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그럭저럭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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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1-30 16:46:10 KST | 조회 | 2,282 |
제목 |
무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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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침소등 이후
난 자리에 누웠지만
무언가 알 수 없는
불안감과 함께
쉽게 잠이 들지 못했다.
우리 내무실
대부분의 병사들이
쉽게 잠을 청하지 못하고
이리 저리 뒤척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내무실 최고참인 나의
불길한 느낌에 의해
억지로 잠을 청하던 눈을 뜨고
내무실을 둘러 보았다.
예상과 같이,
모두들 불안감에 떨며
잠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저 중간쯔음 있는
평소에 조용하던 오일병이
창가를 손으로 가리키며
몸을 사시나무 떨듯이
떨고 있었다.
"야 현중아 왜그래?"
"기...김태x병장님..."
"왜그러는데?? 왜 갑자기 그러는거야?"
"으...으....으....."
"뭐? 똑바로 말을 해 똑바로."
그는 겁에 질려
말도 꺼내지 못하고 있었다.
도대체 무엇을 보았길래,
도대체 무엇이 있었길래,
도대체 왜, 왜, 왜...
그는 말도 못하고
저렇게 사시나무 떨듯이
떨고 있었을까.
나는 어쩔수 없지만,
용기를 내어서
오일병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그 문제의 창문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밖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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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눈이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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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의 실화.
1%의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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