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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의고통
작성일 2014-04-17 13:59:53 KST 조회 2,883
제목
19세기의 러시아글

두 친구가 식탁에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한길에서 시끄러운 소동이 일어났다

애처로운 신음소리, 난폭한 욕설, 구경꾼의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누가 매를 맞고 있군>


친구 중의 한 사람이 창문을 내다보고 이렇게 말했다.

 

<죄인인가 아니면 살인잔가?>


또 한 친구가 물었다.


<아니, 매 맞는 사람이 누구든 간에 무법적인 사형을

허용해선 안 돼. 자, 도와주러 나가세>


<그러나 살인자를 때리고 있는 건 아니야>


<살인자가 아니라고? 그럼 도둑인가? 어쨌든 마찬가지야, 가서 말리도록 해야지>


<아니, 도둑도 아냐>


<도둑도 아니라고? 그럼 회계산가? 철도 종업원? 군납업자? 러시아의 문예 보호자? 변호사? 온건주의 편집자? 사회 봉사가 나으리?....어쨌든 가서 도와주도록 하세!>


<아니 그렇잖아.... 신문기자가 맞고 있군 그래>


<신문기자? 그럼 우선 차나 마시고 보지>

 

 

-투르게네프-

(http://ko.wikipedia.org/wiki/%EC%9D%B4%EB%B0%98_%ED%88%AC%EB%A5%B4%EA%B2%8C%EB%84%A4%ED%94%84)


기레기는 맞아도 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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