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로 '걸어다니는' 개가 있다는 걸 아시나요?
개의 이름은 '믿음(Faith)'이고, 올해로 10살이 됐습니다.
믿음이는 2002년 미국 출신입니다. 두 뒷다리와 모양이 일그러진 앞다리 하나를 갖고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앞 다리는 곧 썩기 시작해 의사가 잘라내야 했습니다.
이 강아지는 주드 스트링펠로라는 분이 입양해 집에서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믿음이 엄마 개가 믿음이를 목졸라 죽이려고 하는 걸 스트링펠로의 아들이 발견해 구조한 뒤, 자기 집으로 데려 갔다고 하네요.
수의사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은 믿음이를 안락사시켜야 한다고 충고했지만, 스프링펠로는 그 말을 듣지 않습니다. '믿음'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는, '피넛 버터'를 주는 방식으로 뒷다리로만 점핑하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믿음이는 두 다리로 걷는 법을 스스로 깨우칩니다.
믿음이가 지구상에서 유일한 두 발로 걷는 개는 아닙니다. 두 발 보행 개에 대한 유사한 사례들이 알려져 있죠. 하지만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겪은 극적인 스토리 때문에 아마 믿음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개가 되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믿었던' 이 개, 그리고 그 주인의 스토리는 참 감동을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