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배소진인턴기자]지난 8일 서울 서초경찰서가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 매니저 '왓비컴즈'는 미국 시카고에 거주하는 교포 김모씨(56)라고 확인한 가운데 김씨가 미국 현지 한인신문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중앙일보는 9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김씨의 자택과 외각지역 한 패밀리 식당에서 그를 만났다며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씨는 "담담하고 착잡하다. 한국 경찰과 한 방송이 타블로의 학력이 사실이라고 인정한 만큼 나도 인정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더 이상 타블로에게 학력인증 요구를 않겠다. 경기가 있다면 타블로가 이긴 것으로, 승자로서 얼마나 기쁘겠는가. 고소를 취하해주기 바란다. 나는 이제 운영자를 그만두고 패자로 떠나겠다. 타블로가 이겼다"고 말했다. "나 때문에 (타블로가)괴로웠다면 경찰서 학력이 인증된 만큼 행복하게 살기 바란다. 이제 나는 시카고를 떠난 예정이다"고도 했다. 20대 후반까지 한국에서 살면서 중소기업을 운영했다는 김씨는 여전히 타블로에게는 그를 비호하는 보이지 않는 세력이 있다는 주장을 거두지 않았다. 그는 명문대 학력을 위조해 한국에서 상류층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타블로의 학력논란을 일부러 덮었으며, 자신은 조국과 후손을 위해 앞장섰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친구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카페를 운영한 것에 대해서는 "미 시민권자로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돼 친구의 것을 사용했을 뿐이다. 2년 전에 등록한 아이디고, 그 친구가 1달 전 관세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감옥에 있는 친구 아이디를 사용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루 수천 개의 댓글과 수백 통의 편지가 온다. '죽이겠다. 시카고를 찾아와 총으로 죽이겠다'는 내용도 있다. 이들이 진정 악플러다. 이들로 인해 가족들이 힘들어한다. 이제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떠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타진요' 회원들은 '왓비컴즈'의 인터뷰 기사를 접한 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