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v.16-zerodb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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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3-22 02:11:58 KST | 조회 | 2,500 |
제목 |
각국에서 외교 논쟁이 일어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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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을 하나 더 만든다.(그리고 거기에는 핵탄두를 장착하겠다고 떠벌린다.)
더이상 UN이고 뭐고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그리고 다음달에는 한국에서 보내준 쌀을 받는다.
한국-
매우 불공평한 외교관계라며 거의 전 네티즌이 애국자가 된다. 외국과의 협상 기간은 장기간으로 잡히지만, 대개 한달 정도면 네티즌들의 관심에서 잊혀진다. 그 시각 국회에서는 공성전이 진행중이고, 얼마 뒤 가능한 한 가장 최악의 방법으로 일을 해결한다.
신문에서는 재치 넘치는 정부대책에 대한 찬사가 쏟아진다.
미국-
분쟁지역과의 논쟁이 손쉽게 풀리지 않을 경우,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1.전투기를 몇 대 보낸다.
2.B2폭격기를 두대정도 보낸다.
3.항모를 한대쯤 보낸다.
그리고 모든 것이 말끔히 해결된다.
상대방이 말을 듣지 않을 경우에는 20개국으로 구성된 연합군을 조직해 합동 작전에 들어가, 철저히 두들긴다. 얼마 후 미국 TV에는 에이브람스 탱크나 F-15,B-2 따위에 대한 찬사의 다큐멘터리가 쏟아진다.
프랑스-
프랑스가 불공평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 즉시 프랑스 도로는 파업 및 시위로 마비된다.
며칠 후 한 용감한 시민이 분쟁 대상국의 대사관에 돌멩이를 던져 창문을 깨트리고, 즉각적으로 영웅이 된다. 신문에서는 현재 외교 현황 대신 "그레이트 마르코"라는 이름으로 신문 1면에 그의 얼굴이 나온다.
모든 일이 끝나고 그들은 루브르 박물관에 가서 예술을 모르는 외국인을 비웃을 것이고, 와인 한 잔을 마신다. 외교 따위는 더 이상 중요한 관심사가 아니다.
독일-
지도자가 알아서 한다. 나와는 관계없는 이야기다.
그리고 조약 후 조약 내용을 철저히 이행한다.
그리고 모든 일이 끝난 후 조금의 논란이 일어난다.
그리고 바에서 맥주 한 잔과 소시지로 인생을 즐긴다.
이탈리아-
무조건 정부의 탓이다.
중국인-
뭐든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시간이 해결해 준다. 실제로 그렇다.
중동-
석유 값을 올린다. 그리고 세계에 협박문 비슷한 선언을 한다.
그리고 미국의 전투기 선물을 받는다.
석유 값이 다시 내려간다.
다음과 같은 과정을 무한히 반복한다.
영국-
TV를 튼다. TV에서는 대영 박물관이 나오고 있다.
잘은 모르겠지만 그 비슷한 곳에서 조약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긴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조약은 매우 전통적이고 권위적인 방법으로 버킹엄 궁전에서 체결될 것이라는 것이고, 그건 매우 아름답다는 것이다.
스위스-
할일 없는 놈들 중 누군가가 중앙 정부에서 씨름을 하고 있을 것이다.
당신이 아는 것은 그게 전부다.
스페인-
'진심으로' 외국과 절친한 관계를 맺고 싶어할 것이다.
일단 '처음'에는.
브라질-
일단 뭔가를 하려고 하는 대상국과 얼마나 친한지부터 따진다.
바티칸-
인간 윤리에 어긋나는 조약이다! 라는 한 마디로 모든 게 단축된다.
사실 외국에다가 묘하게 의사를 나타내서 일익을 담당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러시아-
좋은게 좋은 거지.
러시아 국민은 입을 다문다.
그런데 논쟁이 왜 일어났었더라?
...그냥 말은 이렇게 했지만
옛날에는 이랬었다 뭐 그런 특색이 있다 이정도지
실제로 이렇게 극단적으로 일반화시키기는 좀 뭐하군요.
그냥 봐주세요.
그냥 역시 병맛 위트구요.
자작 텍스트 유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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