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상

죄송합니다 조상님

그 조상분이 좋아하시던 음식 하면 되는거니 아무래도 상관은 없는데,
그래도 일단 배달 박스에서 꺼내서 접시에 옮겨담는거 정도는 해 줘야 하는거 아닌가 ;;;

뭐 생전에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좋아하신 것을 제사상에 올리는 경우는 이제 흔한일이죠.
그나저나 댓글이 흥하네요 ㅋㅋ

그 조상분이 좋아하시던 음식 하면 되는거니 아무래도 상관은 없는데,
그래도 일단 배달 박스에서 꺼내서 접시에 옮겨담는거 정도는 해 줘야 하는거 아닌가 ;;;

코스트코 치즈피자 젤큰걸로 뽑았나..

조상님께 훈계좀 받아봐야 정신차리지

조상님께서 방금 배달된 박스안에 들은 따끈따끈한 피자를 좋아하셨을수도...는 개뿔

솔까말...
저거 정말 조상님 귀신이 와서 먹는다고 믿는 사람 실제로 몇명이나 되겠습니까?
설사 그걸 믿는다고 해도..
그럼..생전에 팥죽 죤내 좋아하던 조상님이면 제사상에 팥죽도 내놓겠네?

아에 하질 말던가..할꺼면 전통은 지켜가면서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생전에 할머님은 먹을걸 사가면 [애미야 뭘 아깝게 이러냐? 돈으로다오] 라고 하셨으니 제사상에 돈 올려놔야지~'라고 할 꺼임? ㅡ_ㅡ;;

진짜 ㅅㅂ 제사상에 피자가 왠말임...

어린 애들이 외계어 쓰면서 한글 파괴한다고 뭐라고 하는거랑 저런식으로 전통 파괴하는 것과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ㅡ_ㅡ

뭐야 저거.....

최소한의 예의자체가 없구먼,,,,
말세야 말세,,,

치노쨩// 그걸 안믿어도 돌아가신분들 기억하면서 놔둘수 있는거죠. 전통이라는건 언어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바뀌는거고, 조상님이 피자 좋아하셨으면 피자 올려놓고 애들한테 할아버지 할머니 얘기 해주면서 얼마나 피자 좋아하셨는지 말해주면 되지 뭘 전통 지킨다고 격식 딱딱하게 지킬 필요있나요? 그럼 제사지낼때 여자도 절하는 집이나 삼년상 안치르는 집안은 뭐임?

참고로 울엄마는 나중에 제사상에 간장게장 꼭 올리라고함 ㅋㅋㅋㅋㅋ 난 올려드릴꺼임
근데 진짜 접시에 담아서 놓지 무식하게 박스 ㅋㅋㅋㅋㅋ

예전에 영화관에서 알바할때 약간 서양스럽게 생긴애가 있었는데
걔네 외할아버지가 캐나다분인가 하여튼 뭐 외국분이셔서
걔네집은 외할아버지 제사 있을때는 소고기 갈아다가
햄버거 패티나 함박스테이크처럼 구워서 올린다고 하던데ㅋ 제사도 글로벌시대임

전 개인적으로 정종대신에 맥주로 해달라고 하고싶음 겸사겸사 치킨도 올려주면 좋고

그러고보니까 큰아버지께서 시대가 시대인만큼 조상님들도 다른 음식들도 맛봐야한다면서
제사상에 수박 대신 멜론(?!)을 올려놓은 적도 있음

solid// 아니 그럼 고인이 생전에 팥죽에 팥떡 좋아했으면 그것도 올려놔야겠네요?
그게 맞다고 하면 더 이상 그건 제사상이 아닌겁니다..ㅡ_ㅡ;;
고인의 추억의 식사테이블 정도가 되겠죠..

전통은 언어 처럼 시간이 지나면 바뀔수...
네..바뀌죠...그러니까 더더욱 전통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한거 아니겠습니까? ㅡ_ㅡ;;
그런 노력이 없다면 지금쯤 우린 다 귀여니 외계어체 한국말을 쓰고 있을태니까 말이에요..
왜 공중파 방송에서 옳바른 우리말 쓰기 프로그램 편성해서 내보내겠습니까? ㅡㅡ;;;;;;

어짜피 변할꺼니까 냅두자..식? 에휴...

근데 불교에서 스님 분들도 생전에 살던 분이 좋아했던 음식을 올려도 된다고 하셨던데.

그건 딱히 전통성과 위배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전통성을 지키는 것도 필요하죠. 원래 놓는 거 다 놓고...명태포라든지, 사과, 배. 이런

거는 놓고요. 거기에서 소고기국을 놓는 것을....생전 분이 소고기국이 아니라 사골국을

좋아하셨다면 그걸로 대체해도 되는 거고요. 소주대신에 양주, 막걸리 올려놓아도 되는 거죠.

생전에 좋아하셨던 음식을 올려놓는 건 딱히 잘못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언어랑은 좀 다른 문제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시면 치노쨩님네 집에서는 직접 엄격하게 제사를 지내시면 됩니다.
아예 하질 말던가라니.. 어이가 없네요.
남 제삿상에 감 놔라 배 놔라 한다더니 그 짝이 따로 없군요.

아니 자기 할아버지 할머니가 좋아하시던 음식을 올려드려서 맛있게 드시라는 것만큼 조상님 기분좋으신 일이 어딧는데 왜자꾸 남의 집 제삿상에 이지랄 저지랄이야?

제사가 원래 돌아가신분을 기억하는 의미인거 아니었나요?

아니 그래서 고인이 생전에 팥죽 좋아했음 팥죽노 내놓을꺼냐고요 ㅡ_ㅡ;;

남의 집 제삿상에 감놔라 배추놔라 할기세

치노쨩// 돈은 먹는게 아니잖아요ㅋㅋ
팥죽을 좋아하신다면 올려 드려야죠 캐비어를 좋아하신다면 캐비어를 마카다미아를 좋아하셨다면 좋아하신걸 올리는게 좋겠죠
조상은 우리가 올려준것만 먹는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치너쨩님 만약 님이 서울사람이라면 다른지역가서
그건 틀린거다 내가하겠다라고 할사람이시네요 아예그냥 중국가서 야! 다틀잖아 내말대로해!
라고 하실분이시네요.... 그리고 보통 제삿상에는 한가지씩은 조상님이 좋아하시던걸 올려놓습니다. 물론 저희집도 하나씩올리죠....간식도 올리고 반찬도 올리고 그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