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의 불타는군단과 살게라스에 맞서 싸우는 브록시가르
풀네임 브록시가르 사울팽, a.k.a. 붉은 도끼 브록시가르. 그는 1차, 2차, 3차 대전쟁 모두에 참전한 베테랑 전사였다.
그가 대전쟁에서 잘 알려지게 된 사건은, 그와 그의 소대가 전략적으로 아주 치명적인 산길 하나를 악마 대군으로부터 지켜내야 했을 때 일어났지 그를 제외한 모든 소대원이 전멸했고, 오크 지원군이 도착했을 때 살아남은 것은 브록시가르 혼자였다. 모든 오크들이 그를 칭송했지만, 그는 자신이 다른 동료들과 함께 명예롭게 죽지 못했다며 이를 평생의 수치로 삼았어.
그가 진정 대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건 그 유명한 고대의 전쟁이다. 대전쟁이 끝나고 듀로타에 오크들이 자리를 잡은 후, 오크 주술사들이 돌발톱 산맥에서 이상한 기류를 감지하여 호드는 브록시가르와 가스칼이라는 젊은 전사를 조사원으로 파견한다. 이 조사의 과정에서 이상한 폭발에 휘말리고, 가스칼은 죽고 브록시가르는 1만년 전의 숲 속에 떨어진다.
맨 처음 그는 나이트 엘프들에게 포로로 붙잡히게 된다. 난생 처음 보는 녹색 피부의 존재를 그들은 동물 취급하는데, 오직 티란데 위스퍼윈드만이 그를 인간답게 대하고 그의 상처를 돌봐 주지. 그녀의 치유 능력을 본 브룩시가는 끝까지 그녀를 '주술사'라고 부른다. 고지식한 사람이지 ㅋㅋ 이후 티란데는 브룩시가와 마찬가지로 시간 여행을 통해 떨어진 두 명의 다른 여행자, 크라수스와 로닌에게 설득되어 그들의 계획에 가담하기로 하고, 브룩시가를 탈출시킨다. 브룩시가는 말퓨리온과 함께, 영원의 샘을 둘러싼 귀족들과의 전쟁에 가담하게 되지.
브룩시가의 전투 기술은, 당시 대륙 전체를 지배하여 다분히 종족 차별적이었던 나이트 엘프들 사이에서조차 전설적인 평판을 얻게 된다. 물론 코리알스트라즈의 영향이 좀 크긴 했지만... 그가 원래 쓰던 '붉은 도끼'는 그가 처음 포로로 붙잡혔을 때 빼앗겼기 때문에, 말퓨리온이 세나리우스에게 직접 부탁해 나무로 만들어진 마법 도끼를 선물하지. 이 도끼는 다이아몬드만큼 단단하고 날카로웠으며, 브룩시가의 손에 있을 때 그것은 문자 그대로 악마들의 사형 선고였다.
영원의 샘에서 벌어진 최후의 전투에서, 브록시가르는 자신이 사랑했던 미래와 미래의 호드가 지켜지기 위해서는 시간을 벌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즉시, 단 한 순간의 거리낌도 없이, 아즈샤라와 귀족들에 의해 열려지고 있던 뒤틀린 황천으로 통하는 차원문으로 뛰어들지.
아직까지 단 한 번의 패배도 맛 본 적이 없는 시점의, 풀 파워의 불타는 군단의 본거지 안에서, 그는 수천 수만의 악마들을 베어 넘어뜨리며 전진한다. 서서히 열리고 있는 차원문을 통해 아제로스를 유린하기 위해 전진하는 악마들을 저지하며 버티고 선 그는, 악마들의 시체로 이루어진 산 위에 올라 핏빛 전투의 외침을 내지른다.
"더 와 봐라! 올 테면 와보란 말이다!"
결국 이러한 그의 행위는 불타는 군단의 최종 보스, 어둠의 티탄 살게라스의 관심을 끌게 되고, 살게라스는 직접 이 용맹한 오크의 목숨을 끊어버리기 위해 다가온다.
그러나 격렬한 한 번의 도끼질 앞에, 살게라스의 다리에는 깊은 상처가 난다. 비록 그 직후 이 용맹한 오크는 분노한 이 악마 군주의 부러진 검 - 고리발 - 에 의해 끝장이 나지만.... 그러나 그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다. 브록시가르를 처리한 살게라스가 아즈샤라의 차원문으로 나왔을 때, 아제로스가 전 우주를 불태운 어둠의 티탄 본인의 분노 앞에 노출되었을 때, 크라수스와 로닌이 혼신의 힘을 다해 그들의 주문을 다리의 상처에 집중시켰고, 살게라스의 주의를 돌리게 해 결국 말퓨리온과 일리단이 차원문을 닫아버릴 수 있게 된다.
결국 이 싸움에서 브록시가르는 그가 그토록 추구하던 명예로운 죽음을, 아니, 단지 그 정도가 아니라, 역사상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전설적인 죽음을 - 풀 파워의 분노한 살게라스에게 상처를 낸 유일한 필멸자로서
이후 고대의 전쟁이 끝나고 크라수스가 원래의 시간으로 돌아왔을 때, 그는 쓰랄에게 브룩시가의 도끼와 일지를 전달한다. 쓰랄은 브록시가르의 전설적인 업적과 영광스런 희생을 기리는 노래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