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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네스
작성일 2009-03-28 00:35:34 KST 조회 2,642
제목
데몬헌터의 이야기.

나는 데몬헌터. 지금 동족과 싸우기 위해 이 로스트 템플 지역에 있다.

트리를 하나 더 건설하고 크립들을 하나 하나 제거해 나갈 무렵 적과 마주쳤고

싸움이 벌어졌다.

 

적군에게도 나와 같은 데몬헌터가 있다. 전장에서 마주친 그는 놀랄만한 몸놀림으로

아군 헌트리스를 베어 나갔다. 나 역시 나를 향해 덤벼드는 검은 표범의 동족전사들에게

칼을 휘둘렀다. 손에 쥐어진 두 칼을 헌트리스를 향해

휘두르는 날이 오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데.

 

아군의 전세는 불리했다. 실수로 적군 한 복판까지 들어가버린 나는

헌트리스들의 집중 공격앞에 체력이 바닥이 된 상태로 정신없이 도망갔다.

적의 데몬헌터는 나를 바짝 추격해 왔다.

 

이것으로 죽음인가 하는 순간, 아군의 헌트리스가 그와 나 사이에 끼어들었다.

그는 자신의 몸을 바쳐 나를 구했고, 죽어가면서 내게 외쳤다.

 

"중앙! 중앙 지역으로 가십시오! 그곳에 샘이 있을 것입니다!"

 

 나는 피눈물을 뿌리며 달렸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조금만 더 가면 체력의 샘이 있다.

반드시 이 원한을 갚아주마. 조금만 더.....

 

 

 

 

 

 

 

 

 

 

 

 

 

 

 

 

 

 

 

 

 

 

 

 

 

 

 

 

깊은 산속 옹달샘 노루가 다 퍼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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