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놈 인성

 

프로바둑을 말아먹는 대가가 2억이면 너무 싸네요.

 

인간의 경지를 넘어선 신선 놀음이 갑자기 그들만에 잡기가 되어버린 느낌.

저 '질 자신이 없어요'라는 말은 이세돌 어록 중 하나

이번 이벤트 경기(?)에서 이세돌이 진다고 해서
바둑이 망하거나 침체될 일은 없을 것 같은데...

오히려 지금보다 더 활발하게 수 연구가 진행될 듯

ㄴ딥블루한테 체스마스터가 나가리당하자 프로 체스계가 얼마나 어떻게 굴러떨어졌는지 알아보세요

이번에 오히려 이세돌과 알파고의 경기로
새로운 시각을 열게 해 준 계기로 연구할 거리를 많이 가져올 걸로 기대되던데요
체스계도 그렇게까지 굴러떨어진게 아니라서 바둑계가 침체기를 가져올거라 보는 사람은 없는 듯하던데..

그냥 인공지능과 인간과의 경기라는 상징성일 뿐..

이번 대결 덕분에, 주목도 못 받고 맨날 케이블 구석에서 그들만의 리그를 하던 바둑계가
잠시나마 큰 관심을 얻게되고( 차후 행보에 따라 스폰서가 늘거나 대회가 새로 생길 수 있음 )
새로이 도전할 '목표'가 생긴데다가( 새로운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접목될 수 있는 환경이 생김 )
맨날 '내가 세계최강임' 하고 싸우던 한.중.일 바둑계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죠.

이 대회에서 이세돌 씨가 이기고 지는건
이세돌 씨의 개인적인 자존심 + 로터리맨들의 생존여부에 중요한 내용일 뿐이라 봅니다.

ㄴ ㅇㅇ 객관적으로 볼때도 이세돌이 그렇게 못 두었다는 정도도 아니였기때문에 구지 까일 일도 없음
더군다나 알파고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줘서 여러 경험이 되었을 듯해요.
심지어.. 해설분... 해설 내내 깨달음을 얻더니 마지막엔 오만했다고 자기 성찰까지 하던데요 ㅋㅋㅋ
그리고 알바고 애들도 이번으로 크게 이슈되었고.. 이번 이벤트로 크게 피해 본 사람은 없을듯..
있다면... 기계 앞잡이로 불린 사람 정도?

개인적으론 오히려 홍보효과가 잘되는거 같음...
그리고 이런식으로 알파고로부터 배울건 배워서 바둑계 자체도 발전하는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