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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프징징
작성일 2010-11-30 16:28:44 KST 조회 3,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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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머/브금]포탄을 발견했어요. 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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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행방불명 상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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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아이콘 신검씨 (2010-11-30 18:32: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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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보온병은 과거에 무엇을 그 안에 품었을까요.
여름날 소풍을 나가는 아이를 위하여 물을 담고서 냉동실에 들어갔을 지도 모릅니다.
뚜껑을 벗어던지고 차가운 공기에 몸을 벌리고서, 추위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서, 얼면서 터져나오는 수압을 버티며, 오직 물이 얼어 넘치면 뚜껑이 닫히지 않아서 아이와 함께가지 못하진 않을지 걱정했겠지요.
아침이 다가오는데 물이 아직 다 얼지 않았을때는, 보온기능을 해제할 수 없는 자신을 원망하며, 해가 뜨기 전에 물이 전부 얼기만을 기도했겠죠.
가방 안에서 부푼마음을 가득 담고서, 얼음을 가득 담아서 차갑고 무거워진 몸을 가방 속에서 굴리면서, 하지만 아이에게 시원한 물을 줄 생각을 하면, 그 마음은 끓는 물보다 더 따스하고 수증기보다 더 가벼워 졌을 것입니다.
아이가 가방에 손을 넣었을때, 보온병을 통째로 얼리면 보온병이라서 얼음이 녹지 않아서 아이가 물을 마실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서는, 자신이 보온병이라는 사실에 슬픔을 쏟았을지도 모릅니다.
아이가 가방을 뒤적이며 찾던 것이 자신이 아니라 과자라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선, 제발 자신이품은 얼음을 점심시간 전에 녹아 시원한 물이 되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적은 결국 일어나지 않고, 점심시간에 보온병을 기울인 아이가 얼굴을 찡그렸을 때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어쩌면 겨울날 중대한 시험을 치루려는 수험생을 위하여 따스한 차를 담고 도시락통에 들어갔을 지도 모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펄펄 끓는 물로 몇번이나 통을 살균할땐, 그 타는듯한 고통을 사랑으로 삼켜 넘기고, 아픔을 견디는 괴로움보다는 혹시나하는 걱정이 더 앞섰을 겁니다.
밤중 정갈히 정리된 몸을 조리대에 놓고서, 수험생의 방문에서 스며나오는 스탠드 불빛을 보면서 가슴을 졸였을 것입니다.
아들이 아침식사를 하는 동안 부억에 숨어서 소리없이 눈물을 닦는 어머니를 보며, 터져나오려는 눈물을 간신히 참아냈을지도 모릅니다.
복도에 다른 도시락들과 나란히 서서 초조와 불안을 애써 지우고, 수험생을 위해서 자신의 안에 담긴 열이 한줌이라도 빠져나가지 않게 몇번이나 뚜껑을 매만졌을 것입니다.
점심시간에 자신에게 담긴 차를 수험생이 마시는 모습을 보고선, 슬픔도 기쁨도 불안도 긴장도 초조도 뒤에 숨기고, 수험생을 격려하는 말만을, 들리지 않더라도 수없이 외쳤을 것입니다.
시험이 끝나고 집에 돌아온 후, 무관심 속에 주방에 도시락통 채로 던져지더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는 것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날 보온병은 화염과 먼지에 휩싸였습니다.
단 한순간에, 단 한발의 포격에, 보온병이 가진 모든것은 한줌의 먼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더이상, 저 보온병은 사랑을 담지 못할 것입니다.
보온병은 더이상 사람들위해 시원한 물을, 따뜻한 차를 담을 수 없다는 것이, 오직 그것만이, 한없이 슬플 겁니다.
아이콘 코빠 (2010-11-30 16:30: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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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저 인간 입에서 군대 관련발언 안했으면 한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
아이콘 BullGom (2010-11-30 16:31: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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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쩌네
치노쨩 (2010-11-30 16:33:2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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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러니까 뭐야..;; 보온병에 먼지 덮어 씨우고 포탄 찾았다고 개드립 치고 있는거임??
진짜?????
ㅅㅂ 보고도 못믿겠네;;;;
아이콘 피오나사과 (2010-11-30 16:34:1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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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야... 적당히 하자..
아이콘 LittleMarine (2010-11-30 16:35:2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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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콘 진유온 (2010-11-30 17:04:14 KST) JinYuOn@Kalimdor (L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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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 나댄다 상수야 자중하자
아이콘 흑인경비원 (2010-11-30 17:07:2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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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도 ASS 인 그대 이름은 안상수
푸에르토_리코 (2010-11-30 17:34:5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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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_구원자.jpg
-EMP쏘는의료선- (2010-11-30 17:39:3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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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야 왜 그러니....
아이콘 데네브쨔응 (2010-11-30 17:45:0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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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력 쩌네 ㅡ ㅡ; 포탄이 날라온다는건 탄두(war head)가 날라온다는거지 장약을 담고있는 몸통이 날라 오겠나.
아이콘 신검씨 (2010-11-30 18:32: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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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보온병은 과거에 무엇을 그 안에 품었을까요.
여름날 소풍을 나가는 아이를 위하여 물을 담고서 냉동실에 들어갔을 지도 모릅니다.
뚜껑을 벗어던지고 차가운 공기에 몸을 벌리고서, 추위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서, 얼면서 터져나오는 수압을 버티며, 오직 물이 얼어 넘치면 뚜껑이 닫히지 않아서 아이와 함께가지 못하진 않을지 걱정했겠지요.
아침이 다가오는데 물이 아직 다 얼지 않았을때는, 보온기능을 해제할 수 없는 자신을 원망하며, 해가 뜨기 전에 물이 전부 얼기만을 기도했겠죠.
가방 안에서 부푼마음을 가득 담고서, 얼음을 가득 담아서 차갑고 무거워진 몸을 가방 속에서 굴리면서, 하지만 아이에게 시원한 물을 줄 생각을 하면, 그 마음은 끓는 물보다 더 따스하고 수증기보다 더 가벼워 졌을 것입니다.
아이가 가방에 손을 넣었을때, 보온병을 통째로 얼리면 보온병이라서 얼음이 녹지 않아서 아이가 물을 마실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서는, 자신이 보온병이라는 사실에 슬픔을 쏟았을지도 모릅니다.
아이가 가방을 뒤적이며 찾던 것이 자신이 아니라 과자라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선, 제발 자신이품은 얼음을 점심시간 전에 녹아 시원한 물이 되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적은 결국 일어나지 않고, 점심시간에 보온병을 기울인 아이가 얼굴을 찡그렸을 때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어쩌면 겨울날 중대한 시험을 치루려는 수험생을 위하여 따스한 차를 담고 도시락통에 들어갔을 지도 모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펄펄 끓는 물로 몇번이나 통을 살균할땐, 그 타는듯한 고통을 사랑으로 삼켜 넘기고, 아픔을 견디는 괴로움보다는 혹시나하는 걱정이 더 앞섰을 겁니다.
밤중 정갈히 정리된 몸을 조리대에 놓고서, 수험생의 방문에서 스며나오는 스탠드 불빛을 보면서 가슴을 졸였을 것입니다.
아들이 아침식사를 하는 동안 부억에 숨어서 소리없이 눈물을 닦는 어머니를 보며, 터져나오려는 눈물을 간신히 참아냈을지도 모릅니다.
복도에 다른 도시락들과 나란히 서서 초조와 불안을 애써 지우고, 수험생을 위해서 자신의 안에 담긴 열이 한줌이라도 빠져나가지 않게 몇번이나 뚜껑을 매만졌을 것입니다.
점심시간에 자신에게 담긴 차를 수험생이 마시는 모습을 보고선, 슬픔도 기쁨도 불안도 긴장도 초조도 뒤에 숨기고, 수험생을 격려하는 말만을, 들리지 않더라도 수없이 외쳤을 것입니다.
시험이 끝나고 집에 돌아온 후, 무관심 속에 주방에 도시락통 채로 던져지더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는 것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날 보온병은 화염과 먼지에 휩싸였습니다.
단 한순간에, 단 한발의 포격에, 보온병이 가진 모든것은 한줌의 먼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더이상, 저 보온병은 사랑을 담지 못할 것입니다.
보온병은 더이상 사람들위해 시원한 물을, 따뜻한 차를 담을 수 없다는 것이, 오직 그것만이, 한없이 슬플 겁니다.
아이콘 아사달제1연대 (2010-11-30 20:51:0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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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중장 예편인 분은 도데체 뭐하시는 분임;
아이콘 power1028 (2010-11-30 22:04: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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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떤인류도 쉴드칠수가 없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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