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분들
저는 친오빠랑 연애를 합니다
인정받지는 못할 얘기지만 말해볼게요
자작, 악플 이런얘기는 저도 힘들어요ㅠㅠ!
안녕하세요 저는 15살 이에요! 저희 오빠는 17살 고1이구요
제 글 분위기는 분위기상 음슴체는 어울리지 않을거 같아요
그냥 편한말투로 가겠습니다ㅎ
저랑 제오빠랑은 입양아? 같은 얘기는 아니에요ㅎ
둘다 똑같은 가족이고 다 똑같은 피를 가졌어요
배 다른 자식이 아니라는 말이에요!
서로 마음을 알게된건 2년 전 제가 13살 때 였어요.
제가 오빠를 좋아한건 12살때부터였구요.
저희 엄마아빠가 이혼하셔서 저는 아빠쪽에 살고있고,
하도 어렸을때부터 소설을 많이봐서 저는 12살때 오빠를 좋아한다는 걸 알았을때
'아!..설마'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어려도 친남매끼리 사랑을 할수는 없으니깐.
근데 가면 갈수록 그건 진짜 좋아하는거였어요
그거는 부정못할 만큼이더라구요ㅎㅎㅎ
제가 6학년 올라와서 겨울때였어요
제가 평소 오빠랑 장난도 많이치고 웃기도많이 웃고
그러는데 감정을 알고나서 조심스러워지고 피하게되고,
그래서 오빠도 짜증이 났었나봐요ㅠㅠ!!
저희는 수도권이 아니라서 사투리를 써요!
어느날 오빠도 화났는지 저한테 묻더라구요
"야 내가 니한테 뭐 잘못한거 있나"
오빠가 저한테 한말이었어요ㅠㅠ
저는 좋아한다고 사실대로 말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없는데' 이 얘기만 하고 무시했어요.
오빠가 그때는 넘어갔지만 좀 지나니 다시 묻더라구요
화가 많이난 말투로요.
"아 ㅅㅣ'발 니 왜자꾸 피해 #$%^(((()$%@#"
라면서 욕하는거에요ㅠㅠ 저한테 처음욕한건데
그렇게 서로 대화를 하다가 저는진짜 감정이 복받쳐서 울면서
"내가 오빠 좋아하는데 어떻게 지낼수가 있는데
이렇게보는것도 미안하다 편하게 지낼수가 없잖아
니도 나 이제 혐오같제 같은 친오빠좋아하니깐
그니깐 나한테 신경쓰지마라 이제"
진짜 저날이 태어나서 제일 많이 울던 때 같아요.
저는 진짜 오빠가 절 피하고 쌍욕이라도 할줄 알았어요.
오빠도 고개를 숙이고 저한테 말했어요
"야 힘들겠지만 그래도 나랑 사귈수있나"
저말듣고 진짜 대성통곡 했었어요ㅠㅠ
나중에 물어보니깐 오빠도 저를 좋아했다네요ㅎㅎㅎ
저는 진짜 신기했어요 어떻게 남매끼리 이런감정을 똑같이 느끼지!
저흰 그래서 2010년 1월 9일부터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582일됐네요ㅎㅎ 곧있으면 600일이다!
600일때 뭐해야 할지 걱정이네ㅠㅠ
아직 저희가 사귀는걸 아는 사람이 없어요
아직 아빠도 모르세요ㅠㅠ......아빠가 착하세요
진짜 이혼했는데도 열심히 저희 키우시는 모습도 좋고
말하면서 실망 시켜드리기 싫은데 언젠가 말해야 하는것도 알아요
저희가 진짜 인정받게 되면 그때 인증샷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이런사랑을 하는지라
동성애.자 거나 애니캐릭터를 사랑한다거나,
아무 사랑을 한다거나 다 이해가 돼는거에요!ㅠㅠ
그니깐 저처럼 힘든 사랑을 하시는 분도 힘내세요ㅎㅎ
모든연애하는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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