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은 증거

하늘에서 내리는 악마의 가루

군인들 강제 늙은이 행

군인들은 거꾸로임...
짬찰수록 눈내리든 상관없

근데 결국 짬이 차든 안차든 눈내리는건 싫지..

군대에서 확 대어서

눈, 산 정말 싫음

짬이 차도 막사 내에 병사들 다 나가라고 간부들이 ㅈㄹ하는데 결국 병장도 싫은거임

포항에 12월에 배치되었는데

말년병장이 "여기 나 2년동안 눈 한 번 안왔어" 했던 그 겨울에

포항에 반세기만에 폭설내림.

1년후 내무반 막내에게 위의 사연을 이야기하며
"설마 두 번 그러겠냐??"

했는데 100년만에 찾아온 대폭설이 포항에 내려서

막내와함께 대민지원까지 나가야 했네요........ㅅㅂ ㅅㅂ

근데 전역하니 다시 포항에 대설 뉴스 없어짐 ㅅㅂ

나름 전방인 파주는 그런 거 없습니다. 치우고 치우고 자다가 깨서 또 치우고

난 비가 더 싫었음.
눈은 삽질이라도 통하지...

내가 군생활하는 2년동안 겨울가뭄이 들어서...

원래 가을을 제일 좋아했었는데 오늘 알바하면서 낙엽 미친듯이 치워서 가을이 싫어졌습니다... 이젠 겨울도 싫어질 차례인가 하하

나는 어릴 때부터 길 미끄러워져서 눈 싫어했는데
남쪽지방이라 눈도 별로 안 내리지만
지금은 밖에 안 나가니까 내리든지 말든지......

한참 추운 한겨울에 내리는 눈은 좋아.. 쓸 때 잘 쓸리거든... 근데 문제는 날 풀리기 시작하는 초봄부터가... 눈비가 섞이며.. 낮에는 살짝 녹았다가 밤새벽에 그 눈비가 얼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삽질이 시작된다...

특히 전 포병이라 더 심각했음... 그 긴 도로를 항시 말끔하게 치워줘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