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GPsArbo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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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4-21 01:24:42 KST | 조회 | 3,562 |
제목 |
헠헠헠 마치 날 보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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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탄생함과 동시에 중3까지 공부를 안함
2. 중학교 졸업 시즌이 다가옴
3. 공부가 하기 싫음
4. 실업계/공고에 지원서를 넣음
5. 실업계/공고에 합격
6. 졸업하기 전 방학이 옴
7. 평소 부족했던 수학을 해보고자 부모님에게서 참고서비를 졸라서 받아냄
8. 가까운 서점으로 고고싱
9. 고등 수학책을 살펴봄
10. 10페이지 훓어보고 GG
11. 중학 수학책을 살펴봄
12. 10페이지 훓어보고 GG
13. 결국 수학 6,7,8,9 전권을 세트로 구매
14. 남은 거스름돈으로 피시방 고고싱, 공부 준비 기간이라고 자기 자신을 합리화 후 온라인 게임으로 하루를 소비함
15. 오후 1시에 기상 후 바로 컴퓨터 파워 버튼을 눌러버림
16. 방학 기념으로 영화 한편 다운로드
17. 똥컴이라서 다운 속도가 3시간 이상 소요, 3시간 동안 온라인 게임 고고싱
18. 3시간 후 다운이 완료, 영화로 2시간 고고싱
19. 어느새 해가 저물음, 그제서야 포장도 안뜯은 참고서들이 생각남
20. 하지만 해가 저문 후 공부하기에는 너무 피곤해서 집중이 안될꺼라고 판단, 원기 회복을 위해 수면 고고싱
21. 너무 일찍 수면한 탓인지 새벽에 일어나버림, 마침 할것도 없겠다 온라인 게임 고고싱
22. 온라인 게임을 하다보니 어느새 해가 중천에 떠있음, 그리고 급속히 밀려오는 졸려움, 원기 회복을 위해 수면 고고싱
23. 일어나보니 해가 저물어 있음, 방학한지 일주일도 안되어 낮과 밤이 반전되는 경지에 이름
24. 참고서를 구매한지 대략 며칠이 지난 후에야 참고서를 뜯어봄
25. 참고서의 내용을 훓어보다보니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의욕이 솟아남
26. 드디어 공부를 결심 이제부터 나는 공신이다.
27. 막상 공부를 해보려고 하니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함, 계획표를 짜보기로 결심
28. 계획표를 짜고자 책상에 앉아 필기구를 드는 순간 방학을 함께 맞이한 친구들에게서 문자가 오기 시작
29. 결국 티비를 보며 친구들과 문자질로 1시간 소요
30. 근데 문자가 끝나는 순간 어느새 8시 55분, 국민 프로그램 개콘이 시작되려는 순간임
31. 개콘만 보고 계획표를 짜기로 결심
32. 개콘이 끝나고 책상에 앉아보니 똘똘이가 스기 시작함
33. 결국 참지 못하고 숨겨둔 incoming 폴더에 접속, 똘똘이를 마구 마구 사랑해줌
34. 똘똘이가 너무 사랑을 많이 받았는지 피곤이 몰려옴, 계획표는 일어나서 짜야겠다.
35. 아침 일찍 기상, 낮과 밤이 정상으로 돌아옴
36. 그런데 오늘은 일요일, 친구들과 피시방을 고고싱함
37. 친구들과 놀다 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음
38. 집에 도착, 컴퓨터 파워 버튼을 눌러버림
39. 버디버디 접속, 마침 친구가 접속해 있음
40. 친구의 방학 기념 새로 나온 온라인 게임을 함께 뛰어보지 않겠냐는 의견, 결국 ㅇㅋ를 타이핑해버림.
41. 2주간 폐인 모드, 이미 새로 나온 온라인 게임에서 거의 지존이 되어가는 중.
42. 3주간의 폐인 모드, 하루 15시간씩 총 플레이 타임이 300시간이라는 경지를 넘어 드디어 지존 케릭을 키워버림. 참고로 온라인 게임을 권유했던 친구는 이미 접은지 오래.
43. 막상 지존이 되니 할께 없음, 결국 너무 심심한 나머지 무턱대고 운영자 비읍시옷이라고 전서버에 외치다가 강제 탈퇴 고고싱
44. 300시간 넘게 공들여 키운 지존 케릭을 잃고 나니 인생이 무상하게 느껴짐
45. 하루 하루를 무료하게 보내던 어느 날, 공부의신이라는 특집 프로그램을 우연하게 부모님과 시청하게 됨
46. 공신을 보니 지금까지 공부 안한 자신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됨
47. 그래도 부모에게 미안한 마음은 있었는지 "아 나도 공부 좀 할껄"하고 혼잣말을 지껄임
48. 그 말을 들은 어머님, 자식이 걱정되었는지 "엄마는 우리 아들이 건강하게만 자라면 돼"라고 답문
49. 죄책감 크리가 터짐, 벌떡 일어나 자신의 방으로 뛰쳐들어감.
50. 방문을 잠그고 벌러덩 나자빠짐,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지며 눈에서 액체가 흘러내리기 시작.
51. 여기서 베게를 껴안고 있는 것이 포인트
52. 내일부터 자신도 공신이 되겠다고 결심. 일단 공부에 앞서 원기 회복을 위해 수면이 최우선이라고 판단, 수면 고고싱
53. 달콤하게 늦잠을 자고 일어남, 하지만 왠일인지 일어나자마자 샤워 후 아침을 시식함
54. 아침을 먹고 나니 컴퓨터를 하고 싶은 욕망이 급상승
55. 결국 욕망을 못이겨내고 컴퓨터의 전원 버튼을 눌러버림과 동시에 공부를 하고자 하는 욕망 수치 -100%
56. 습관적으로 버디버디 접속, 친구의 슷하를 함께 하자는 의견, 결국 ㅇㅋ를 타이핑해버림.
57. 스타 유즈맵을 친구들과 대략 100개정도 공략. 친구들도 하나같이 꼴통임
58. 스타를 하다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음, 이미 머리속에서 공부 욕망은 사라진지 오래
59. 게임을 끝나고 보니 갑자기 영화가 보고 싶어짐, 오랜만에 연애 영화를 시청
60. 15세 영화인데 여자뇬이 난데없이 노출을 마구 마구 해댐
61. 똘똘이가 마구 마구 기지개를 펴대기 시작
62. 결국 Incoming 폴더 접속, 똘똘이를 마구 마구 사랑해줌
63. 사랑을 끝내고 나니 배가 고파옴, 마침 엄마가 양념 통닭과 함께 귀환
64. 엄마가 나를 위해 양념 통닭을 사오시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
65. 그래도 양심은 남아있었는지 엄청난 죄책감 크리가 터짐
66. 결국 엄마의 양념 통닭으로 사기를 충전, 드디어 본격적으로 계획표를 세우기로 하다.
67. 막상 계획표를 세워보려니 컴퓨터 하는 시간을 몇시간이나 넣어야 할지가 고민이 됨
68. 때마침 아빠가 귀환, 오랜만에 1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액수의 용돈을 주심
69. 나는 아빠한테 해준것도 없는데 이만큼이나 주시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0. 죄책감 크리가 엄마의 양념 통닭에 이어 한번 더 터짐, 더블 콤보.
71. 결국 아빠의 용돈으로 사기 200배 상승, 결국 기상->공부->수면 이라는 빡센 한줄 계획표를 세워버림.
72. 오랜만에 느껴보는 뿌듯함과 함께 수면 고고싱
73. 이제부터 나도 공신이다.
73. 다음날 오후 1시에 기상, 오늘은 기필코 공부를 하고야 말겠다고 다짐 그리고 또 다짐
74. 근데 막상 공부를 하려고 해보니 집에 있던 참고서들을 잃어버림, 참고서 찾는데 1시간 소요.
75. 거실 티비 오른쪽 구석에 짱박혀 있던 참고서들을 찾아냄, 왜 거기 있었을까.
76. 드디어 참고서를 펴보는 순간, 펴봄과 동시에 참고서에 쌓여있던 먼지들을 내 몸속으로 모두 흡입
77. 다음날 천식 크리
78. 천식 때문에 컨디션이 안좋음, 원기만 회복하면 반드시 공부를 해보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
79. ..
80. ...
81. ....
82. .....
83. ......
84. .......
85. ........
86. .........
87. ..........
88. 천식이 도통 나아지지가 않음
89. ..
90. ...
91. ....
92. .....
93. ......
94. .......
95. 드디어 천식이 나았음
96. 근데 이미 낮과 밤이 바뀌었음
97. 내일 모래면 개학임
98. 낮과 밤을 바꾸려 필사의 수단으로 수면 유도제 복용
99. 수면 유도제를 섭취 후 24시간을 수면,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의 수면량
100. 드디어 개학 근데 방학 동안 한게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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