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D 시네마 스페셜리그 참가 후기!

오늘 신도림 인텔e스타디움에 가서 스타크레프트2 스페셜리그에 참가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것과 달리 첫경기에서 프프전 4차관페이크 하면서 1+2관문(본진1,전진2)찌르기를 시도했는데 래더에선 아주 잘먹히던게 상대방의 기가막힌 추적자 컨트롤로 완벽하게 막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얘기가 샜는데요^^; 사실 조금 실망한점이 2가지 있습니다.

1번째 실망.

3D모니터와 안경의 사용이 매우 불편했습니다.최신 3D TV는 화면도 또렷하고 어느각도에서 잘 보이는데 모니터는 전혀 그렇지 못하더군요 ㅠㅠ.이정도의 3D로는 절대 게임 못해먹겠더군요.게다가 신도림 스타디움의 원래 좋던 그PC는 어디가고 하옵돌려야 프레임 70나오던 저사양컴으로 싹다바뀌어 있었다는...

2번째 실망.

주최측의 준비가 너무 무성의하고 진행도우미들도 너무 불친절합니다.제가 안경을 꼭 쓰고 해야하냐는 질문에 뭐 나보고 어쩌라고 하는듯이 억지로 웃으며 쳐다보는 남자직원하며,로그아웃됬는데 다시 로그인해달라는 요청에 와서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좀있다가 로그인시켜주겠다며 귀찮다는듯이 말하는 여직원(다른직원분이 오셔서 무슨일이냐니까 아무것도 아니라며 가라더군요.누구는 로그아웃되서 손도 못풀고 있는데 아무것도 아니라니...너무 화났음ㅡ.ㅡ)

게다가 단판제...시간이 그렇게 없나, 스타디움 비싸게 대관했으면 적당히 길게 해도될것을 단판제로 대충 끝내버리면...(결승만 3판2선승이고 나머진 전부 단판제! 잔인하기 그지없음 ㅠㅠ)

그리고 참가여부는 대회 2일전에야 알려주고, 맵도 안알려주고,상대 종족조차도 안알려주더라는...도대체 뭘보고 준비하라는건지...GSL 참고는 눈꼽만큼도 안한듯.

LG 3D 시네마 스페셜리그,,,결국은 가서 임재덕선수와 박상익감독님,강초원선수만 구경하고온...씁쓸한 대회였습니다...대회시작 30분도 안되 참가인원의 반이상이 짐을싸서 집에가고있는...

 

암튼 여러분, 아직 3D 게임은 한참 무리라는걸 뼈저리게 느끼고 온 하루였습니다.

 

에효...래더에서 잘먹혔다고 상대 수준도 모르는채 쓰는게 아니였는데...

원래 아마추어 대회는 대부분 단판입니다..ㅋㅋ근데 맵같은 경우네는 처음 시작할때 대부분 알고있던건데...

제일 불편했던게 안경안쓰는 사람인데 안경쓰고 그위에 헤드셋가지 낄려니까 귀아퍼서 뒤지는줄