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그럭저럭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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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2-28 22:43:13 KST | 조회 | 2,082 |
제목 |
소개팅녀에게 뺨맞은 사건(펌펌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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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0살 먹도록 여자친구 없는... 그냥 고만고만한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몇일전 황당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한.. 일이 있어서... 몇자 끄적거려봅니다.
친구의 소개로.. 거의 2년만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평소에는 입을 일 없는 옷장 속 S급 아이템을 입고...
머리카락에.. 왁스 입혀주시고...
여동생 .. BB크림 훔쳐다가.... 모공위에 덧칠 해주시고...
하튼... 소개녀에게 잘 보일려고... 나름대로 준비하고.. 소개팅 자리로 고고싱~~
소개팅 녀.. 맘에 들었습니다..
성격도 좋고... 미모 / 몸매도 좋고... 이런 분이 나를 만나주신다는것만으로도..
황송할 나름이었죠...
소개팅을 주선해준 친구에게.. 눈치 팍팍 주면서.. 얼른 가라고... 하고...
즐거운 둘만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 먹으면서.. 술도 한잔하고....
술기운에 발그스름한 소개팅 그녀의 모습이 더더욱 이뻐 보이던군요...
3-4시간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100% 애프터 신청해도 콜이겠구나.. 하는 느낌이 팍팍 오길래...
전화번호 가르쳐 달라고 했더니.. 순순히... 그러겠다고.. 핸드폰 달라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주머니에 있던.. 전화기 찾아서 꺼내서 그녀에게 보여준 순간...
찰싹!!!! 뺨 맞았습니다...
그리고는.... '사람 좋게 봤는데... 연락하지마세요' 라고 하더군요 ㅠㅠ
정말 이유 몰랐습니다.. 소개팅 그녀 완전 사이코인줄 알았습니다..
전화번호 갈켜준다고.. 핸드폰 달라고 해노쿠선.. 왜 갑자기 뺨을 때린건지...
정말정말 몰랐습니다..
하지만.. 후에... 얼핏 추측하건데.. 왜 맞았는지 알것 같기도 합니다..
주머니에서 폰과 함께 나온것은...
내 눈엔 암만 바도.. 비타민제 인데...
소개팅 그녀의 눈엔.... 음... 피임 고무장갑으로 봤나보네요 ㅠㅠ
(하긴 비슷하게 생기긴 생겼네요...;; )
비타민제 먹다가 졸지에.. 변태 파렴치한 넘이 되어 버렸네요..
저와 소개팅 했던 님.... 이글 보시면....
모든걸 용서할테니..... 돌아오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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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4
그녀도 톡 하나보네요..
이 글을 봤는지......
소개팅 주선해준 친구를 통해서.. 저의 연락처를 알아서.. 문자왔네요.. ㅎㅎ
"미안해요.. 마니 아팠어요? 연락 주시면 밥 사드릴께요~ ^^" 라고.. ㅎㅎㅎ
소개팅 그녀님... 전 이미 모든걸 용서했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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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7
어멋!! 네밤 자고 나니 톡 됐네요 ㅎㅎ
연락을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만 하다가 아직까지.. 연락을 못했네요 ㅠㅠ
톡 됐다고... 문자를 살며시 보내볼까요?
아흑.... 연락하기가 왜이리 부끄럽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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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왜 모든걸 용서할테니 돌아오세요 .. 이부분에서 안구에 습기가 흑!!
안구에 가습기가 틀어졌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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