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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jangmat
작성일 2011-04-12 07:40:20 KST 조회 2,362
제목
스카-고잔스
이건 스토리가 있습니다. 기억 상실증에 걸린 심영. 잠을 잘때마다, 이전에 있었던 일을 모두 잊어버리는 희귀병이라고 한다. 그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것은, 자신이 기억 상실증에 걸렸다는 것과 한 남자의 연설 장면이다. 그 중에서도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라는 대목만이 그의 뇌리에 강렬히 새겨져있다. 심영은 자신이 왜 이 장면을 기억하고 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었지만, 아마도 현재 자신의 상황에 대한 것이 꿈이길 바란다는 뜻이거나, 혹은 자신이 과거에 가지고 있던 기억들이 모두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심영은 과거를 기억해내기 위해 정신 병원에 들어가 있었지만, 어쩐지 마음 한 구석에는 언제나 무언가 석연치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느 날, 심영은 병원 중앙의 광장을 거닐다가 비둘기 한 마리를 발견했다. 비둘기는, 병원을 찾아온 손님들이 던져준 라면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평화의 상징 비둘기. 문득, 심영은 자신이 저 비둘기와 다를 것이 없다고 느껴졌다. 언제든지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평화로움. 한 가지 공통점이 더 있었다. 언제든지 이곳을 나갈 수 있는 자유. 그러나 심영은 이곳을 나가지 않았다. 기억하는 것을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다. 비둘기를 보면서, 어렴풋이 심영은 자신이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심영은 이곳을 나가지 않았다. 무의식 중에서, 무언가 잘못된 것이 있으며 그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외침을 들었기 때문이다. 바로 그 날이었다. 여느 저녁 때와 다름없이 식사를 하고 난 심영은 침대에 앉아 자신의 기억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깜빡, 잠이 든 모양인데, 갑자기 방문이 열리면서 주치의가 오더니 자신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주는 것이 아닌가. 그가 불구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했다. 심영은 알고 있었다. 기억에 관한 의식과 무의식의 싸움에서 받은 것이다. 그는 갑자기, 자신을 이렇게 만든 상황에 대해 급격한 분노가 치밀어올랐다. 그는 거의 절규하다시피 소리쳤다. 주치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무언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것이 있었다. 무엇일까? 심영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로 두번째 섬광이 자신을 꿰뚫었다. 아! 충격으로 인해 기억이 되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과거가 머릿속에서 뒤죽박죽 섞이기 시작한다. 남자의 연설. 비둘기. 그리고 자신의 과거. 심영은 두려웠으나, 이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기억은 곧 제자리에 배열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기억하게 것은, 죄를 짓고 쫓기던 자신의 모습이었다. 는 파워 붙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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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loon (2011-04-12 08:35:0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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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목앞에 '고' 자만 들어가면 이거먼저 생각남 ㅋㅋㅋㅋ
아이콘 jjangmat (2011-04-12 16:17:1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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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loon/gg....gksrmfdl dksTjw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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