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F킬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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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7-29 17:04:45 KST | 조회 | 2,120 |
제목 |
더운김에 무서운 인형가게 알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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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들 날씨도 더운김에 내가 얼마전에 여친이 알바하던데서 들었던 얘기 하나 해줄게. 장르는 공포임.
여친 선임이 겪은 일이라나 아무튼 그런건데.. 왜 그 있잖아 인형팔고 막 악세사리 팔고 하는 가게들..
작년 언젠가였는데.. 오늘처럼 댑따 더운 날이었대.
날이 더워서 근가.. 사람들이 되게 없어서 탱자탱자 하고 있었대나봐. 근데 그러다 문소리 딸랑딸랑 해서 누군가 하고 봤더니 남자랑 여자 커플이 들어오더래..
와서 막 인형 있는데 가서 인형들 보다가 여자가 맘에 드는거 하나 골랐나봐. 그래서 계산대로 쫄래쫄래 왔는데 그 여자 가까이서 보니까 좀 약간 이상하더래.
그.. 왜 그런거 있잖아 날밤새서 좀비같이 된 허옇게 뜬 얼굴.. 옷도 좀 약간 너덜너덜해보이고.. 구두는 힐 신었는데 막 좀 뭐라그래야되나.. 흰색 바탕인데 빨간색 갈색 중간 얼룩덜룩한거 묻어있고.. 데이트 하는데 그래도 이러고 나오나? 싶었는데 갑자기 좀 이상한 얘기를 하더래.
"저.. 말하는 인형들 목소리 자기껄로 녹음할 수 있나요? 제 목소리 녹음하고 싶어서요..."
근대 생각해보니까 그 가게에는 말하고 하는 인형이 없는거라. 그래서 얘기했대
"손님. 저희 가게에는 말하는 인형이 없습니다."
그랬더니 여자가 입술이 파랗게 질리면서 좀 무섭더래. 허옇게 얼굴 떠서 입술은 파란색 되니까 약간 죽은사람 같아 보이기도 하고;; 아무튼 살짝 떨면서 말하는데
" 저.. 저기 저 토끼인형 계속 말하고 있잖아요? '언니 같이가~ 언니 같이가' 그러면서..."
막 살짝 떨면서 말하니까 이게 장난하는 것 같아 보이지도 않고 막 차림새때문에 괜히 보이는게 좀 섬뜩하고 해서 일단 좀 안심을 시켜야겠더래;; 뭐 근데 어떻게.. 그래서 인형쪽으로 가서 확인 시켜줘야겠다고 생각해서 무서운 와중에도 억지로 미소 지으면서 계산대 나와서
"에이 그럴리가요.. 가서 보시죠."
하고 손님 어깨에 손을 탁 올리는데 손님이 갑자기 날카롭게 "꺅!" 하면서 소리지르면서 뛰처 나가는데 막 손이 좀 차가웠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런거보다 사람이 놀라면 그런 표정이 되나 싶은 이상한 표정 지으면서 뒤돌아보고 힐때문에 굽소리 딱딱딱딱딱 하면서 나가는데 왜.. 그냥 좀 이게 뭔가 포토샵 잘 못해놓으면 어색하다 싶은? 그런 느낌 있잖아. 그 느낌이 딱 그 장면에서 나더래. 그렇게 좀 무서워 하면서 잠깐 멍 했는데 여친이 그렇게 가니까 남자도 따라 가야되잖아? 근데 남자가 또 그와중에 그 토끼인형은 챙겨 나가야겠었나봐. 계산대로 와서
"이거 얼마에요?"
하는데 좀 뭔가 너무 태연하더래. 뭐 다급한것도 없고.. 해서 다시 자리로 와서 계산 하면서 물어봤대.
"여자친구분이 어제 잠을 좀 잘 못주무셨나봐요?"
했더니 남자가 썩은 표정을 지으면서
"저 여자친구 없어요."
하더라는거야! 그럼 그냥 뭐 동생인가보다 하고 그냥 넘겼어야되는데.. 이상하니까 더 물어봤대
"그럼 지금 나간 여자분은요?"
했더니 남자가 되게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네? "
하길래 이건 뭔가 여긴 누구 나는 어디 모드가 잠깐 발동했다가 미친년처럼 보일 것 같아서 그냥 대충 알겠다는 표정 지으면서
" 아 네.. 좋은하루 보내세요~~"
하고 남자 막 보냈대. 그러면서 문 딸랑 소리 나고 조용해지니까 잠깐 있다가 생각이 난게 있대.
그 여자가 뛰쳐나갈때는 문소리가 안들렸거든.
근데 이 이야기에는 굉장한 반전이 있어. (아래쪽 드래그)
"저 여자친구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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