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hua Abraham Norton
Norton The First
Emperor Of United States Of America
Protector Of Mexico
노턴 1세, 미국의 황제, 멕시코의 보호자.
1819~1880
미국의
최초이자 마지막황제 (통치 1859.9.17~1880.1.8)
노턴 1세는 아무도 죽이지 않았고 아무것도 약탈하지 않았으며 그 어느 누구도 추방시키지 않았다.("that he had shed no blood; robbed no one; and despoiled no country; which is more than can be said of his fellows in that line.")
-그의 치세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장 Patrick Crowley가 평가한 말.
영국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했다. 미국 오기 전에 사업 실패를 경험했으며 갑자기 샌프란시스코에 나타나 자신을
미국의 황제 멕시코의 보호자, 노턴 1세라고 자칭했다.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면 아무리 봐도
과대망상증 환자이지만,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은 이 "자칭 황제"를 재미있는 사람으로 봐서 인기는 매우 좋았다. 낡은 군복 한 벌 밖에 없었으며 특별한 직업은 없이 하숙하면서 살고 있었다.
그를 본 사람들은 그에게 진심으로 존경을 표했다.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명민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나름대로 혁신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모든 자들이 믿을 수 있는 만국종교를 제창하였으며, 1800년대에 벌써
비행기의 연구를 위해 기금을 조성했으며, 만국연맹, 즉
UN같은 세계정부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1800년대에는
아프리카에서만 사용하던
현수교 공법으로 샌프란시스코 만에
다리를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그가 제안한 공법에 지어진 다리가 그 유명한 '금문교'다. 유대인이었으나, 모든 종교, 모든 인종에게 공평했으며, 모든 종교의 집회에 나갔다.
남북전쟁이 터지자 전쟁을 그만두라면서 링컨과 남부연합 대통령 제퍼슨 데이비스를 소환했다. 물론 그 둘이 그에 응하지는 않았다.
샌프란시스코의 주민들은 그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으며,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모든 교통수단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으며 , 그의 옷이 낡자, 시에서는 그에게 최고급 맞춤옷을 사주었다.황제를 위한 세금도 있었다 한 경관이 원칙주의에 입각하여 그를 체포하자 경찰서장이 직접 그를 풀어 주고 사죄했다고 할 정도.
그리고 그가 사망했을 때엔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고, 3만명의 조문객이 샌프란시스코의 거리를 가득 메웠다. 이건 좀 대단한게 이때 샌프란시스코 인구는 고작 23만명(!!)이었다.
비록 과대망상증 환자
미국판 허경영였지만, 그는 진정한 황제였다.
현실적으로 보자면 도시 전체가
21년동안 과대망상증 환자랑 같이 놀아준 셈.
샌프란시스코의 기상을 느낄수있다. 아무래도 인품은 그리 나쁘지 않았던 모양이다.
금문교에 가보면 이분을 기리는 표지가 붙어있으며, 마크 트웨인의
소설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도 이분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있고... 어찌되었건 샌프란시스코에 큰 영향을 남긴 사람이다.
샌프란시스코 시에서는 그를 기리는 의미에서 샌프란시스코와 바다 건너
오클랜드를 잇는 베이 브리지의 이름을 노턴 1세 다리로 바꾸려고 했으나, 오클랜드 시의회에서 부결시켰다. 이유는
노턴 1세에 대해 몰랐기 때문이라나.
이 무엄한 놈들!!
이 "자칭 황제"가 얻은 인기에서 미국인들이 자신들이
민주주의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자부심도 알 수 있다. 아무도 죽이지 않고, 아무도 추방하지 않고, 아무것도 빼앗지 않는, 조금 정신은 이상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은 "자칭 황제"가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군주보다 못할 것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과연 그럴 것이다.
엔하위키 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