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군의 대공포 사용법

일단 이름은 대공포지만

왠지 지상병력을 때려잡아야 할 것 같은 느낌

소련제 탱크 장갑을 못 뚫어서 대공포를 개조해서 대전자포로 사용했다던데 그건가

ㄴ 그 전설의 88mm 대공포 맞음

세번째껀 벙커인가

구지 말하면 독소전 전부터도 일단 급한대로 대벙커 대전차로 쓰긴 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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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1 / 오른쪽에 보이는게 킬수를 기록한건데 대공포주제에 비행기 때려잡은것보다 탱크잡은게 더 많음

프로게이머1 / 비행기 쏘라고 만든 대공포가 비행기보다 탱크를 더 많이 때려잡음. 심지어 그 아래엔 참호까지...

전땅크가 이 글을 싫어합니다

진지를 먹어보자면 원래 대공포는 스나질 뾱뾱이 아니라 화망 구성으로 쫓아내는게 주임무
아 다들 진지 드시고 계시네 할아버지 진지 잡수세요

저거 롬멜이 영국군 잡을방법없나 할때 대공포밑으로쏘면 되지않을까해서 나온 생각

ㄴ아닙니다 그 이전에 이미 벙커 제압용으로도 썼는걸요...

포방패 아랫쪽에 flak 이라 쓰여 있으니 88mm 대공포...라고 추측은 됩니다 전방에 포신이 잘 보이지 않으니 하지만 독일군의 화포 하면 88mm 가 떠오르죠 그정도로 마스코트에 엄친아였으니깐요

실제로는 1918년 처음 데뷔(?)를 했는데요, 전격전 당시 롬멜의 사단이 연합군 전차를 격파 못하자 대공포 부대에서 급히 동원해 사용해 썻습니다. 이후 대전 내내 쓰이게 되고요. 약 30년 가량 쓰인 명품이죠

1918년이면 1차 대전이고 이거 개발이 1928년에다가 스페인 내전에서도 쓰인걸로 아는데요....

1918년에 1891년생 롬멜이 사단을 지휘해서 프란츠 할더와 만슈타인 기타등등이 전격전을 진행하자 88미리 대공포를 급히 끌고왔군요 공고짤 ㄳ

...88mm flak 은 18년 형이 처음 만들어 졌고 이후 계속해서 생산되다 스페인 내전등을 거치면서 점차 개량되서 2차대전에서도 쭉 사용 되었습니다 고로 원형은 약 30년 동안 사용ㅋ
공대 업글 댓글 ㄳ ㅋ

좀더 추가하자면, 1차대전 말기 18년에 처음 도안이 제작되었습니다. 이후 베르사유 조약등으로 사실상 제작이 중지 되었다가 무기성능 테스트를 위해 여러국가에 주문생산형식으로 생산 되었었습니다. (처음 설계서를 만든게 라인메탈 군수공업인지, 양산제작 회사가 라인메탈사인지는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설계,제작을 다한 가능성이 높지만...)

판매된 국가로는 국공내전 당시 중화민국, 스페인 내전 당시에 프랑코를 지원하기 위해 보내졌고, 스페인 내전 후 테스트를 거쳐 포방패가 추가된 flak 36년 형이 제작 되었습니다.
일본도 카피 버전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배웠습니다.

보편적으로 유명한 88mm는 대부분 36/37년형이죠. 달다보니 밀덕 댓글 ㅠ

Flak18이 붙은 이유는 말그대로 18년도 개발이라서가 아니라 18년도 개발품이라는 명목하에 베르사유 조약을 피하기 위해 붙여진 것 아니었나요. 1917년 물건을 조상으로 두고 1928년에 프로토타입이 나온 물건인데 30년 역사라 불리긴 곤란하지 않나 싶어서요.

그게... 군사학쪽으로 들어가면 병기분야 이기에 전략 분야에서 공부한대로 쓰자면,
18년 이전에 해군포로 45 구경장 88mm 포가 이미 있었습니다.
필기 노트가 없어서 머리에 들어있는 지식으로 쓰건데, 제국측에서 지상 야포 전환을 위해 라인메탈 인지 크루프인지 모르겠지만 야전육군포로 88mm 제작을 주문받아 설계를 완료하고 제작을 하려 했으나...

공부해라님이 아시다시피 18년에 독일제국이 항복하고 모든 생산이 중단 되었죠...
공부해라님이 말씀하진 1928년에 제작된 88mm포 프로토타입은 1차 국공내전(1927~1937)에 국민당의 주문을 받아 재생산을 시작한 모델일껍니다.

사실 이런이야기는 유XX 의 군사XX라는 커뮤니티에서 말을 해야 하는데 완전히 논점을 벗어났네요 ㅠ

아 1차 국공내전 종료 시기가 1936년이네요 죄송합니다

서로 기억/검색에 의존하니 대화가 헛도는 느낌이네연...

처음 본게 콜옵1 다리 사수 미션이였는데
전차를 때려잡는데 대공포라고 부르길래 오역인줄 알았지.

제가 알고 있던 바로는 Flak/18을 1918년대의 기존 디자인을 단순히 재생산한 모델이 아니라 20년대에 개발한 걸로 알고 있어서요. 그래서 함 검색을 해봤는데


In the late 1920s, the firms of Rheinmetall and Krupp developed a number of designs for light and heavy flak guns, and by December 1933 some of these guns had reached the production stage. For example, members of Fahrabteilung 3 gathered in December to view the 37-mm Flak/18, the 88-mm Flak/18,(24) and the 150-cm searchlight.

그리고 이 밑은 주석 (24)에 대한 내용

24. It should be noted that normally the designation 88 Flak/36 referred to the caliber and type of weapon and the year of its development or, in this case, 88-mm caliber flak gun developed in 1936. However, in the case of the 37 Flak/18 and 88 Flak/18, the number 18 was used in an attempt to disguise the fact that these weapons had been developed in the 1930s in contravention of the Versailles treaty restrictions and the oath senior officers had taken. See Renz, Development of German Anti-aircraft, 102-103, K113.107-194, AFHRA


책은 Flak:German Anti-aircraft Defenses 1914-1945

1917,8년에 데뷔했던 물건의 후손쯤은 몰라도 그 물건이 30년 역사를 지녔다기엔 저는 좀 무리라고 봅니당....

하하 열심히 찾으셨네요

사실 개량이란 것도 외관/장약/사용용도등에 따라서 기존의 성질이 변하는 경우가 많죠
저는 88mm구경에 주목하고 외관 디자인에 주목해서 낸 판단 이였습니다.

나중에 대전말로 가면 아에 대전차 임무 특화인 45년 형 88mm AT Gun이 나오죠

곧 군대에 들어가는 입장에서 항상 다른 군인보다는 더 잘알고, 더 모범적이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 했는데, 웹에 공부해라님 같은 분을 보면 복무를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할꺼 같습니다.

토론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