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Drak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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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10-12 20:16:41 KST | 조회 | 3,435 |
제목 |
원룸 아파트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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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원룸 아파트로 이사왔어
낡은 수도원을 개조한 곳인데(내 생각엔 1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것 같다) 지금은 30여개의 방이 있지
난 1층의 작은 방에 오게 됐어
큰 거래였지만, 이곳에 오고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장소를 찾기 전까진 내가 어떤 곳을 임대한건지 상상도 못했어
부엌/거실인데 천장이 매우 높다
필수품 셋팅 완료
중이층이라 그런지 침실이라기보단 2층 침대 같다
매우 실용적인 화장실이야
잠깐만.. 이게 뭐지?
꼭 출입문 같은데.. 이런건 계약에 없었어
열어보자
도구와 페인트통을 두는 지하공간이었구나. 꽤 흥미로운걸
하긴 푼돈으로 빌린 평범한 원룸에 비밀던전 따위가 있을리가 없지. 삼류영화에나 나올 생각이야
잠깐만..
말도 안돼
진짜 계단이잖아
던전이다!! 던전이야!!
이때 나는 내 운을 믿을수 없었고, 너무 예상밖이라 완전히 기절초풍했어
나는 이 던전이 건물 전체의 지하에 이어져 있을거라 생각했고 출입구를 닫았다(화장실 문을 열어서 위에 고정시키고ㅋㅋ) 그리고 원군을 기다렸지
친구를 데리고 다시 진행했다
적절한 19세기 복도양식이군
복도의 오른쪽
이웃집 방의 지하다
통로의 끝을 조사하고 있는 친구
그녀는 이곳이 더 멀리까지 이어져 있다고 한다
잠깐만, 위에 이게 뭐지?
사진을 올리는 지금에서야 확인했는데 어쩌면 방 사이의 비밀 공간일지도 몰라. 그냥 천장이 무너진걸 착각한 걸지도 모르지만
나중에 조사해봐야겠어
복도의 왼쪽
멋진 아치형 천장이다.
그런데 출입구는 좀 아니군
그래피티다
멋진 지하공간이야
조금 축축하지만
기이한 모양의 모퉁이다
침대일까? 아니면 던전의 파티를 위한 곳일까?
Furnishings. Sacrificial altar? (비품. 제물용 제단?)
방 한가운데 구멍이 있다
이곳이 개조될때 건설자는 여기에 다녀갔을테지만 그 이후로는 아무도 오지 않은것 같다. 계약서에도 없었고
좀 더 탐험해볼 필요가 있겠지만 이런 곳 위에 혼자 산다는건 아무래도 무서워
세줄요약
1. 원룸 아파트 임대했는데
2. 화장실 앞 바닥에 이상한 통로를 발견
3. 들어가보니 던전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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