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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콩까마귀
작성일 2012-05-09 08:14:11 KST 조회 2,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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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압주의]불면증(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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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comic.naver.com/bestChallenge/detail.nhn?titleId=331368&no=35 원작자:zinus1

BGM정보: http://heartbrea.kr/295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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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아이콘 [April] (2012-05-09 11:57: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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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같으면 아 그렇구나 하고 보고 넘겼겠는데

아버지께서 한 일주일전에 심장마비로 입원하셨음
온도 33도 까지 낯추고 서서히 올리면서 상태를 지켜봐야하는 상태..
의사 선생님도 회의적이여서 가족 모두가 절망중이였고
아버지 께서는 호스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물며 생식기까지 호스에 꼽아놓고 몇일을 그렇게 꼼짝 않고 계셨음
한 이틀? 삼일 지났나.. 몸에 온도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아버지 께서는 눈을 떠서 소리 들리는곳으로 고개를 돌리셨고 손도 올려서 계속 호흡기 근처에 갖다 대셨음. 아마 호흡기가 강제로 숨쉬게 만드니 불편하셨던듯.
오늘은 드디어 의식 완전히 되찾으시고 산소 호흡기 때셔서 무슨일 일어났는지 아냐고 하니까 사고난 부분부터 기억이 안 나신다네요. 분명 의식이 있던걸로 알았었는데. 크게 소리칠때마다 고개도 돌리고 눈도 떠서 쳐다보셨는데.
의사선생님 말씀이 수면제 진통제 투여상태여서 환자분들은 병실에 들어올때부터 제 의식을 찾기까지 기억은 못한다고 하네요. 환자가 살고 싶은지 안 살고 싶은지는 모르는 것이고 이 웹툰을보고 안락사에 대해 생각해보시는분은 가족과 좀 더 오래 같이 살고 싶었는데 안락사를 시켜서 강제로 삶을 끝마치는 것 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보아 주시길 바랍니다.

괜시리 재수없는글 읽어서 두서없이 말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아이콘 김둘기 (2012-05-09 08:22:2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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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저런거였으면..어헝
아이콘 NacfAri (2012-05-09 09:12:1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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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거 보면 안락사를 생각하게 됨
아이콘 [247] (2012-05-09 09:56: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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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진실
아이콘 엘론분사신 (2012-05-09 10:14:1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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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뭐에요?
마더니스불곰 (2012-05-09 10:43:5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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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의 합리성을 되돌아보도록 하려는건가
아이콘 [April] (2012-05-09 11:57: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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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같으면 아 그렇구나 하고 보고 넘겼겠는데

아버지께서 한 일주일전에 심장마비로 입원하셨음
온도 33도 까지 낯추고 서서히 올리면서 상태를 지켜봐야하는 상태..
의사 선생님도 회의적이여서 가족 모두가 절망중이였고
아버지 께서는 호스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물며 생식기까지 호스에 꼽아놓고 몇일을 그렇게 꼼짝 않고 계셨음
한 이틀? 삼일 지났나.. 몸에 온도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아버지 께서는 눈을 떠서 소리 들리는곳으로 고개를 돌리셨고 손도 올려서 계속 호흡기 근처에 갖다 대셨음. 아마 호흡기가 강제로 숨쉬게 만드니 불편하셨던듯.
오늘은 드디어 의식 완전히 되찾으시고 산소 호흡기 때셔서 무슨일 일어났는지 아냐고 하니까 사고난 부분부터 기억이 안 나신다네요. 분명 의식이 있던걸로 알았었는데. 크게 소리칠때마다 고개도 돌리고 눈도 떠서 쳐다보셨는데.
의사선생님 말씀이 수면제 진통제 투여상태여서 환자분들은 병실에 들어올때부터 제 의식을 찾기까지 기억은 못한다고 하네요. 환자가 살고 싶은지 안 살고 싶은지는 모르는 것이고 이 웹툰을보고 안락사에 대해 생각해보시는분은 가족과 좀 더 오래 같이 살고 싶었는데 안락사를 시켜서 강제로 삶을 끝마치는 것 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보아 주시길 바랍니다.

괜시리 재수없는글 읽어서 두서없이 말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아이콘 적당새 (2012-05-09 12:19:1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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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는 지지해도 이 만화는 지지못한다
아우구스티나 (2012-05-09 12:50:4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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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윗분의 아버님은 저온소생술을 받으셨으니 정말 하늘이 도우셨네요
아이콘 Chromatics (2012-05-09 15:29:0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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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만화의 맹점은, 작가가 식물인간이 아니라는 것.
아이콘 시체 (2012-05-09 16:18: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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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해서 살수있는 삶의 퀄리티가 어떠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위에 베플 글쓴이의 아버님은 건강히 쾌차햐서서 행복하게 전과 같은 삶을 누릴수 있는 상태로 돌아오실수 잇는 경우이지요 대부분의 상황에서 이렇게 가능한한 최선의 상황을 예상하고, 또 이것을 목표로 치료하고, 환자를 돌보지요.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많은 분들이 회복이 불가능하지만 연명치료를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병마등에 의해서 이제그만 이런 끝없는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되뇌이는 사람들도 있지요

이 만화를 보고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저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요
어쩌면 이 만화 작가가 어떤 통상의 윤리의식의 결과의 "허점"만을 보고, 반대의 파급력만을 보고 이만화를 그렸을수도 있지요. 하지만 반대로, 이 작가도 주변에 쾌차 할수 없는 친지를 둔 가족중 한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생명은 소중한것이고, 아직 우리가 가진 힘으로 어떤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알수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살려내고, 보존해야 하지만

그 결과가 고통만을 보장하는 경우라면, 우리가 그걸 확신할수 있는경우라면
놓아드리는게 더 나은 선택일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부정한 이유가 아니라 정말 그분을 위해서였다면, 가족으로써 괴로움을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과, 함께하고 싶은마음이 따로있는것이 아닐겁니다.

싸울필요 없지요, 우리가 인간으로서, 그분들의 가족으로써 지혜와 마음을 모아서 최선을 다하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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