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늑대아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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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9-05 22:47:10 KST | 조회 | 2,880 |
제목 |
오늘의 피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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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피시방은 화장실이 밖에 있습니다.
2층인지라 계단을 쓸고 있었죠. 시골쪽은.. 뭐 다들 아시겠지만 남의 집 잘 드나들고 그러잖아용.
화장실도 거의 공용화장실 수준인데 어떤 아저씨가 오더니 급하게 화장실 가십니다.
저는 1층으로 계단을 쓸고 있는데..
"으으으.."
왠 아저씨의 신음소리가 들리더군요..? 뭐 잘못들었나. 계단 다 쓸어갈쯤에
"으으으으으으--!!"
더 큰 신음소리가 들리더군요. 간혹 발작으로 쓰러지시는 분들이 종종있던지라 또 뭐야 하고 화장실 가는데
"으으으으으!! 으으으!! 끄으으으으으!! 으으으으!!"
엄청난 비명소리가 들리더군요. 에이 설마 그거는 아니겠지.
이소리가 얼마나 컸냐면 피시방 안에 있는 손님들도 놀래서 화장실 앞에 서있는 날 보고 있었을 정도.
"끄으으으으으--!! 으으으으으!! 끄으.. 끄으으으으!! 흐으.. 흐으... 으으으으으으!!"
계속 되는 신음소리를 이걸 끊자니 뭐하고 마침 사장님이 뭔소린가 내다보십니다.
누구냐고. 외부사람이라고. 저보다 나이가 많으셔서 차마 말은 못하겠고, 그렇게 사장님이 물어보십니다.
변비랍니다.
-_-..
저는 세삼 변비란게 이정도일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한번도 걸려본적 없으니.
그리고는 곧 아저씨가 물 내리고 바로 내려가셨는데. 똥냄새는 안나더군요.
정말 무섭네. 변비..
P.s :
자게에 썼다가 사람들 배꼽빼길래 웃게로 이동. 웃길 생각은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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