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사이렌 존나울리고
헐 씌발 뭐지?? 하면서 갈까말까 존나 고민하는데..
친구새끼가 전화와서 야 씌발.. 같이가자 하길래
대충 전투복 주섬주섬입고 전투화 신고 나가면서도..
아좆같다 씌발 하면서 담배한대 피면서
티비 마지막으로 틀어보고
티비에서는 막 철원 양구쪽에서 시체보여주고 탱크끼리 싸우고
이명1박 대통령이 막 계엄령 내리고...
씌발.. 진짜구나.. 싶은데 아직까지는 나 사는데는 별로 포탄소리도 안들리고
그냥 사이렌만 왱왱울리고 사람들은 막 뛰어다니고...
그러면서 담배 주머니에 넣고 지갑넣고 지갑에. 사랑하는 애인사진 하나넣고
(없으면 부모님 사진) 핸드폰 넣으려다가 마지막으로 부모님이나 애인한테
전화하면서 나 지금 동원되서 군대들어가..
어... 괜찮아 내가 죽겠어;;
안죽어 ㅋㅋㅋㅋ..
그러는데 정작 존나 떨리고..
핸드폰 주머니에 넣으려는데 전쟁나면 필요할까 생각도 나길래
다시 빼고 그래도 다시넣고..
그러다가 친구랑 같이 나가니까 막 택시기사들이 걍 아무나 막 태워서
가까운 부대 달려서 내려주고
"행운을 비네 자네들이 자랑스럽네" 이러고 휭 떠나가고..
다시 담배한대 물고 부대로 들어가면은
위병소에서 부터 막 위장 존나 잘한 애들이 총겨누면서
엑스반도에는 수류탄 덜렁덜렁 매고있고 어떻게 오셨습니까?
하면은 예비군 소집하라고 왔다그러면
안에들어가면 이미온 예비군들이랑 상황파악못하고
저희 어디로가요??
이러다가 갑자기 중대장이란 새끼가 와서
아직도 예비군 시절 생각하고 빨리빨리 합시다~~ 이러는 옆에 예비군형
갑자기 조인트로 까고 권총으로 대가리 겨누면서 지금 전시상황이다
다들 좌로 2보 이런다음에
갑자기 저기에서 K-2랑 K-1 이런거 존나 주면서
자신이 군대시절 통신병이였다! 거수!!!
자신이 군대시절 운전병이였다! 거수!!!
자신이 군대시절 수리병이였다! 거수!!!
이러면서 하나둘 빠져나가고
별 특기없는 우리는 갑자기 수류탄이랑 실탄 주더니
탄창에 끼라그러고
씌발 좃됐네 이러고 주섬주섬 예광탄이랑 실탄 넣고있는데
갑자기 편지지랑 편지봉투 주고는
유서쓰라고 한다음에 머리카락이나 손톱넣고 집주소쓰고
(보내는 사람쪽은 안씀)
봉인한후 걷어가고..
씌발 이쯤되면은 좆됐다... 싶은데
갑자기 막 앞에 이열 맨 좌측 차량 탑승
그 뒤 삼열 그옆에 차량 탑승 이러면서
두돈반이나 오돈 타고 있으면
존나 다들 아무말없고 총이나 좀만지다가
수류탄도 좀 만져보고 탄띠에 대검도 꺼내서 슬슬 날갈고
갑자기 군대시절 생각나서 클릭크도 좀 조절해보고
갑자기 졸리길래 좀 자고있는데
갑자기 뻥 소리들려서 헐 씌발 뭐야??? 하면서 깨보니까
막 내려 이새끼들아 내려 이러고 있고
이러길래 이쯤되면 예비군 포스로 막 두돈반 하차하는데
5초걸리고 몸이 먼저 반응해서 막 엎드리고
탄창 갈아끼고 K-2 점사에다가 놓고
씌발 뭐야 하면서 주변보면은
막 시체보이고 초목 같은거 다 불에타고 존나 춥고
갑자기 중위새끼가 오더니 따라오라 그러고
막 여기는 양구인데 작전상황알려주고
각각 소대 분대장이란새끼들이 와서 예비군선배님들 이쪽으로 오십시오
하면서 참호같은데 데려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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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페 유게 펌..
예비군 편제있으니 저렇게는 안될테고
그냥 픽션으로 읽으면 잼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