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게감인지는 모르겠는대, 아래 노벨상에 필받아서 올려봅니다.
아마 이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는 석/박사 학위를 하셧거나 하시거나 과정을 구경하시는 분이 계실겁니다.
아니, 상관없이 대한민국의 정규 교육을 마치신 분이면 아래 상황에 대한 적당한 답안을 고르실수가 있을겁니다.
한 연구소에, 그것도 ㅈㄴ 이름있는 상을 받은 분이 주임으로 계시는 연구소에 신입이 왔습니다.
키도 작고 얼굴은 곰보에 뿔테 안경쓰고 말은 더듬더듬...완전 촌구석 어디에 처박혀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에서 왔으며 그나마 영어도 못해요.
와서 짐은 고사하고 자기 자리도 몰라서 어리버리대는대..교수님께 인사는 해야지요.
이런 어리버리 신입까지 와서 어수선한 상황에, 마침 연구실 소파에 런닝셔츠/반바지에 샌달을 신고 엎어져 커피를 마시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니 그런대 정장을 차려입은 교수님이 옆에 지나가면서 '실험결과가 나왔냐?'는 질문을 하시내요.
그러자 그 소파에 엎어진 학생은 적은 결과를 앞의 탁자에 휙 던지면서 뭐라 군시렁대고는 계속 소파에 엎어져 있습니다.
자..우리나라라면 그 교수님의 반응은 어떠했을까요?
1. 쪼인트 x 싸대기 x 개갈굼 = 퇴학
2. 무시
3. 실험 결과에 대한 진지한 토의
4. 일장연설을 가장한 설교 일발 장전
어리버리한 신입생은 1,2,4번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정답은 3번입니다.
곧이어 그 교수와 면담을 하고 자리를 배치받아서 실험을 시작했지요. 물런, 정신적 쇼크에 이어지는 트라우마로 인해서 그날은 교수님의 권고에 따라서 일직 퇴근했습니다. 누구하나 눈치주지도 않았고, 유학생이라는 차별도 없었지요.
그리고, 훗날 자기의 조국으로 귀국했을때, 이 일을 되새겨서 자신의 연구소를 세울적에 저런 정도의 자유와 분방한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격식이나 형식에 안주하며 스승-학생이라는 틀에서 벚어나, 성과와 과정을 중시하며 공동의 연구자라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에 주력했지요.
이 이야기는 실제 있는 이야기 입니다.
어리버리한 신입 외국인 학생은 니시나 요시오이며, 니시나 연구소를 세우시고 거기에선 일본 물리학의 초석을 세웠습니다. 당연히, 수제자들 중에는 노벨상 수상자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도모나가 신이치로가 있지요.
그 정장을 차려입은 교수분은 닐스 보어이십니다. 역시 노벨상 타셧고, 간단하게 아인슈타인과 1:1 떠서 이기신 분이에요.
마지막으로 개념무탑재의 학생은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입니다. 역시 노벨상 수상자입지요.
대충 우리나라에 노벨상이 없는지 감이 오시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