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직도 아드레날린이 나와서 진정이 안된다 ㅋㅋㅋ
공이갤러들도 내글보고 비슷하면 바로 나처럼 대응하기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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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 연락안오다가 갑자기 연락 올때있지?
나도 제대하고 연락도 한번없다가 갑자기 뭐니 반갑네
우리 예전에 같이 밴드공연도 했잖아 해서
그래 생각해보면 고딩때 정말 순수하게 음악같이한 추억도있고해서 으리!으리! 하게 만나자 해서
저번주 금요일에 강남역에서 둘이서 보자고해서 보는데
갑자기 중간에 꼭 소개시켜주고 싶은 형이 있다고해서 만났는데
만나서 블라블라 서로 호감만 있는상태로 첫날엔 아무티도 안났어 그냥 좋게좋게 얘기하다가
다음주 낮에 커피 맛 존나좋은 카페에서 보자고해서
ㅇㅋ 하고
월요일인 오늘 낮 2시 교대역에서 셋이서 만나서 교대3거리 쪽에 있는 무슨 카페로갔다
처음엔 일상적인 얘기를 하다가 구석탱이에 있는 룸이 있는데
이룸에 다른 어떤여자둘이랑 남자새끼 하나있다가 갑자기 어디로 가더라
자리빈거보고 나보고 들어가제 조용하게 이야기하자구 룸으로 들어갔다
가서 또 일상적인 얘기를하다가 여기 카페사장이 막 돈이 존나 많고 그돈번게 무슨 포인트제? 이런얘기를하는거야
포인트제 얘기듣고 아시발 이게 말로만 듣던 다단계구나 하고
난 거짓말을 잘못하거든 그때부터 헤헤 하고 웃던 표정도 다썩고 표정관리가 안돼니까
너 내가 막 이상한거 하냐고 무시하냐
사람대사람으로 막 이야기하는데 처음엔 내가 다단계라고 말은 안하고 아니 나는 돈걱정 별로없이 산다
정말 나는 일안해도 먹고살만하니까 (등골브레이커 ㅍㅌㅊ?) 하는말이다 뭐하러 그렇게 머리아프게 돈버냐 하니까
너같은새끼가 부모님 등골 처빤다고 일침먹음 ㅋㅋㅋ
아무튼 그냥 눼에눼에~ 하고있으니까 빡쳐서 내 고딩선배 나가라고하고 그때부터 욕하고
이상하게 여기 룸안에 테이블이 2개인데 카페도 사람존나 많은데 따뜻하고 격리된 공간인 룸에 다른손님이 하나도 안들어오더라
문이 가끔열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머뭇거리다 다시나가더라고
느낌이 아시발 진짜 갇혔네 라고 판단하고 여기선 내가 주먹질을하거나 꺵판친다고 곱게 탈출하긴 힘들꺼같아서
여자친구한테 카톡보내는척 하면서 112로 차분하게 문자 신고를 넣었어
그러더니 누구한테 보냈냐고 핸드폰을 달래
아니 내가 여자친구한테 보낸건데 이건 개인프라이버시지 왜 보려하냐
자기꺼 줄태니까 서로 바꿔서보재 ㅋㅋㅋ (이런식으로 경찰신고 당해서 실패한적이 많았나봐)
아무튼 난 절대 안보여주고 버티니까 테이블 손으로 세개치면서 분위기 존나험악하게 몰고가더라
딱그때 서초경찰서지구대 경찰관 직원분한테 전화왔는데
통화내용 다들리잖아 그래서
받자마자 "어 아빠" 하니까
경찰관 아저씨도 "어 그래 아들 잘있니 지금 뭐해?" (연기력 ㅆㅅㅌㅊ)
그래서 "나 여기 교대삼거리쪽에 카르페라고 분위기좋은 카페 있는데 여기서 고등학교선배랑 또아는형이랑 놀고있어 이따들어갈께~" 라고끊음
그후로 난 쫌더 시간을 끌어야 겠다해서
대답도 안하고 그냥 듣는둥 마는둥함
나도 성격이 못참고 좆같이 지랄피는성격이라 분위기 험악하게하면 왠지 진짜 싸울꺼같아서 조용히 넘기려고 가만히 있는데
자꾸 듣자듣자하니까 빡치게 부모님 까지 들먹이면서 지랄을 하는거야
그래서 옷 입고 가방들고 내가 기분이 나빠서 못있겠다 가겠다 라고하니가
갑자기 가지말고 앉아서 이야기들어라 하면서 갑자기 앙망을하대 ㅋㅋ
좆까고 등돌리면서 문열려고 가는데 어떤여자가 들어오더라 (생각해보니 이년이 룸에 다른사람 못들어가게 막고있었던거같음)
그래서 안녕하세요 하면서 나한테 인사하는데
내가 "너 누구냐?"
그년이 "네?"
이년이 나 못나가게 하려고 들어왔구나해서 빡쳐서 어깨 손으로 밀치면서
"나와!"라고 소리지르면서 문존나 쌔게 까고 출구쪽으로 걸어갔다
그러더니 선배말고 소개받은 26살 새뀌가 싸움도 좆도 못하게 생긴주제에
나 깔꺼같이 붙잡으면서 내눈 처다보면서 눈안깔면 뒤진다? 하면서 존나 쌘척함 ㅋㅋ
나도 군대도 아닌데 명령하지마라 너는 나한테 그럴권리가 없다라고 하면서 눈 존나쳐다보고있는데
그때 딱 문열리면서 제복입은 경찰관 직원분 오시더라
그래서 아 여기에요~ 하면서 저 순찰차좀 태워주세요 하면서
그뒤로 그 다단계 일행이 나한테 욕하거나 사과하거나 도발하는건 다 무시하고 경찰차 까지탔다
가는도중 소름끼치게 1층에서 노가리까면서 나 호성성님 눈빛으로 나랑 경찰관을 쳐다보는 건장한 남자도 있더라 (탈출방지용 같음)
타고나서 경찰 직원분이 웰빙테크 걔들인가보네 하면서 경찰직원분이 말하시면서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말하시더라
딱 경찰차가 강남역까지 태워다주시고 (내가 의경출신에 경찰관아저씨들 고생하시느라 수고많으십니다 라고 후빨하니 관내끝까지 태워다주심 ㅋㅋ)
지하철 타려고하니 아까 한시간정도 갇혀본 경험이 있어서
지하철도 갇혀있는 느낌 들어서 집까지 걸어왔다
3줄요약
1.갑자기 연락오는 사람이 있으면 다 목적이 있다
2.교대역에는 웰빙테크라는 다단계회사가 있다
3.당황하지말고 경찰에 신고하자 어려운일이 있으면 다 도와준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horror&no=67574&page=1
무섭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