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JJ.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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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6-17 23:18:34 KST | 조회 | 4,016 |
제목 |
소닉과 마재윤의 담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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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가 수하 몇을 이끌고 찾아와 말했다.
"소닉께서 부르십니다. 마재윤께옵선, 얼른 갈 채비를 하시옵소서"
"몹시 긴한 일이오?"
"모릅니다. 그저 소닉께서 오시도록 청하란 분부만 내리셨습니다."
루비이 무뚝뚝히 대답했다. 달리 안 갈 구실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소닉이 기다리는 곳으로 갔다.
"요사이, 큰일을 한다 들었소만..."
소닉이 웃는얼굴로 웃으며 말했다.
큰일이라는 말에 마재윤은 자신의 야망이 들키는 듯 하여 놀라 얼른 대꾸 못했다.
그러나 소닉은 다정하게 마재윤의 손을 잡고 자신의 뒤뜰로 갔다.
"마재윤, 스타를 다시시 작하는건 쉽지않소? 어떠시오? 할만하오?"
소닉이 다시 그렇게 물은 뒤에야 마재윤은 큰일이 스타를 다시시작한다는
사실이란걸 알았다. 마재윤의 본디 품은 뜻은 아프리카 랭킹 1위였으나,
소닉이 생각한게 그게 아니란걸 알자 마재윤도 마음이 놓으며 대답했다.
"변변찮은 전프로 실력으로 그저 연명할 뿐, 스타한판이 무에 큰 대수라하겠습니까?"
마재윤은 속으로 새삼, 조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담근 술이 잘 익었기에 마재윤과 함께 술을 한잔 나누고 싶었소,
그때문에 루비을 보내 마재윤을 청한 것이오"
소닉이 드디어 자신을 부른 참뜻을 밝혔다.
둘이 술을 마시며 어느덧 분위기가 무르익자, 소닉이 물었다.
"마재윤 께서는 경력이 화려한사람이니, 틀림없이 아프리카의 영웅이라 할 사람들을
알고 있으리다. 바라건대, 한 사람만이라도 말해주시오"
소닉은 영웅론을 통해 마재윤의 안목은 물론, 그릇의 크기를 가늠해 보려 함에 틀림없었다.
"제 안목으로 어찌 영웅을 알아볼수 있겠습니까?"
마재윤이 어찌 대꾸할지 몰라 발뺌했다. 소닉은 한층 엄숙한 얼굴로 다그쳤다.
이에 마재윤은 어쩔수 없다는걸 알자, 한동안 생각하는 체 하다가 우물우물 대답했다.
"현재 아프리카1위 철구는 어떻소? 철구의 시청자들은 충성심이 강하고,
케이블까지 친출했으니 영웅이라할수있지 않겠소?"
"초심을 잃어버린 망구일 따름이오, 이르든 늦든 내게 역전당할 위인이외다."
소닉이 한마디로 철구를 여지없이 깍아내리며 재촉하듯 마재윤을 살폈다.
마재윤은 다시 마음에도 없는 인물을 됬다.
"브레인의 브신도 있습니다. 프로토스 유져로 BJ스타리그 우승까지 한 인물입니다"
소닉이 허세 밴 웃음으로 마재윤을 반박했다.
"브신은 실력이 좋아보이는듯하나, 살해 위협을 항시 느끼며,
은가히 째기만하는 졸렬한 인물인데어찌 영웅이라 할수 있겠소이까?"
"또 한사람 있습니다. 고릴라국의 유신입니다. "
소닉은 한층 가소롭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 고릴라는 먹방만 하다가 체하게 될테이니 영웅이라 할수 없소."
"그럼, 별창국의 김이브는 어떻겠습니까? 별풍선으로만 몇억을 번 인물이니 영웅이라 할수있습니다."
"김이브는 그저 외모뿐인 인물이니 영웅이 아니요"
소닉이 마찬가지로 그렇게 부인하고 마재윤을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무릇 영웅이란 가슴에 큰 뜻을 품고, 우주의 기운을 머금고 하늘과
땅의 뜻을 토해 내는 자요"
마재윤은 여전히 모르는채, 어리석은 물음을 던졌다.
"그런 사람이 누구입니까??"
"정말 모르시겠소?"
소닉은 그렇게 묻더니 손가락을 들어 마재윤과 자신을 가리키며
호탕하게 말했다.
" 지금 영웅이라 한다면 오직, 마재윤과 나, 이 소닉이 있을 뿐이오!"
그말을 듣자 마재윤은 눈앞이 아득했다. 브신에게 져주면서까지 자신을 감추려 애썻것만,
날카로운 소닉의 눈은 어느새 그를 꿰뚫어 보고 있었던 것이다.
'소닉이 나를 그렇게 보았다면 이제 끝이다. 기껏 야망을 숨기던 노력도 허사가 되는구나..'
그 바람에 자신도 모르게 마재윤의 손에 쥐어져 있던 수저가 떨어져
탁자 아래로 흘렀다.
그런데 때마침, 옆에서 질럿이 걸어가고 있던게 아닌가?,
소닉의 말에 놀라 수저를 떨어트려 놓고야 일이 더욱 나쁘게 된
것을 알고 당황하던 마재윤은 질럿을 핑계로 삼았다.
머리를 수그려, 땅바닥에 떨어진 수저를 주으며 두려워 하였다,
소닉이 수저를 떨어트린 이유를 앞질러 대비하는 한편,
자신이 공방양민 질럿올인러쉬를 두려워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소닉의 의심을 덜기 위해 꾸민 말이었다.
워낙 알맞은 시간에 지나가는 질럿이라, 소닉도 그것까지 의심못했다.
"마에스트로도 양민이 쓴 전진투켓 올인 질럿따위를 두려워 한단 말이오?"
"저는 유독, 올인러쉬에 당하기만했으니 어찌 질럿한기에 두려워하지 않겠습니까?"
마재윤이 더욱 두려움을 과장하며 되물었다. 그같은 마재윤의
임기응변에 소닉은 결국 가슴 깊이 숨은 마재윤의 야망과 의심을 줄이고 말았다.
마재윤이 뜻하는 바대로였다.
출처 : 아프리카 소닉 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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