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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의고통
작성일 2013-02-24 14:51:47 KST 조회 2,018
제목
1800년대 러시아의 산문시

두 친구가 식탁에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한길에서 시끄러운 소동이 일어났다

애처로운 신음소리, 난폭한 욕설, 구경꾼의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누가 매를 맞고 있군> 친구 중의 한 사람이 창문을

내다보고 이렇게 말했다.

 

<죄인인가 아니면 살인잔가?> 또 한 친구가 물었다.

 

<아니, 매 맞는 사람이 누구든 간에 무법적인 사형을

허용해선 안 돼. 자, 도와주러 나가세>

 

<그러나 살인자를 때리고 있는 건 아니야>

 

<살인자가 아니라고? 그럼 도둑인가? 어쨌든 마찬가

지야, 가서 말리도록 해야지>

 

<아니, 도둑도 아냐>

 

<도둑도 아니라고? 그럼 회계산가? 철도 종업원? 군납

업자? 러시아의 문예 보호자? 변호사? 온건주의 편집자?

사회 봉사가 나으리?....어쨌든 가서 도와주도록 하세!>

 

<아니 그렇잖아.... 신문기자가 맞고 있군 그래>

 

<신문기자? 그럼 우선 차나 마시고 보지>

 

-투르게네프-


http://ko.wikipedia.org/wiki/%ED%88%AC%EB%A5%B4%EA%B2%8C%EB%84%A4%ED%9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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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츤데레제라툴 (2013-02-24 15:07:2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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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뭔지 모르겠으니 발도장이나 찍자
아이콘 Crux_Ovalient (2013-02-24 15:11:3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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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부터 신문기자들이 맞을 짓만 골라서 했다는 소리 같은데염
아이콘 egernya (2013-02-24 15:58:4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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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이미지를 등록해 주세요
1800년대면 19세기죠;
아이콘 히야내가9초나멈췃다 (2013-02-24 16:26:1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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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기레기 소리 많던데 풍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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