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pann.nate.com/talk/310414131안녕하세요
현제 합정동에 거주하고 있는 올해 22살 여학생입니다.
지금 글쓰는건 직접 2번 경험한것과 제 룸메도 경험한 얘기입니다.
글이 좀 길어요..그래도 홍대근처 사시는분들은 끝까지 봐주셨으면합니다.ㅠㅠ
길어서 죄송해요 ㅠㅠ
사건1.
작년 겨울에 퇴근하고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퇴근시간이 새벽 2~3시이고 홍대에서 일하고 있어서 퇴근하면 항상 집으로 걸어갔습니다.
한정거장 차이니까요..
집으로 빨리 가기위해 저는 항상 민들XXX&파출소가 있는 그 골목 있잖아요..
항상 그쪽으로 걸어서 우리은행사거리로 가서 합정역쪽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한번은
퇴근하고 집으로 걸어가는데 그쪽 골목에 검은차가 시동걸린채 제가 옆을 지나자마자
그 골목 앞쪽 편의점으로 가더라구요..근데 편의점 들어갔다 나오자
담배를 피며 저를 쳐다보더라구요..정말 빤히..생김새는 정말 평범한 직장인이였어요
안경끼고 검은색 롱코트를 입고 있었어요.
이때까지 눈치를 못챘죠..
그쪽 골목을 나와서 우리은행 사거리를 건너서 합정역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까 그차가 도로쪽에서 아주 천천히 저를 따라오는겁니다
새벽시간대라서 큰길에 차가 정말 없어서 그런게 가능하겠죠 그시간에..
저는 이상해서 잠깐 멈추고 핸드폰을 보는 척하고 그쪽을 쳐다봤는데
앞으로 조금 질주를 하더니
저앞에서 차를 세우고 그사람이 내리더니 보도에 올라와서
건물 보는 척하고 제 눈치를 살피더라구요.
모르는척하고 앞으로 다가가자 그사람은 빨리 차에 타서 움직이지 않는겁니다;
차에서 조금 지나칠때쯤 또 제옆으로 천천히 따라오는거에요 ㅠㅠ
정말 그때 소름이 다돋고 너무너무
떨리고 ..골목으로 들어가야 집인데 잘못될거같은거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마침 앞에 남자 4명이 앞으로 걸어가고 있어서 제가 뛰어가서
죄송한데 옆에 차가 절 따라오는거 같은데 집에 가야하는데 너무 무서워서 그러는데 일행인척 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ㅠㅠ그사람들도 알겠다고하며 같이 걸어가는데 진짜 따라오는걸 보고
그몇분들까지 무서워하더라구요;;;
이상태로 집에 걸어가면 저사람이 따라와서 집이 어딘지 알아낼수있으니
잠깐 어디들어가자고해서 합정역앞 피씨방1층에 숨어있는데 앞에 차 세우고 안가는거에요 한참ㅠㅠㅠㅠ
10분정도 안에서 기다리다가 그사람이 제가 들어가야하는 골목으로 들어가는거에요!!!!!ㅠㅠㅠㅠㅠㅠ
완전 무서워서 어떡하지 하다가 근처 파출소에 신고하고 그분들이 집까지
잘 바래다주셔서 너무너무너무 고마웠어요 ㅠㅠ
너무 무서웠던 나머지 차번호를 못봐서 너무 후회스러웠어요...
모르는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도와주시고 너무 고마웠어요..
사건2.
이 사건이 있은후 두달뒤에 겪은 일이에요..
주말에다가 홍대에 사람이 많고해서 아무렇지 않게 또 그쪽 골목으로 들어갔어요ㅠㅠ새벽2시쯤이요.
파출소를 지난지 1초 되서 뒤에 차가 오길래
길을 비켜줬는데도 아주 천천히 저랑 붙어서 움직이는겁니다;
설마..하고 잠깐 멈춰서 뒤돌아서 조금 걸어간후 또 핸드폰을 보다가 그쪽으로 다시 걸어갔는데
옆에 주차되있던 그차가 정말 천천히 또 따라오는겁니다.딱!!붙어서ㅠㅠ
빠른걸음으로 앞질러서 방금 지나온 파출소에다가 전화를 했어요(저번그일이후로 단축번호로 지정)
제가 가는 방향을 말하고 차가 아까부터 저를 따라온다고 말했어요.
"아,그러세요 차 색상은 무엇인가요?"
"검은색이요.."
"차종과 번호를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이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 차가 속도를 조금 내서 제옆으로 와서 창문을 스윽 여는 겁니다.
신고하는걸 눈치챈듯했죠 ㅠㅠ무슨 얘길하나 들을려고 창문을 내리는거죠..반만...얼굴이 안보였습니다.
너무너무 무서워서 제가 들킬까봐 조마조마하며 태연한척 웃으며 말을했습니다.
"그건 지금 말씀드리기가 곤란할것같아요"
"지금도 혹시 옆으로 따라오나요?"
"네"
"네 알겠습니다"
통화를 끝나자마자 앞에 편의점과 가까워서 후딱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차가 앞에서 기다리다가 제가 안나오니까
앞에서 주차해놓고 가만히 있는거에요 ㅠㅠㅠ안을 쳐다보면서
안에 들어가서 바로 다시 전화해서 편의점 안이라고 그차 바로 앞에 주차하고 안가고,안내린다고
말했습니다.금방온다고 하더라고요..
편의점 아주머니와 아저씨께 설명드리니
세상 무섭다고 진짜 안가고있네,아가씨 걱정말고 물건고르는척해
라고하며 안심을 시켜주시더라구요 ㅠ-ㅠ정말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파출소경찰분이 편의점에 들어오자마자 다 설명했더니 경찰 한분이 더오더니
"진짜 안에 기다리고 안가네.."
하면서 집까지 태워다 준다고 하더라고요..
저런 사람은 따라왔다는걸 증명할수없어서 어떻게 못한다고하네요...ㅠㅠㅠ
그래도 안전하게 집까지 바래다 주시고,집앞에서 몇분 대기해주시며 순찰까지 돌아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뒤로 낮이 아니면 그쪽길로 안다니고 멀긴하지만 큰길쪽으로 다닙니다..ㅠㅠ
정말 그순간이 너무너무나도 무서워서 어떻게 설명할수가없네요..ㅠㅠ
그뒤로 근무시간을 오픈조에서 마감조로 바꿔서 아침에 퇴근하고 다녔습니다.
수업도 들고하는데 피곤하지만 잘한것같아요..ㅠㅠ
진짜 그쪽 골목으로 새벽시간대에 혼자다니는 여자분 조심하세요!!!
참고로 옷은 롱코트를 입고있어서 노출 전혀없는 옷을 입었습니다ㅠㅠ
너무 추워서 꽁꽁맸어요ㅠㅠㅠㅠ
그리고 제 룸메는 지난주 토요일 새벽 1시에 제가 겪은 사건1번과 비슷한 수법으로 당했지만
잘피해서 들어왔더라고요ㅠㅠㅠ그길로 둘다 안 다니게 되었어요..
정말 여자 혼자 살고 지내는게 무서운 세상이네요 ㅠㅠㅠ늦은 시간에 돌아다니는것도
잘못이란걸 알아요..하지만 집에 걸어가는게 너무 무서워서 어디 살겠습니까 ㅠㅠㅠ
납치와 관련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납치를 당할까봐 너무나도 두려웠고 그렇게
느꼈기에 제목을 이렇게 쓰게 되었어요 ㅠㅠ;;;;;;;
납치와 거리가 멀었으면 사과합니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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