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건물 50여 곳이 배트맨 낙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원룸과 상가가 밀집된 충남 천안시 두정동 지역의 건물 등에 최근 유명 영화 '배트맨' 로고의 낙서가 마구잡이식으로 표기돼 시민들로부터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21일 이곳 건물 등 50여 곳에는 가로30㎝, 세로20㎝ 동일한 크기의 검은색으로 된 배트맨 글씨와 박쥐 모양의 로고가 표기돼 있다.
검은색 라카로 표기 한 이 배트맨 모양은 성인 기준 높이의 건물 외관을 비롯해 외부로 돌출된 에어컨 실외기와 게임기 등에 마구잡이식으로 표기돼 있다. 심지어 한 건물에 3곳이 표기된 곳도 확인된다.
누가, 왜 이곳에 배트맨을 표기 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이 안됐지만, 검은색 배트맨 로고의 돌출된 색깔은 이곳을 지나다니는 시민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건물주 A씨(40)는 "배트맨 표기는 어렸을때 벽에 분필과 색연필 등으로 낙서한 것과는 차원이 다른 재물 손괴"라며 "초등학교 인근에도 이 배트맨은 표기돼 통학하는 초등학생들로부터도 혐오감 마저 심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이 지역에 배트맨 모양이 새겨진 것은 지난 5월14일께. 경찰은 지역 내 CCTV 등을 확인해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경찰관계자는 "이같은 행위가 고등학생이나 누군가의 장난인지, 유흥업소 종업원의 의도적으로 나타낸 것인지 확인중이며 재미삼아 한 낙서라도 확인되면 재물손괴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ㅋ 천안에 출몰 ㅋ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330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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