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로또 2등 당첨금 79만원?.. 저주의 숫자로 3470명 당첨최근 일본에서 로또 2등에 당첨되고도 당첨자들이 5만7100엔(약 79만원)밖에 받지 못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져 화제다.지난 19일 일본 로또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6일 발표된 제691회 일본 로또의 2등 당첨자는 3470명이다. 이는 3등 당첨자인 702명의 5배 가까이 되는 숫자다.이로 인해 평소 2000만엔(약 2억7000만원) 수준이었던 2등 당첨금이 이날은 5만7100엔(약 79만원)으로 추락했고, 3등에게는 오히려 이보다 많은 33만8700엔(470만원)이 지급됐다. 1등은 총 3명으로 각각 1억2413만1500엔(약 18억6000만원)을 받았다.이 같은 황당한 일이 벌어진 이유는 미국의 인기 드라마 '로스트(LOST)'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극중 등장인물인 헐리가 숫자 '4, 8, 15, 16, 23, 42'로 로또를 구입해 백만장자가 됐지만 이후 수많은 불행을 겪으며 오히려 저주의 숫자로 불리고 있다.하지만 일본에서는 이 저주의 숫자로 평소 꾸준히 로또를 사온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실제로 제691회 일본 로또의 1등 당첨번호는 '4, 7, 8, 15, 16, 42'였고 보너스번호는 23이었다. '7'을 제외하고는 극중에 나오는 번호와 정확히 일치했다. 이로 인해 저주의 숫자와 똑같이 번호를 고른 사람들이 무더기로 2등에 당첨됐던 것이다.
소식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정말 저주의 숫자다", "아무리 그래도 2등에 당첨된 것은 엄청 행운이다", "79만원은 좀 심하긴 했다. 3등보다 적다니 별로 기쁘지 않을 것 같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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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fnnews.com/view_news/2012/10/22/20121022010018502001119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