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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Ch]
작성일 2011-12-05 22:53:39 KST 조회 4,226
제목
흔한 프로게이머의 말빨.txt

까고 싶음 까라

 

꼭두새벽부터 뭐하는 짓이냐 정말

당신은 한명이지만

나한테는 한명이 아니고 수십 수백명이 되거든?

 

연습 실컷 하고,

밤새 연습하고 새벽 늦게 잠들어서

아침에 일어나는 생활을 하면서

왜 내가 내 공간에 와서까지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하는 행동, 말투, 생긴거, 키, 몸무게, 안경, 피부톤

다 맘에 안드나?

그저 내 세레머니가 그렇게 엿같나?

예전에 故유니씨가 왜 우울했는지 모르나?

사람이 신경을 안쓴다고 말을 하면 그게 진짜 아예 신경이

안쓰이는건지 아는건가?

'악플에 무덤덤해요. 웃으며 넘겨요.'

물론 난 거의 대부분의 글과 댓글을 보며 웃으며 넘겨

근데 말이야.

내 공간에서,

인신공격은 하면 안되지.

사람의 자존심을 슬슬 건드리면 안 되는 거지.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면 안 되는 거지.

게이머의 프라이드를 건드리면 안 되는 거지.

 

얼마전에 이재호선수가 모 사이트에 글을 썼었는데 말이지

결국에 이재호선수가 사과글을 올렸어.

말이 되나?

나도 특정인물을 거론한 부분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이재호선수가 사과를 해야하지?

다수가 볼 수 있는 커뮤니티에 글을 썼기에?

단지 닉네임을 거론했기에 마녀사냥을 당한 그녀에게 미안하다고?

 

그렇다면 그동안 선수 본인이 당한 심적 고통은 어떻게 되는 건데?

무리 중 극히 '일부'인 당신을, 내가 추궁해 꼬박꼬박 답을 하고

나의 불쾌함을 직접 전달하면 그제서야 그들은 말하지.

 

'이성은 개새끼야 세레머니 하지마라 씹새 존나 패자기분은 생각도 안하는새끼 존나 새까만새끼가 부모님이 너 낳고 무슨생각하셨겠냐 ㅋㅋ'

처음에는 이랬던 그들이

'이성은 선수 정말 죄송해요. 다시는 안그럴게요.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실줄 몰랐어요.' 라고 말이야.

다시는 안그럴게요가 아니고 아싸리 처음부터 그러지 말았어야지.

다시는 안그래야 하는건 당연한 일이지.

욕을 기분 좋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는가?

미친듯이 욕과 비방과 저주를 퍼붓다가,

단지 '죄송해요' 한마디면 모든게 없었던 일이 되는건가?

당신은 그럴지도. 모든게 없었던 일이 될지도 모른다.

문두에 말했지만

당신은 한명이지만 나는 수십 수백명이 된다.

그 느낌은, 상상을 할 수 있겠지만 정확한 느낌은

당사자가 아니면 죽을때까지도 못 깨우칠꺼다.

 

 

다시 돌아가서 또 웃긴 소리가 뭐냐면

'지금까지 까인 임이최마홍 등등의 올드들은 가만있는데

쌩판 어린애가 그저 조금 까였다고 징징글을 쓰는구나

그분들은 득도의 단계에 오르신거군...'

 

지금까지 까인 - 이라는 행동 자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건가?

전혀 합리적이고 논리적이지 않은, 당치도 않는 이유로

수없이 인신공격을 당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건가.

물론 질낮은 경기력을 방송에서 보여주면

지금 이미 눈이 높아져버릴대로 높아진 시청자들의 심기를

충분히 건드릴만하다.

고작 그런 이유가 당신이 서슴없이 욕설과 비방과 악담을 퍼부어도 되게끔 자격을 부여해 주는 것인가?

적게는 수십 많게는 수백 , 천게임도 넘게 연습을 해

게이머는 짧게는 5분, 길게는 1시간정도의 1게임에 모든것을 건다.

그런데 그런 준비과정을 지나고 눈이 썩는 경기를 펼치고 나면

게이머 본인이 얼마나 좌절을 하는지를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럼 또 이런말을 하겠지.

'그렇게 준비해놓고 눈썩는 게임을 하면 욕먹어 마땅하지 ㅉㅉ'

난 그렇게 대놓고 게이머를 옹호해 달라는게 아니다.

그저 딱 한번만이라도 애정어린 격려를 듣고 싶어하는게

프로게이머들이라는걸 말하고 싶을 뿐이다.

 

나도 지금 제법 흥분된 상태에서 글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고

지금은 많이 가라앉았지만서도

이걸 또 이리저리 퍼가면서 읽으면서

'이성은 흥분했다 ㅋㅋ 병신'

'그럼 인터넷 하지마 ㅋㅋ 왜 사서 스트레스를 받냐 ㅋㅋ'

라고 말할텐데 말이지.

여긴 내 공간이고

커뮤니티에서의 글은 아까도 말했듯이 자연스럽게 웃으며 넘기는데

내 공간에서만큼은 그러지 말아달라는거다.

내 방명록은 익명게시가 가능한데,

내가 의도한 익명게시는

그런 커뮤니티성 글을 올려달라는 의미가 아니고

 

분명히 이스포츠를 좋아하는 분들 중엔

싸이월드 회원이 아닌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본명을 남기기 민망하거나 부끄러운 분들도 있을 것이고,

그저 로그인이 귀찮을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등등의 이유로 열어 놓은 것이지

여기서 니 맘껏 떠들어라 욕을 하던 인신공격을 하던

(든인지 던인지 헷갈리네) 신경 안쓰마. 이런 건 절대 아니란거다.

 

 

적어도 내 공간에서만큼은 난 신경을 최대한 쓸꺼고

이 곳에서만큼은 내가 의도한 바를 오시는 손님들이 따라줬으면

한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이

여기오면 내 의도를 따라주시길.

 

뱀-글을 쓰면서 도중에 추가하고 삭제하다보니 글이 많이 꼬였을듯

글의 의도만 잘 이해해주길.

이 글 읽고도 또 일부인 당신은, 수없이 토 달거 알거든?

그건 커뮤니티에서하고 여기선 내 법을 따라라.

여긴 내 공간인, firebathero 니까.


2008년꺼지만 ㅇㅇ

----------------------

2009년 5월 15일 낮 2시 30분에서 3시사이에 시작돼

2009년 5월 15일 저녁 8시 경 한차례 마무리짓고

당일 밤 12시경에 한차례 더 사건이 발생, 그리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시도 되고 있는

내 네이트온 크래킹

 

 

저 시간대에 어떤 다른 사람이 내 계정으로 접속해서

pror**이라는 최하급 해킹툴을 주위사람들에게

설치하려는 시도를 했는데

 

진짜 웃긴다

어디서 해킹툴 하나 주워와서는

초딩도 쓸 줄 아는 쉬운 사용법 읽고 나서

언제부턴가 프로게이머들과 아마추어 고수, 그리고 준프로들을

대상으로 낚시와 해킹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ktf 코치가 3군 선수들에게 욕설한 장면 캡쳐! - 프로필 사진보세요>

뭐 이런식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는

다운로드 받은 압축 파일을 풀어 보면

몇장의 사진과 스크린파일이 들어있는데

사진들을 보다가 스크린파일을 클릭하는 그 순간

해킹툴은 설치된다

난 이 경로로 해킹툴이 설치되진 않았을 거라 확신은 하는데...

 

뭐찌됐든 내 비밀번호가 유출 된 과정은 알 수 없지만

그게 pror**을 통한 것이던 다른 툴이던 혹은 내 비밀번호를 때려맞췄던 내가 직접 알려 줬던 간에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익명의 누군가가 내 개인정보를 가지고

내가 접속하지 못하게

기존의 비밀번호에서 임의의 비밀번호로 변경한 뒤,

단순 호기심이 아닌 더 많은 자료(게이머들의 replay 및 비공개 사진, 지극히 사적인 행적)들을  절도 하기 위해 악의를 품고

접근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명백한 범죄란걸 알아뒀으면 좋겠고

지금이라도 이걸 피의자가 본다면

개인적으로 사과하길 바란다

진심으로 사과하면 아무일 없게끔 넘어갈테니까

크래킹을 시도한 너는

반드시 이 글을 읽게 될테니까

 

그리고 또 하나

pror**은 해킹툴이긴 하나 정말로 호기심에서 그쳐야 할 툴이다

그야말로 영문법으로 얘길 하자면

i am a student 정도의 수준밖에 되지 않는 툴.

 

그걸로 그동안 일반인들 그리고 게이머들의 리플레이와

사생활을 보면서 완벽범죄라고 생각하고 미소지었겠지

 

그리고 또한 자료의 일부는 도토리로 거래를 했을 것이고

다른 일부는 현금화까지 시키지 말란 보장은 없기에

그 순간부터 단순호기심으로 툴을 사용한 게 아니게 되고

범죄에 툴을 사용한 게 된다.

(해킹 순간 이미 죄라면 죄를 저질렀지만)

 

솔직히 우습다

정말로

:)

자료 빼가고나서 바로 pror** 서버를 닫지 않은 걸

후회하게 될 지도 몰라

헌데 난 replay 빼가고 하는건 상관이 없어

어짜피 그냥 달라고 해도 가끔 주니까

헌데 내 메신져에서 마치 나인척 했다는 건 상관이 있어

흔적 안남기려고 나름 싸이월드도 안 건들이고

댓글을 달거나 방명록, 메뉴수정도 안했지

근데 말이야

이미 네 흔적은 로그로 남아있어

:)

프록시도 안쓰는 그 담대함이란...

은행강도가 가면도 쓰지 않고 은행을 터는 거랑 다를게 없네

경과가 진행되면 곧 우리 만나겠지만 말이야

 

크래킹 당하고 내 컴퓨터는 기본적인 백신을 가동시킨 거 말고는

포맷이니 복구니 한개도 하지 않았다는 걸 알아두고

 

다시 한 번 말하는데

진심으로 먼저 찾아와서 개인적으로 사과를 해라

그럼 아무 일 없이 넘어가주마

 

그리고 마지막으로

pror**으로 찌질대는 시도 하는 사람이 분명히 한둘은 아닐꺼고

입소문이 나서 이미 여러 사람들이 시도할거야

근데 그 사람들 모두

예비 범죄자가 되려고 안간힘을 쓰기 보다는

한번 더 생각해보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http://minihp.cyworld.com/pims/main/pims_main.asp?tid=30160582 미니홈피

올 ㅋ 


범인 지려서 사과 ㅋㅋ


는 이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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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아이콘 Light (2011-12-05 23:43: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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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이성은 멘탈갑이네
아이콘 적당새 (2011-12-05 22:57:3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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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끄
아이콘 ReXBigHead (2011-12-05 23:03:1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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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와...
아이콘 착한테란 (2011-12-05 23:14:3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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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갤러는 내공부터가 다르구만!
아이콘 [ash] (2011-12-05 23:14:4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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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은 짜응 ㅋ
아이콘 Light (2011-12-05 23:43: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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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이성은 멘탈갑이네
슬라빅 (2011-12-06 09:28:1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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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멋있다..
Ride (2011-12-06 10:21:1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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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운장은 E스포츠계의 암세포를 일점사 하신 구국열사이심
아이콘 Galaxy.S (2011-12-06 11:01: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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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그 요즘 먹방한다는 그놈?
아이콘 TaurenDruid (2011-12-06 11:08:2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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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으로는 흥분상태인데 이성적으로는 아주 냉정하게 글을 썻네요
이 글을 보니까 프로게이머가 아니더라도 뭔가 될놈임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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