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알프레드 하르트만(독일어: Erich Alfred Hartmann, 1922년 4월 19일 ~ 1993년 9월 20일)은 독일의 파일럿이다.
에리히 하르트만은 알프레트 하르트만과 엘리자베트 마흐트홀프 사이에서 태어났다. 1942년 처음 전선에 투입된 후 최초 8개월 동안 공중전에서 19세의 나이에 30대를 격추시켰으며 다음 10개월 동안 95대를 격추시켰고 1944년 3월에는 200대, 7월에는 250대를 기록하였다. 1944년 301대를 격추, 1945년 352기를 격추시켰다. 그는 352기를 격추하는 기록과 총 1425회의 출격에 800회의 공중전을 치르는 동안 한 번도 함께 비행한 동료 조종사를 희생시키지 않는 기록도 수립했다.
하르트만의 애기 Bf-109G에는 기수 부근에 검은 튤립이 도장되어 있어 소련 공군은 하르트만을 우크라이나의 검은 악마라고 불렀으며, 스탈린은 하르트만을 인민의 적이라 칭하기도 했다.
하르트만의 격추기록은 2차대전 유럽전선의 종전일인 1945년 5월 8일 Yak-11 1기 격추를 끝으로 마감된다. 2차대전에 있어서 하르트만 최후의 임무는 JG52의 잔존기에 대한 파괴임무였으며, JG52 잔존기를 파괴한 후 미군에 항복했으나 미군은 소련군과의 협정에 따라 주로 동부전선에서 종군한 하르트만과 JG52 생존자 전부를 소련에게 인도한다. 그는 종전 후에도 석방되지 못하고 10년 동안 연구 대상 인물로 각종 인성검사, 심성검사 및 심문을 받으며 가혹한 강제수용소 생활을 보낸다.
1955년 10년 반 동안의 강제수용소 생활을 마치고 석방되어 독일로 돌아온 하르트만은 독일연방공화국의 공군 조종사로 복귀하여 JG71 리히트호펜 비행대에서 F-86 세이버를 조종하며 1967년 대령까지 진급한다. 그러나 독일 공군에 새로 도입된 F-104G 스타파이터와 관련하여 하르트만은 스타파이터가 안정성이 부족한 위험한 전투기라고 하여(그리고 이것은 F-104G 스타파이터의 운용기간중 282기가 추락하고 115명의 조종사가 사망하며 비극적으로 증명된다.) 상관들과 정면으로 충돌하였으며 이러한 이유로 상관들의 미움을 사 1970년 독일 공군에서 퇴역한다. 퇴역한 하르트만은 조용한 노후생활을 보내다 1993년 9월 뇌종양으로 71세의 삶을 마감했다.
연방의 하얀 악마를 보다가 생각이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