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카츠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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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2-20 03:26:57 KST | 조회 | 2,795 |
제목 |
지아이조 (志峩李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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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조선의 의지가 흐르는 이병헌 주연의 지아이조, 이조시대의 영광은 아직 그 숙명을 다하지 않은 것이다.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조선의 혁명적인 진보속에서, 우리는 다시한번 이병헌이라는 제국의 시대정신을 이끌어 나갈 파수꾼을 영접한다.
그의 백련철강 긴자루 쌍예검에 붉게 자리한 건곤감리 만큼이나, 우리의 민족적 자긍심 또한, 우리 가슴속에 더욱이 붉을 것이다.
그의 이상적인 식스팩만큼이나,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자리잡은 건곤감리, 무식자들은 바코드로 오인할런지도 모르겠지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누구라도 한눈에 본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의 문양이다.
이조시대를 노골적으로 풍자한 이 풍자극에서, 그들의 붕당정치, 서인과 동인들의 치열한 이권다툼 속에서 이병헌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광야를 헤메이는 고독한 독야행.
그의 제왕적 운명만큼이나, 그를 기다리고 있는 앞날의 일들은 너무나 혹독하고도 잔인한 피의 권력, 숙청.
분당대군 이병헌에게 왕권의 쟁취는 바로 생존을 향한 외길에 불과한 것일 뿐, 그에게 있어서 권력을 탐하거나 하는 것은 사치에 불과했던 것이다.
부루수 위리수 - 여진족 전사로, 위리수 일가의 호족출신이다.
조선의 혁명적 과업에 동참한 급진적 동인으로, 훈구파의 척결을 위해 총을 집어들었다.
그가 들고 있는 권총은 32콜트ACP ---> 삼2구도아씨피 ---> 삼배구도스-> 삼배구도구
바로 청나라 권위의 상징. 그야말로 내란종결자적, 용병인 것이다.
그런 그와 손을 잡는다는 것은, 이씨조선 왕권의 약화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으로...
COMING SOON -> 코밍순 -> 코민구순 -> 고민구순(拷民救舜) 백성을 쳐서 군주를 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학적이면서도 무책임한 이기적인 절대왕정은, 그것이야말도 불가피한 민족적 순항을 위한 희생일런지도 모른다.
두왜인 존순 (陡倭人 存巡) 왜나라 무사로 험악한 일본인이란 호칭으로 불리운다.
존순의 명칭을 왜나라 식으로 발음해보면, 存巡 (= 아키라 메구루 あきら めぐる)
어려서부터의 아명은 락 落 (=오치 おち)이라 불리웠다.
에도시대에 이름난 무사로, 도쿠가와 막부하에서 막강한 명성을 쌓았던 '오치'가 조선땅에 발을 들인것은, 바로 왕의 귀환, 이병헌의 왕권을 보좌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왜나라에서 뵨사마로 불리웠던 이병헌을 보좌하는 것은 그의 커리어에서도 영광스런 일이다.
그 삼국, 삼영웅의 서사시. 지아이조(志峩李朝).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조선시대의 흑역사.
조선 왕실의 상징인, 봉황도, 봉황의 왼다리에는 봉미초, 오른다리에는 모든 악을 물리친다하는 봉황시가 들려져 있다.
영조의 어설픈 탕평책, 그것은 분명히 2대 붕당에 의한 추악함의 독과점이었던 것이다.
역사에 적혀지지 않은 뵨사마의 혁명적 과업은, 단순히 정조란 인물로서 상쇄되어질 뿐이었다.
영조의 기나긴 52년간의 독재정치는 진정한 민주주의의 후퇴였다. 많은 민주주의자들은 해외로 정치망명을 가기도 했으며, 국제적인 여론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조선의 암흑 역사 속에서, 찬란히 빛나는 그 강렬한 '빛'을 가리는 것은 너무나도 불가능해 보였다.
그럼에도, 이병헌, 위리수, 오치. 그 셋의 노력만으로는 모든것을 바꾸기엔, 조선의 추악함은 너무나 위대했다.
채잉 태이탐
태사자의 34대손인 태이탐, 채잉債剩이란 그의 호는 어릴적부터 빚에 시달렸던 불우한 과거와도 연관이 깊은 것이다.
명석한 두뇌를 지닌 그의 뿌리깊은 명문가의 역사만큼이나, 훌륭한 지두력과 또한, 절정의 무공을 지닌 태이탐의 가세.
이병헌은 천군만마를 얻은것과도 같았다.
신진 개혁세력의 등장으로, 조정은 위협적인 역모에 긴장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즉시, 왕권의 강화와 민초에 대한 강력한 억제와 수탈로 연속되었다.
이따금씩의 민중봉기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조정의 가혹한 포졸들은, 그들의 녹봉만큼이나 잔인하리만큼 거칠게 그들을 다루었다.
잊혀진 전설, 그 위대한 조선의 빛.
성공하지 못한, 그들의 혁명적 신화는 오늘날 21세기가 되어서야 다시금 우리 앞에서 지난날의 잊혀진 후회를 상기시킨다.
이병헌에게 기꺼이 충성을 맹세한 '오치' 존순의 25대 후손, 존추存雛 (= 아키라 히나 あきら ひな)가 메가톤을 잡은 이 영화는, 한중일 삼국 모두에게 소중한 잃어버린 역사의 한조각을 채워줄 것이다.
단순히 기억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을 칭송 할 수 없는 이 사라져버린 비극에서, 다시금 우리는 우리의 실종된 거대한 민족적 연결고리와 자정적 시대의 양심을 되찾는 것이다.
지난 수백년전의 그들에게 결코, 우리는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그러한 무의미한 자책 속에서, 그저 block buster 한편 만으로, 그저 무료한 하루를 보내는것만이 오늘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누리는 지루한 현대문명의 일상인 것이다
지난 과거에 얽매여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열려서는 안될 pandora.
조선의 정통성은, 그들을 모두 역사의 저편으로 감추어 버렸다.
정통성마져도 거부당할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단순히 민족적 자긍심만을 위한 것이 아닌, 오늘날 내가 살아가는 이 땅위의 지고한 인간적 발전을 위한 것이 되길 바란다.
그것이야말로, 내 마음속 한켠에, 진정한 사실로서의 역사가 될 것이다.
출처: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nid=2639815&code=7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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