아내겠습니다."
다음날
베리야가 스탈린에게 전화를 걸어 왔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스탈린 동지.
용의자 50명을 족쳤는데 모두 범행을 자백했답니다."
"이봐, 베리야 동무. 시계는 찾았어.
책상 위 서류더미 밑에 있더군."
<스탈린과 황제의 대화>
1953년 3월 5일 스탈린이 죽었다.
저승에서 그는 공산혁명 때 처형된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리콜라이 2세를 만났다.
황제는 혁명 이후 러시아의 소식에 대해서
이것저것을 물었다.
"러시아는 계속 강대국인가?"
"그럼요. 당신 때보다도 훨씬 더 강대국입니다."
"군대도 강한가?"
"강하고 말고요. 병력만 6백만으로 늘어났습니다."
"비밀경찰은?"
"당신 때보다 훨씬 규모가 커지고 유능합니다."
"정치범은 아직도 시베리아에 보내고?"
"예, 그것도 당신 때보다 더 많아졌지요."
"러시아인들은 변함없이 보드카를 마시고 있나?"
"더욱더 많이 마시고 있습니다."
"알콜 함유량은 아직도 40도인가?"
"42도로 높였습니다."
"오, 그래?
고작 보드카의 알콜도수 2도를 높히기 위해서
그 시끄러운 혁명 할 가치가 있었단 말인가?"
"………"
<사회주의 지옥의 이점>
폴란드인인 얀이 죽어서 지옥에 갔다.
지옥 입구에는 두 가지 간판이 붙어 있었다.
자본주의 지옥과 사회주의 지옥.
그런데 사회주의 지옥 입구에만 긴 행렬이 늘어서 있었다.
얀도 그 끝에 가 서서 앞사람에게 물어 보았다.
"이곳 지옥은 어떤가요?"
"석탄불 속에 집어넣었다가 거기서 나오면
다시 면도날 위를 맨 발로 걷게 한다는군요."
"근데 왜 이쪽 사회주의 지옥에만 사람들이 몰려 있나요?"
" 사회주의 지옥이라면 틀림없이 석탄도 귀하고
면도날도 구하기 어려울 테니까
아무래도 고생이 덜할 것 같지 않소?"
<확 신>
소련 어부들이 험악한 캄자카 바다에 나갔다가 조난을 당했다.
구조신호는 타전을 했지만
구명정에 탄 어부들은 구조선이 올 것 같지 않아서 불안에 떨고 있었다.
그러나 무전사만은 구조선이 틀림없이 올 거라고
느긋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는 SOS를 발신 할 때마다
"우리 당 제1서기는 악질 중의 악질"
이라는 말을 덧붙였던 것이다.
<점수차이>
북한의 한 중학교 생물시험에서
비료의 3대 요소에 대해서 쓰라는 문제가 나왔다.
정답이 많이 나왔지만 표현에 따라 점수 차이가 컷다.
(질소. 인산. 칼륨) - 70점
(위대한 수령님께서 지도하신 바와 같이 질소. 인산. 칼륨) - 80점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백전백승의 강철의 영웅이시며,
4천만 조선민족의 경애하는 어버이이신
김일성 수령님께서
전국 농업자대회에서 일찌기 교시하시고,
경애하는 김정일 당 중앙동지가 실무지도에서
강조하신 바와 같이 질소. 인산. 칼륨) - 100점
<동무는 동무>
시골에 살고 있는 노인네 하나가
며느리의 해산날이 가까워져 당 위원회에 여행허가를 신청했다.
"동무는 무슨 일로 여행을 하겠다는 거요?"
서기는 새파랗게 젊은 친구였다.
노인네는 그 동무라는 말에 비위가 상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 며느리 동무가 손자 동무를 낳을 때가 되어서
미역 동무를 좀 사 오려고 그럽니다. 서기 동무."
<엄격한 법률>
1940년 7월에 공포된 새 법령에 의해서
소련의 근로자들은 직장에 지각을 하면 태업행위로 간주되어
엄벌에 처해지게 되었다.
"들었나? 간밤에 불이 나 볼쇼이 극장이 다 타 버렸다네."
"아니, 극장이 다 타도록 소방대는 뭘 하고 있던 거야?"
"출동해서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태업죄로
전원이 체포되는 바람에 진화작업을 할 수가 없었다는 거야."
<나는 빼 줘>
고르바초프의 아내가 고르바초프에게 물었다.
"여보,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자유롭게 해외로 나가지 못하죠?"
"그러면 나도나도 다 빠져나가고 이 나라에는
당신과 나밖에 안 남을 게 아니오?"
그러자 아내가 웃으면서 말했다.
"어머, 자기는 내가 여기 남을 줄 알았어?"
<국 적>
소련의 어느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물었다.
"이 세상의 최초의 인간이 누구죠?"
"아담과 이브요."
"그럼 그들의 국적은요?"
"물론 소련이지요.
아담과 이브는 집도 옷도 없고
가진 거라곤 사과 한 개 밖에 없잖아요.
그러면서 그곳을 천국이라고 불렀으니까요."
<동 감>
1953년 6월 13일 동베를린에서 반소운동이 일어났다.
길가에서 소련 군용차 한 대가 불타고 있었다.
사람들이 기분좋게 구경하고 있었다.
갑자기 한 사나이가 양동이를 들고 나타나더니
타다 남은 부분에 끼얹으려고 하였다.
사람들이 분노해서 고함을 질렸다.
"왜 그러는 거야? 다 타 버리게 냅두자고!!!!"
그러자 그 사나이도 고함을 질려댔다.
"이건 휘발유란 말이야!!!!"
<독재자의 위력>
스탈린이 죽어서 천당의 문을 두드렸다.
베드로가 내려다보고는 호통을 쳤다.
"너는 안 돼! 넌 지옥으로 가야 돼!"
스탈린은 뒤통수를 긁으며 지옥으로 내려갔다.
며칠 후, 다시 천당의 문을 두들기는 자가 있었다.
베드로가 내려다보니 놀랍게도 한 떼의 귀신들이 서 있는게 아닌가?
"너희들은 지옥에 있는 귀신이 아닌가? 이 천당엔 무슨 용무로 왔나?"
"성 베드로님. 저희들은 지옥에서 도망쳐나온
정치적 망명자 그룹의 제 1진입니다.
제발 저희들의 정치적 망명을 받아 주십시오.
도저히 스탈린과 같이 지낼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의 임기>
레이건과 고르바초프, 그리고 프랑스 대통령 미테랑이
하느님의 초청을 받아 만찬회 석상에 마주앉았다.
레이건이 먼저 물어 보았다.
"하느님, 우리 미국인들이 언제쯤 모두 부자가 될까요?"
"5년 후다."
"그렇습니까? 제 임기가 끝난 다음이겠군요."
다음은 미테랑
"우리 프랑스인들이 언제쯤 모두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15년은 족히 걸릴 게다."
"역시 제 임기가 끝난 다음이겠군요."
마지막으로 고르바초프.
"언제쯤이면 소련인민들이 모두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오, 그건 내 임기가 끝난 다음이나 될 것 같다."
<암살 미수>
1967년 5월,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
브레즈네프 암살 미수 사건이 일어났다.
범인 카린은 현장에서 즉시 체포되어 심문을 받았다.
"너는 소련군 장교이면서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지?"
"내가 권총을 빼들자마자 옆에 있던 사람들이 덤벼들었소."
"과연 인민들이 우리 지도자의 생명을 구한 것이군."
"그게 아니고, 모두 내가 쏘겠다며
권총을 달라는 바람에 실패한 거란 말이오."
<솔직한 고백>
폴란드를 방문한 소련 대표단이
최근에 준공된 정신병원을 시찰했다.
대표단원이 지배인에게 물었다.
"이 환자는 무슨 병세로 입원한 거요?"
"외국으로 망명하려고 했기 때문에 입원시켰습니다."
"아니, 이런 악질분자를 어쩌자고 입원시킨거요?
총살형에 처하거나 강제노동 수용소에 처넣지 않고?"
"아닙니다. 이놈은 소련으로 망명하려고 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