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I.Robo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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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2-28 14:27:00 KST | 조회 | 3,970 |
제목 |
학원가서 강사 면접본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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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작하기에 앞서 음슴체, 반말체를 씀
이건 실제 경험담임 ㅇㅇ
앞으로 말할 것들, 특히 대화 부분은 모두 가감없이 사실 그대로 말한거임 ㅇㅇ
ㄱㄱ
때는 어제 월요일
원래 과외를 하다가 때려치고
학원에서 사무 보조 알바를 하다가 이새키들은 점심 저녁도 안주고
존나 부려먹는 ㅄ같은 집단이라서 때려침 ㅇㅇ
바로 옆에 존나 큰 학원이 있는데 학원 명은 비밀 ㅋ
그 존나 큰 학원은 대충 말하면
중학생들 특목고를 보내는 학원임 ㅋ
특목고 준비 학원이라고 하면 정확함...ㅇㅇ
근데 어느 학원이 같듯이
돈좀 벌려고 고등부도 가르치고
초딩들은 영재사관학원이라고 시.발 돈 받아 쳐먹을라고 작정을 한 학원임 ㅇㅇ
어쨋든 그곳에서 시간제 강사를 구한다길래 전화를 했더니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함 ㅇㅇ
내가 지원한 분야는 수학선생이었음 ㅇㅇ
주로 나도 과외할때 수학을 가르쳤으니 그나마 가장 자신있었던 거였지 ㅇㅇ
전화를 했을때 아무때나 시간 되면 오라길래
가장 무난한 시간인 오후 2시쯤 학원에 갔음 ㅇㅇ
학원 데스크에 가서 나 시간제 강사 구한다고 해서 면접 보러 옴 ㅋ
하니깐 곧 오신다면서 좀만 기달리래 ㅇㅇ
그래서 데스크 쪽에서 기다리면서 학원의 구조를 대충 파악했지 ㅇㅇ
와 ~ 진짜 크더라구 막 모든 교실에 cctv가 설치되어 있고
여기서 일하는 선생들은 진짜 어림잡아 100명은 되어 보이더라
건물 전체에 걸쳐서 총 10층짜리 건물인데
그중 7층을 씀 ㅇㅇ 70퍼센트의 위엄임 ㅋㅋㅋ
막 학원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도 보고 했는데
학원 설립자 = 원장 = 예전 영어 선생님이더라구 ㅇㅇ
좀 시간이 대충 10분 정도 지나니깐
뭔 늙수그레 한 선생이 오더라구 ㅋ
헐ㅋ 시.발 ㅋ 그 선생이 학원 원장이더라
원래 시간제 강사를 뽑을때 실장이 와서 면접을 하는데
오늘이 무슨 제사날이라 그쪽에 가서 면접을 자기가 본다고 하더라 ㅇㅇ
난 겉으로는 아~ 예~ 알겟습니다 히히 그러면서 존나 웃고 있었지만
속으론 아 . ㅅㅂ 좋댔네 ㅅㅄㅄㅄㅂ 이랬지 ㅇㅇ
면접을 볼때 강의실로 들어가더니 쏀 문제집 던져주고 (수2) 페이지를 말하더라?
그 원장은 아무 페이지나 말할테니 그쪽을 펴서 그 단원을 자기한테 강의를 해보라는 거임 ㅇㅇ
페이지를 폈더니 미분 가능한 함수 ㅋ
존나 열심히 가르쳤지 ㅇㅇ
대충 20분간 강의를 하고 아 이젠 마무리를 지어야 겠다 싶어서
내 강의실에는 원장 한명밖에 없었는데
그땐 뭔 생각이었는지
원장한테
야! 이거 미분가능하려면 첨점이 포함된 그래프가 있으면 되~ 안되?? 라고 말함 ㅇㅇ
원장 선생님은 막 우물 쭈물 존나 당황했는지 막 그러더라구
그래서 되 안되 새캬! 아까 내가 강의 했자나! 하니깐
되요! 이러는거 ㅋ
그래서 안되 새캬 알려준것도 까먹냐 ㅋㅋㅋㅋㅋ 이랬지 ㅇㅇ
그랬더니 원장 얼굴이 순식간에 무표정으로 변하더라구 ㅇㅇ
속으론 아 시.발 좆댔네 내가 왜 이딴 짓을 했지? 막 이런 생각도 들고
아 슈발 딴데 알아봐야 하나 ㅜㅜ 그래도 이곳은 시간당 2마넌인데 ㅠㅠ 이랬징 ㅇㅇㅋ
막 머리속이 하얘지면서 아 슈발 이 상황을 얼렁 마무리 지어야 겠다 싶어서
곧바로 강의를 끝냈음
교실 밖으로 나와서 면접 끝났으니 그 원장이랑 얘기 하는데
원장이 하는 말이
아! 내가 지금까지 선생들 많이 보면서 자네처럼 나한테 욕한 사람은 처음이야!~ 그러는거
막 인자한 미소를 날리면서 허허 그러고 ㅇㅇ
난 대충 네 알겠슴돠 예의 갖추고 집에 왔음 ㅇㅇ
솔직히 맘으로는 면접에서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음
근데 오늘 전화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씨foot 쓰고나니깐 재미가 읎넹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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