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운전하다가

 

 

 

 

 

 

 

 

 

 

 

 

 

 

 

 

 

 

 

 

 

 

 

 

 

 

 

 

 

 

지리겠다

와 갑자기 내 경험 떠오른다
요즘 같은 겨울 새벽 5시쯤에 목욕탕 가고 있었음. 맨날 지름길로 곧장 가다가 그날은 한번 다른길로 좀 돌아갔음. 가는 길에 유료 주차장이 있는데 그 주차장 사무실 불이 켜져있음. 근데 와 씨발 진짜;;;; 한번 슥 고개 돌리다가 쳐다봣는데 창문에 하얀 소복입은 여자가 이쪽을 쳐다보고 있는거;;;;;;
와 진짜 레알 개식겁해서 바로 눈 깔고 그냥 못본척 지나가려고 했는데...그런데...아 자꾸 궁금한거....;;
진짜 평생 살도록 귀신 본 적이 없어서 진짜 귀신인가; 귀신이면 어떻게 생겼지; 막 이런게 졸라 궁금해 지는거임....
그래서 진짜 용기내서 사무실 바로 옆에 지날때 쳐다봄!

보니까 무슨 항공사 커다란 스티커 광고....이쁘장하게 생긴 스튜디어스가 날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는데
스티커가 오래됬는지 완전 하얗게 탈색이 되어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잘못보고 하얀 소복으로 본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개쫄아서 눈도 깔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그 길 지날때마다 그 스튜디어스 누나보고 한번씩 웃고 가줌

헤 그러고보니 나도 08년도부터 운전했네

어린이보호라고 써진 표지판보다 더 확실한 감속효과가 있을듯.
근데 중간에 표지판이 다른 사진 하나가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