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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럭저럭산다
작성일 2009-03-29 18:26:14 KST 조회 1,718
제목
사랑게임..

-prologue
사랑이라는 게임이 있었답니다.
플레이만 잘하면 이제껏 느끼지 못한 재미를 선사한다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그래서 한 남녀가 이 게임을 플레이해보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서로가 느낀 플레이 소감을 나누기로 하면서.

#1
여자가 먼저 사랑이라는 게임 앞에 앉았습니다.
앞에 놓인 것 중 마우스를 잡자 화면이 켜졌습니다.

화면 안에선 다양한 캐릭터들이 서로의 사연을 가지고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며 때로는 웃으며, 어느 땐 슬픈
표정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플레이어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필요할 때는 대화문 중 하나를 골라달라고 했습니다.

여자는 이런 이야기에 흠뻑 빠져 화면을 응시했고,
중요한 선택문이 나왔을 때는 백로그까지 켜고 지나온 루트를
꼼꼼히 읽었습니다. 그러곤 신중하게 대화문을 골랐지요.

한 루트가 끝나자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사랑이라는 게임은 이렇게 섬세하고 감동적이구나...

#2
얼마 후 남자가 사랑이라는 게임 앞에 앉았습니다.
남자는 이번엔 스틱을 골랐고 잠시 후 화면이 켜졌습니다.

비트가 강한 배경음과 동시에 브리핑이 시작되었습니다.
생각할 틈도 없이 목표를 확인하고 남자는 굳은 표정으로 스틱을
잡았습니다. 출격과 동시에 나타나는 장애물과 적들이 뿌리는 탄환.

오직 손끝의 감각에만 의지해 남자는 브리핑 때 확인한 목표로
달려갔고, 몇 개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후 라이프가 떨어져 결국
게임오버 화면을 보고 말았습니다.

남자는 만족한 표정으로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사랑이라는 게임은 이렇게 화끈하면서 짜릿한 맛이 있는 거구나...

#3
게임을 마친 남녀가 만났습니다.

여자는 게임의 섬세함과 감동을 이야기했고,
남자는 짧지만 화끈했고 짜릿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감에 의존해 밀어붙이기만 하는 남자의 플레이
방식을 못마땅해 했고, 남자 역시 지루한 줄다리기와 잦은 선택을
고민해야 하는 단조로운 방식이 불만이었습니다.

결국 여자는 남자의 무신경함을 탓했고, 남자는 그렇게 많은
경우의 수를 머리에 넣고 어떻게 플레이할 수 있냐고 소리쳤습니다.

그리고는 등을 돌려 서로의 길을 가면서 난 틀리지 않았어,
네가 신경쓰지 않아 이렇게 된거야... 이렇게 상한 마음을 달랬습니다.

-epilogue
그 이후에도 많은 남녀가 게임을 플레이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게임 옆에 조그맣게 붙어
있는 주의사항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주의사항

이 게임은 2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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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성질 뻗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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