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ZePhyRusMv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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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2-04 02:23:51 KST | 조회 | 59,284 |
제목 |
위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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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an 테란 원투펀치 중 한명.
완벽한 1승 카드.
클랜 대항전에서 모든 해설자들이 이 선수를 소개할 때 하는 말이다.
그건 해설자들 뿐만이 아니라 길드 내에서도 누구나 인정할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최연소 준프로 게이머.
당시 제 26 회 커리지 매치에서 최연소의 나이 ( 15세 ) 로 준프로 자격증을 획득했다.
그러나 주위의 반응은 생각보다 뒤늦게 준프로 자격증을 획득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 전 대회 때마다 이영호 선수와 같은 조의 게이머들에게는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지목될 정도였다.
그 당시는 펜텍 소속의 연습생이였지만, 지금은 KT 로 이적한 후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했다.
바이오닉 천재.
아마추어 시절부터 저그전만큼은 ' 안진다 ' 라고 말을 했었다.
정말 그의 플레이를 보면 언제 튀어나갈지 모르는 바이오닉 병력들이 타 테란들과는 달랐다.
그건 아마추어 세계에에서만이 아니다 라는걸 보여주듯이 프로게이머가 되자마자
온게임넷 예선에서 손찬웅 - 이창훈 - 이건준 을 차례로 격파하며 듀얼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프로토스 유저 손찬웅 선수에게만 2/1로 이겼고, 나머지 두 저그 유저에게는 2/0 압승.
현재 듀얼 토너먼트 48강에서 박성훈 선수마저 2/0으로 격파하며 ' 로얄 로드 ' 를 걷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그가 가장 자신 있어하는 종족전은 바로 대 테란전이라는 것을.
제 2의 염보성. 아니 제 1의 이영호.
염보성선수가 첨으로 스타리거가 됐을때, 팬들은 ' 로얄로더 ' 를 외쳤었고,
필자 역시도 설마 설마 하면서 최연소 ' 로얄 로더 ' 의 탄생을 기대했었다.
결국 그 기대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또 한명의 테란 유저 이영호 ( By.FlaSh ) 가
그 기대를 이루어 주길 기대해본다.
제 2의 염보성이 아닌 제 1의 이영호가 되길 바라며.
─ 이상 2007년 4월 14일 By 클랜 카페에 소개된 이영호 선수에 대한 소개글입니다.
아마추어 시절의 이영호
이영호 선수가 게이머 지망을 처음 시작할 당시 웨스트 명문 클랜들은 대부분 18세 이상 가입이라는
규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나이 어린 지망생들의 매너 문제등 때문이였습니다. 따라서
이영호 선수 역시 명문 클랜에는 가입하지 못한채 총 길원이 10명 내외였던 FlaSh 길드라는 곳에
소속된 채 홀로 사설서버등에서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당시 이영호 선수의 아이디는 www[FlaSh]
였기에, 별명이 " 삼류 플래쉬 " 였던 것으로기억이 납니다. 당시 By 클랜은 ( 당시 Siz 클랜 명칭 )
아시아 서버에서 웨스트 서버로 이전을 하여 본격적으로 프로게이머 육성을 목표로 활동하던 클랜
이였습니다. 하지만 웨스트 기존 명문 클랜들의 명성에 가려 아마추어 유망 고수들의 영입이 사실상
불가능 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러한 점 때문에 주로 명문 길드 가입이 어려운 나이 어린 유망주들
위주로 지망생들을 모집하던중 차명환 ( 현 공군 Ace 프로게이머 ) 선수의 소개로 이영호 선수가
By 클랜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재미있고, 이영호 선수의 성품을 알 수 있는 일화가 있어서
간단히 소개드리겠습니다. FlaSh 길드에서 By 길드로의 이적 과정에서 본인을 어린 나이에 ( 14세 )
받아주고 돌봐준 FlaSh 길드에 대한 애정과 의리 때문에 이영호 선수는 길드 이적을 강력히 거부
하였었습니다. 그러자 당시 FlaSh 길드 마스터님께서 " 이영호 선수는 우리 길드에서 담을 수 없는
큰 그릇이니 잘 부탁드립니다. " 라는 말씀을 남기고 그 자리에서 FlaSh 길드를 헤체하였습니다.
이에 서운했던 이영호 선수는 By 클랜 아이디로 이전 몸 담았던 FlaSh 라는 이름을 사용하여 현재
By.FlaSh 라는 아이디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차후 이영호 선수가 점점 실력이 향상되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자 많은 명문 클랜에서 스카웃 제의가 숱하게 들어왔지만 이영호 선수는 이를 모두
일언지하에 거절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은 이영호 선수를 " 천재형 " 프로게이머라고 생각을 하시겠지만, 엄밀하게 따지자면 이영호
선수는 " 노력형 " 프로게이머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뛰어난 재능도 겸비했다고 생각지만, 그 보다 더한
이영호 선수의 장점은 끊임 없는 노력하는 자세라고 생각이 됩니다. By 클랜 가입당시 사설서버였던
피지서버의 이영호 선수의 랭크는 고작 B 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매 시즌 1000전이 넘는 소위 노가다
를 하면서도 꾸준히 랭크를 높여갔고, 실력은 비약적으로 발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영호 선수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결코 좌절하거나 기죽거나 벽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영호 선수가 By 클랜에 가입한 첫날, 당시 By 클랜의 유일한 준프로게이머였던 김구현 선수와
20여겜을 넘게 했었습니다. 당연히 결과는 모두 패배했습니다. 보통 이러한 경우 상대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게 되거나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영호 선수는 " 내가 조금만 더 하면 이길 수 있어 "
라는 느낌을 주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실제로 불과 3개월 정도 후에 두 선수간에 팽팽한 승률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마추어 시절부터 본인이 프로게이머가 되면 당연히 우승자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던 선수가 By 클랜에 딱 두명이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그중 한명이 이영호 선수였고, 다른
한명이 정명훈 선수 ( By.FanTaSy / SK 테란 프로게이머 ) 였습니다. 이 후 두명의 게이머는 실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프로게이머 이영호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하게 된 이영호 선수는 데뷔때부터 숱한 화제를 뿌리며 진 로열로더에 도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4강에서 본인이 가장 자신있어 하던 저그전에서 김준영 선수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로열로더 등극에는 실패하게 되었고, 이후에도 중요 무대에서 종종 저그전에서
발목을 잡히게 됩니다. 반면에 아마추어 시절 그나마 가장 약점이였던 대 프로토스전이 비약적으로
높은 승률을 보여주기 시작했으며, 대 테란전 역시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고 승률을 기록하기 시작
하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이영호 선수의 행보를 보면 숱한 라이벌과 높은 벽을 경험하게
됩니다. 과거 김준영 선수를 비롯한 많은 저그 프로게이머들, 송병구 선수를 비롯한 많은 S급 프로토스
게이머들, 그리고 테테전에 뛰어난 조병세 선수, 그리고 마침내 최고의 라이벌 이제동 선수를 만나게
됩니다. 때로는 그 벽에 막혀 연패를 기록하기도 하고, 슬럼프에 빠지기도 합니다. 또한 수많은 일정
속에서 때로는 지쳤을 때도 있었습니다. 이 후 마지막으로 손목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치게 됩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그러한 모든 것을 하나 하나 극복해 왔고 또한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필자는 항상 이제동 선수와의 다전제를 치를 때면 언제나 조마 조마한 심정
으로 지켜보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이영호 선수는 이제동 선수를 극복해 냈고, 현역 프로게이머
중에 가장 높은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 물론 그렇다고 하여서 다음번 이제동 선수와의 다전제에서
반드시 이영호 선수가 이길꺼라는 생각은 하지 않으니 이제동 선수를 응원하시는 분들도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또한 손목 수술 후 치뤄지고 있는 현재 프로리그에서도 9승 0패로 다승과 승률 모두 1위를
달리면서 쾌속 순항 중입니다. 언젠가는 패배를 기록하게 될 날도 올 것입니다만 요즘은 이영호 선수의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진행될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프로리그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리그가
열리게 된다면, 이영호 선수가 다시한번 트로피를 들어올려 이윤열 선수의 커리어를 마침내 넘어서기를
또한 기대합니다.
Endless Evolution
가끔 이영호 선수의 경기를 보다 보면 소름이 끼칠 때가 많습니다. 경기력이 좋아서라던가, 거의
대부분 승리를 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제가 소름이 끼치는 이유는 끊임 없이 아직도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에 절대로 파훼될수 없는 빌드란 존재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프로게이머 선수들은 고승률을 기록하는 승리 패턴에 익숙해지면 그 빌드가 파훼
될때까지 보통 그 빌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영호 선수는 끊임 없이 변화를 주고
진화를 거듭하여 상대하는 프로게이머들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모습을 종종 보여줍니다.
이러한 점은 아직도 이영호 선수가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았으며, 아직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뜻이 아닐런지요. 이영호 선수는 결코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항상 더 완벽한 경기력을 추구하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합니다. 따라서 그 어떤
프로게이머가 이영호 선수를 격파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한 노력과 열정을 가지고 도전해야만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그 유저로써 테란이 가장 싫었던 필자를 테란을 응원하게 해준 이영호 선수의 건강과 건승을 항상
기원하며, 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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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당; 아이디의 유래가 애틋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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