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에 갑자기 내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어.
부시시한 눈으로 핸드폰을 찾아서 전화를 받았지.
근데 폰에서 술취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오는거야
"오빠...저 영미에요...
죄송해요. 제가 지금 술을 많이 마셔서..
하지만 이렇게 마시지 않고는 도저히 말할수가 없어서 마셔버렷어요.
오빠.
저 오빠 정말 좋아해요.
이미 오빠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거 알지만...
사랑이란 감정은 어쩔수 없는거잖아요.
오빠. 저 그저 오빠 곁에만 있으면 안될까요
헤어져 달라고 안할께요.
그냥 오빠의 곁에만 있을께요.
그러니까 제발....
네? 오빠?"
나는 침착한 목소리로 대답했지
"전화 잘못거셨습니다."
폰 닫고 다시 자는데 눈에서 뭐가 자꾸 나오더라
-와갤 유동닉의 실화를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